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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존잘러와 함께한 파타야 후기 - 8편

익명_행복한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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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파타야에서 보낼수 있는 밤은 한번 밖에 남지않았다..

 

다사다난했던 3일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여전히 잠은 잘 잘 수가 없었고 7시정도 되어서

 

조식을 먹는 곳으로 가서 오렌지 주스 한잔 뽑고 볶음밥에 대충 아무거나 담아서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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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도 없고 꿈같던 휴가의 끝이 보인다는 생각에 우울함과 서운함 뭔가 말로 표현할수 없는 먹먹함들이

 

스물스물 기어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어느 울코형이 후기로 남기면 치유된다는 글을 본 적이있어 후기나 쓸까 하면서

 

휴대폰으로 메모장에 글을 남기며 혼자 미친사람처럼 웃고 있었다..

 

한바탕 감정의 소용돌이가 지나가고 한동안 오지 못할 파타야를 처음 온날처럼 걸어 보기로 했다.

 

소이혹을 지나 파타야 해변으로 걸어가는 그 길이 고작 3일 만에 이렇게 익숙해 질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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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길을 지나 파타야 해변가 모래사장으로 들어가서 파도에 살짝 발끝만 들이밀고는

 

한참을 서있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동생도 연락이 와서 처음으로 조식이라는거 먹어 보자며

 

같이 1층으로 내려왔다. 나는 옆에 앉아 오렌지 주스나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했다.

 

오늘은 머할거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원래 어제 아가씨가 마음에 들었으면 오늘 까지 같이 놀고

 

파타야 마감하려고 했는데 별로인거 같아서 보내고 저녁 같이 먹자고 하는거 그냥 생까고

 

마지막으로 어제 헐리에서 남았던 술이나 먹으려고 한다고 했다.

 

나는 어차피 인썸니아에서 만난 푸잉이랑 같이 놀꺼니깐 그 아이 데리고 헐리가면 된다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허마사가서 또 마사지 받고 하는데 이 맛사지 하시는 분들이 하하호호 거리고

 

분위기들이 원래부터 대단히 좋은데 우리들이 하도 자주 가니깐 이제 농담도 해주시고 장난도 걸어주시고 하신다...

 

너무 좋으신 분들이다...근데 영어는 늙으신 아주머니가 조금 하시고 다른분들은 거의 잘 못하는 듯했다.

 

그래도 즐겁게 맛사지를 받을수 있다.... 아파??등등 필수 한국 단어들은 알고 계신다. 하하하하하하

 

마사지가 끝이나고 오늘 어차피 막날이고 내일은 공항 간다고 이거저것 할시간 없을거니까

 

쇼핑좀 하고 소이혹이나 한번 더 갈까 해서 빅C갔다가 스타벅스를 들러서 울코에서 봤던 구도의 사진 한번 찍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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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문화유산답사기 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일 가던 나이트 위시를 갔다 동생은 모에게 라인으로 메시지를 보내서 어디냐고 너네 가게 간다고 했더니

 

가게에 2시까지 나온다고 해서 갔는데 모가 없는 거였다. 머지 머지 이러고 있는데 애들이 팽이랑 모 오늘 쉬는 날이래서

 

머지 했는데 모가 사복차림으로 짠 하고 나타나는 거였다. 헐.... 동생이 온다고 하니까 쉬는 날인데도 그냥 나온거란다.

 

 

그래도 엘디한잔 챙겨 드시고... 이런저런 애기하다가 내가 동생에게 이렇게 좋아하는데 바파인 함 해줘라..

 

이랬더니.. 그럴까 하다가... 데리고 나와서 한우리에 가서 점심먹고 숙소로 들어왔다.

 

중간에 팽이 오기는 했는데 그냥 살짝 보고 고개 돌리길래 그러려니 했다. ㅋㅋㅋㅋ

 

나야 인썸니아 푸잉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방콕에 들렀다가 온다고 일찍은 못오고 오늘 저녁이 되어야 나를 만날 수 있다며...

 

라인으로 아이미슈 이래주시고.. 있으시다...

 

나는 내일 저녁 비행기 탄다고 급우울모드에 들어가 있었다.

 

몇시간 후에 동생이 모가 별로라며 롱은 못하겠고 그냥 보냈다고 했다.

 

그리고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고 하며 센트럴 마리나 가서 대충 해결하고 들어와서 오늘 저녁 헐리는

 

10시전에 입성이다. 이러면서 각자 방으로 들어가 좀 쉬다가 마지막으로 헐리우드 다시 출격!!!

 

마지막 헐리다 이러면서 이런저런 애기 하다 입성했더니 전편에도 말했다시피 자리 예약 시스템에

 

엄청 놀라고 있다가 그나마 좋은 자리에 포지션 잡고 있는데 사람들이 10시부터 줄줄 들어오더니

 

사실상 11시에 거의 꽉차 버렸다... 헬이다. ㅋㅋㅋ

 

10시에 오신다던 우리 인썸니아 푸잉은 약속시간 종특 발현해 주시고 라인 잠수에...

 

동생이 이런 내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이 나라 사람들이 원래 약속시간 늦는거는 기본이고

 

오늘 같은 경우는 안올수도 있다고 너무 기다리지 말라고 했다

 

나는 그럴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은했지만 씁씁한 기분을 지울수는 없었다.

 

그래도 술이라도 들어가면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에서 찾아오는 가슴 먹먹함은 사라지려나 싶어 제법 먹었다.

 

그런데 11시가 되서야 라인이 왔다. 지금 나오신단다. 나보고 앞에서 기다려 줄수 있냐고 하길래..

 

그런다고 했다.

 

솔직히 이 아이를 파타야에서 만나지 못했다면 희노애락중 희노락은 있었어도 애는 없을수도 있었는데.....

 

이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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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사라져 간다고 생각했던 감정들은 사라진게 아니라 너무나 익숙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지금 당장에 필요없는 감정들이라 나올 자리가 없어 가슴속에 감춰져 있었을 뿐이었다.

 

그렇게 드디어 납짱을 타고 나타나주신 우리 인썸니아 푸잉님께서는 풀메이크업에 샴푸의 요정같이

 

아직도 머리가 촉촉하시다.

 

걍 대충 나오시지 온갖 꽃단장을 하시고 나오셨다.

 

포옹한번 해주시고 너무 늦었다며 칭얼칭얼도 해보고 손잡고 헐리우드 안으로 들어갔다..

 

자기는 헐리우드가 처음이라고 했다. 여기있는 아이들은 모두가 다 피부가 하얗다고

 

자기 피부는 너무 까맣다고 그런식으로 말을 하는 거였다.

 

나는 괜찮다고 피부가 하얗다고 다 이쁜건 아니라고 너도 많이 이쁘다고 해주고

 

내일 밤 비행기가 있건말건 다시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해서 열심히 놀고 있었다.

 

인썸 푸잉은 헐리가 처음이라더니 우리테이블 바로 앞에 친구 인거 같다고 애기를 하더니

 

몇마디 하고 돌아오고 정작 그 친구가 우리 테이블에 와서 인사하고 동생 얼굴 한번 보고

 

짠하고 좀 있다가 동생이 관심을 안보이니 곧 가버렸다...

 

동생은 한참을 가만히 있더니

 

형! 아이컨택 끝낸 아이들이 몇 명 있는데 일단 갔다 올게 하더니 어디서 이쁘장한 아이를 데리고 온거 였다.

 

굉장히 서구적인 이미지에 부드러운 쌍커플의 눈이 이쁜 아이가 나타났다

 

음.. 약간 소피마르소 하위 버전 같다고 해야할까나..??

 

이쁘더라...반갑다고 짠해주고 여자들도 둘이 머라머라 하더니 즐겁게 술도 마시고 짠도 하고 춤도 추고 뽀뽀도 하고 그렇게 놀고 있었다.

 

자기가 늦게왔으니까 뽀뽀를 많이 해주고 빅키스를 줘야 한다나 머라나.. ㅋㅋㅋㅋㅋ

 

나는 이 아이가 헐리우드가 처음이라고 하니 불편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해줬다.

 

김치녀에게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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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ㅇㅇ 20.12.02. 16:07

이형 후기는 은근히 재밌다니까 ㅋㅋ 형 ktk 어때요?

익명_행복한울프 20.12.02. 16:07
ㅇㅇ

Ktk 저는 처음이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아침잠이 없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조식먹고 멍때리다 11시 허맛사 출근하시면 됩나다 ^^

익명_행복한울프 20.12.02. 16:07
냉무

Ktk 리젠트 로비 나와서 바로 옆에 마치 한건물 처럼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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