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대] 스시코미치 디너 스시 오마카세
도시(City)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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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휴가기념으로 여행은 좀 그렇고 해서 홍대에 있는 오마카세집을 방문했습니다
평일 디너로 방문했고 런치는 5만원, 디너는 9만원 이었습니다
초행자라면 정말 찾아가기 어려운 곳에 있습니다
찾는데 근처에서 5분 정도 헤멘듯 합니다 ㅎㅎ
자리에 앉으면 귀여운 오리가 반겨줍니다
왼쪽의 츠케모노는 궁채? 야마구라게 라고 불리는 녀석이라고 하는데 특이한 식감이 좋았네요 아삭하니
시작은 트러플오일을 첨가한 자완무시
계란찜에 아무것도 안들어가고 트러플오일만으로 맛을 냈는데 생각보다 특이하고 좋더군요
뭔가 그래도 입이 심심할 것 같아서 시킨 산프몰 생맥주
사시미 부터 시작합니다
처음은 무폰즈소스를 곁들인 방어 였습니다
무폰즈소스와 먹으니 참 잘 어울리더군요
두번째는 참깨소스를 곁들인 전갱이 였습니다
워낙 전갱이를 좋아했지만 살짝 기름기가 떨어지는 느낌은 있었지만 소스랑 먹으니 맛있더군요
세번째는 안키모(아귀간) 과 광어 였습니다
워낙 안키모를 좋아하고 잘하는 집을 많이 다녀봐서 그런지 안키모가 살짞 아쉽긴 했는데 광어랑 같이 먹는 방식이 특이했습니다
그리고 사시미 부분의 마지막은 전복관 문어였습니다
전복은 아주 잘 삶아져서 맛있게 먹었고 문어는 약간 반건조 식감의 문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감이 전복처럼 부들부들한거라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사이드로 나온 백합탕
백합탕은 뭐 언제나 먹어도 사기템입니다
드디어 스시 부분의 시작입니다
일단 이집의 샤리의 특성이 새콤이 좀 더 강조되고 흩날리는 샤리였는데 특이하면서도 괜찮았습니다
첫타자는 시소를 곁들인 참돔이었습니다
시소향이 적절해서 참 좋았습니다
두번째는 광어 였습니다
숙성을 해서 그런지 쫄깃하기보단 부드러운 식감이여서 좋았습니다
세번째는 단새우였습니다
사실 모든 메뉴 중에서 가장 아쉬운 스시였습니다
새우의 맛은 좋긴 했는데 좀 비린맛이 있어서
단새우보다는 차다리 큰새우로 강렬하게 갔었음 어땠을까 싶네요
그리고 이집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 우니
우니의 상태가 참 괜찮았고 우니를 아낌없이 탈탈 털어서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이드로 나온 가지튀김
점심 때 다른 일행하고 얘기하던 도중 가지튀김 얘기가 나왔었는데 갑자기 메뉴로 나와서 혼자 빵터졌네요
사실 좀 뜬금없는 메뉴이긴 했는데 잘 튀겨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이드 중 하나였던 장국
남는 재료를 넣어서 끓이셨는지 시판 장국에 비해서 기름기가 많고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 초밥은 간장에 절인 가다랑어 스시였습니다
적당히 잘 숙성이 되어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근데 사실 가다랑어보다는 아카미로 나왔으면 더 좋았겠다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다음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벵어돔(?) 스시였습니다
위에는 장어초밥에 올라가는 데리야끼 소스를 올려주셨는데 이게 좀 신의 한수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쥬도로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번 코스에서 유일했던 참치 아니었나 싶습니다
맛있게 먹긴 했지만 좀 더 다양한 참치를 먹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네요
다음 메뉴는 금태구이 초밥 이었습니다
이번 코스에서 가장 비싼 값을 하는 초밥이라고 하시던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번 코스에서 가장 베스트가 아니었나 싶네요
다음은 청어 초밥
얘는 정말 비린 맛을 못잡으면 가장 최악의 식재료가 되는데 하나도 비리지 않아서 참 좋았습니다
다음은 고등어 봉초밥이었습니다
하지만 여타 다른 집과 달리 윗부분을 아부리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인지 평소에 먹던 고등어 봉초밥보다 훨씬 더 기름기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도 신의 한수라고 생각됩니다
코스의 거의 끝을 알려주는 연어알덮밥
연어알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사이드로 나온 모즈쿠
사실 얘는 일본가서 많이 먹어봤지만 항상 어마어마한 양을 줘서 별로였는데
딱 한입정도만 주셔서 그런지 새콤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초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장어
역시 마무리는 장어지! 하는 느낌이 나서 그런지 좋았습니다
디저트1은 교꾸
사실 계란이라기보다는 카스테라에 가까운 맛과 식감
오히려 좋아
디저트2는 우유푸딩에 딸기시럽?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원래라면 배가 불러서 앵콜스시는 생략하려고 했는데
전갱이 킬러인 내가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전갱이 초밥을 하나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기름기는 아쉽긴 한데 그래도 역시 전갱이는 전갱이다...
총평
1. 2인업장이라 그런지 한번에 많은 분을 커버하기가 힘들어보였다
2. 그래서 인지 초밥설명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모든 팀에게 설명하는 내용이 각각다르고 짧기도 했다
2-1. 또한 쉐프님이 조용조용 말하고 무뚝뚝해서 그런거 같기도 했다 (물론 친절하시긴 했다)
3. 시끌시끌한 분위기 보단 조용한 분위기라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
4. 가격대비 꽤나 괜찮은 퀄리티 였으나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부를게 없어서 아쉬웠다
결론
9만원이라는 가격대에 맞는 집이라고는 할 수 있겠지만
오마카세 초급. 혹은 고급 분들에게는 아쉬운 집일 것 같다
오히려 오마카세를 두세번 다녀오신분들이라면 괜찮을 것 같은 집이었다
초밥이 한꺼번에 나오지 않아서 조금 감질나긴 하겠지만~
맛을 음미해서 먹어보고 싶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