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안 - 연인끼리 가기 좋은 브런치 카페, 소셜 스낵
코로나의 여파로 대부분의 카페는 아직 테이크 아웃만 가능합니다만, 브런치를 같이 판매하는 카페는 브런치 메뉴 주문을 조건으로 제한적인 내부 영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갈 곳을 잃은 커플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브런치 카페기 때문에 가성비와는 거리가 멉니다. " 아니, 카페에 이삼만원을 태워? " 라는 생각이 든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늘 말하지만 브런치를 먹으면서 가성비를 찾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국밥과 치킨이 몇마리인지 세는 버릇은 가슴 속 깊이 묻어두시기 바랍니다.
해당 카페는 동남구 신부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터미널 맞은편, 메인 상권 끝자락이지만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테리어는 밖에서 보는 화이트톤 간판과 상이합니다.
딱히 보면서 예쁘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이름부터 소셜 스낵이길래 굉장한 인스타 감성을 기대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자리에 앉아 아메리카노 3개와 티라미스 수플레 팬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일행 수에 맞게 음료를 주문했는데 총 27500원입니다.
현금 결제나 계좌이체로 결제할 경우 1000원 할인이 들어갑니다. 저는 할인을 받았습니다.
수플레 팬케이크는 하루 20개 한정입니다. 주문 후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니 갈 길이 바쁜 분들은 크로플이나 더치베이비를 주문하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생각보다 메뉴의 퀄리티가 괜찮았습니다.
에스프레소가 담겨 있어 먹기 전에 뿌려주면 됩니다.
크림과 에스프레소, 그리고 코코아 가루가 범벅된 티라미스.
아는 맛이기에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림이 좀 더 진하거나 치즈가 많이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그 나름대로 가벼운 텍스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한창 개인 카페들을 중심으로 더티한 플레이팅이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사진을 보다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보기에는 참 예쁘지만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먹기가 어려우니까요.
조금 아직은 어색한 커플들이라면 블루베리 콤포트나 딸기 토핑으로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5점 만점에 3.8점.
카페 선택지가 없는 요즘 분위기를 반영해 0.5점을 더한다면
4.3점
좋으네 가까우면함가고싶은장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