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원도 강릉 지역 방문기#2
1. 사천진 해수욕장
- 동이 트기 전, 문득 동해바다에서 일출이 보고 싶어져 부랴부랴 달려왔다.
- 바닷가라 그런지, 꽤 쌀쌀하더라.
- 쌀쌀할 땐 역시 육개장 작은컵.. 이거 하나면 진수성찬도 필요없다.
- 먹다보니 해가 올라왔다. 일출은 참 언제봐도 좋더라. 1년에 한두 번 볼까말까해서 그렇지..
2. 사천진에서 경포대 가는 길
- 여기는 원래 목적지가 아니였는데, 길 가다가 순간적으로 끌려서, 차를 멈추고 구경했다.
3. 안목 해변
- 바다...바다만 오면 왠지 생각이 없어진다. 당시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 해수욕장으로부터 등대까지의 산책로가 참 좋더라. 바람도 선선하고.. 무엇보다도 탁 트인 시야가 너무 좋았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 안목항 바로 앞에 있는 카페던데,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다. 밖에서 봤을 때, 분위기가 미쳤던 카페
4. 항구마차
- 자그마한 방파제 근처,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간이 식당, 항구마차. 바다를 보면서 운치 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 여긴 과연 어떻게 유명해지기 시작했을까? 시작이 뭐였을지 정말 궁금한 곳 중 하나이다.
- 내가 주문한 것은 회덮밥. 보통 회덮밥과는 다르게, 횟감으로 가오리회가 올라간다.
-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와서 이 동네 아주머니가 숭덩숭덩 썰어 담아준 회덮밥 한 그릇을 먹으니 아침부터 달린 피로가 싹 씻겨나갔다. 가자미회는 처음 먹어보는데 살이 부드럽게 부셔지면서 씹히는게 담백하니 맛있었다.
5. 삼양목장
- 대관령 필수 관광 코스 중 하나인 목장, 하늘 목장이나, 양떼 목장이나 여러 목장이 있지만, 불닭볶음면을 좋아하는 나로써 이 곳을 택했다.
- 안반데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
- 날씨가 우중충해서 그런지, 저 건물이 왠지모르게 쓸쓸해 보였다.
- 산책길을 쭉 따라 내려오면서 홀로 서 있다보면,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생각을 안해볼 수가 없겠더라. 양들은 참.. 속편해보여서 부럽네.
- 우유 아이스크림은.. 관광지에서 파는건 어디든 비슷할거 같은데.. 그래도 왔으니 하나 먹었다. 맛있더라.
7. 숲속집
- 이런 숲 속길 옆에는
- 의외로 순대국집이 존재한다.
- 강릉은 참 신기한게, 이런 곳에 이런게..? 하고 생각들게 하는 곳이 많다. 왜일까..
- 잡내 없는 깔끔한 맛의 순대. 특이하게 고추기름이 있다. 청양고추, 부추, 고추기름, 후추, 새우젓.. 그리고 가장 중요한 깍두기 국물까지 본인 입맛에 맞춰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가능하다.
- 뭐 솔직히 어느 순대국집이나 다 그렇다만, 여기가 맛있었던 이유는 깍두기 국물이 달짝지근허니 맛있었다. 오랜만에 얼큰하게 먹었다. 이 곳의 순대국은 꼬릿할 정도로 진한 순대국은 아니다. 잡내 없이 담백한 스타일이라 하는게 맞겠다.
댓글 3
댓글 쓰기바다바람을 맞으면서 먹는 컵라면은 진리지~
숲속에 순댓국집 뭔가 분위기가 ㅋㅋ
아싸가오리회는 나도 맛이 궁굼하네!
양 : 풀! 먹는다!, 옆에 또 풀! 또 먹는다!...
시간에 따라 색감이 차갑게 따듯하게 편안하게 바뀌는 게 재미있네.
추운 새벽 바닷가에서 먹는 사발면이라니... 맛있겠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