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망시크레, 테이스팅 코스 & 와인 페어링
레스케이프 호텔에 유명한 팔레드신과 라망시크레가 있는데 화이트데이겸
제 생일이라 디너와 와인페어링을 몇달전에 예약해서 방문했습니다
호텔 자체가 어둡고 진한 조명과 색상에 꽃으로 화사하게 장식한게 특징이고 이 레스토랑도 같은 컨셉의 분위기네요
들어갑니다
안내받은 창가석은 아직 해가 지기 전이라 환하네요
예약받은 자리
메뉴판
와인페어링이라 잔도 준비되었네요
예약자 이름마다 하나하나 다르게 인쇄되어서 나온 오늘의 쉐프 테이스팅 코스 메뉴판
소믈리에가 와서 예정대로 와인페어링을 진행하냐 싫어하는 와인이나 좋아하는 와인 물어보셔서
여기가 내추럴 와인이 많긴 하지만 컨벤셔널 와인 위주로 페어링을 부탁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물은 산펠그리노 탄산수와 미네랄 워터중에 고르라는데 전 탄산수로
뽀글
그리고 식전주겸 처음의 애피타이저와 함께할 페어링 첫 와인,
LOIMER LANGENLOIS SPIEGEL 1OTW KAMPTAL GRUNER VELTLINER 2018
그뤼너벨트뤼너 품종으로 첫 스타트를 주길래 보통은 샴페인인데 신기하다 했으나... 마셔보니 바로 납득 되더라고요
복숭아 살구향과 입맛을 돋구는 산미가 너무 좋았고 시트러스와 페트롤이 벨런스 좋게 어우러졌어요
색도 아직 그렇게 오래된 편은 아닌데 좀 진하던..
함께한 첫 코스 음식은
첫입에 사랑이라는 한입거리임다
옆에는 손씻는물
그리고 등장한 작은 한입거리들
해산물들과 육사시미 크림을 싸서 만든 애피타이저
케비어와 크림을 넣은 꼬깔콘
생일날 꽃대신 받음
그리고 코코넛으로 만든 애피타이저와
푸아그라 크림으로 만든 미니 타르트
요것과 같이먹다 와인이 떨어지니 또 첨잔을 아이고...
그리고 전남 나주배와 솔잎에 싸서 만든 숙성 광어회를 타르타르식으로 다져서 마카다미아 소스로 마무리한 전체요리
먼저 소스 없는 부분부터 먹어봅니다
이렇게 반갈라서... 맛있네요
고소한 마카다미아 크림과 찰진 광어회 아삭시원한 배가 생소한데 궁합이 좋았습니다
소믈리에가 첫 와인으로 여기까지 꼭 먹었으면 좋겠다고 한 이유도 알겠고요 (그 덕분에 더 마심 ㅜ)
두번째 와인, Diebolt-Vallois, Blanc de Blancs Brut NV 디에볼트 발루아, 블랑 드 블랑 브뤼 NV
블랑드블랑 샴페인이 제공됩니다
말해뭐해인
빵향이 매우 좋았고 깔끔한 시트러스와 토스티함이 잘 너우러지고 산미도 참 좋았네요 흰꽃향이랑 미네랄리티로 피니쉬가 깔끔 그 자체였습니다
기포도 좋고요
슬슬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사진찍음
샴페인와 함께할 케비어 비스켓과 수란
저만 시켰는데 두접시 내주셨네요
아무튼 양이 적어보이지만
은근 많습니다 디쉬가 푹 패어서...
수란이 저렇게 숨겨져있어요
소스를 섞고
브리오슈 빵을 찍어먹습니다
샴페인과 찰떡궁합...
여기서 이미 배가 차버렸습니다만
세번째 와인이 등장합니다
도멘 다니엘 에 마르틴 바호, 뿌이 퓌세 라 로셰 2018 Domaine Barraud Pouilly-Fuisse Sur La Roche
유질감 산미 꽃향 시트러스 신선한 느낌이면서 오크터치가 베이스로 매우 여리여리하게 깔아주네요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게 마셨던 와인
꽃향을 즐겨보라고 저 잔으로 서빙해주시네요
발효 단호박 버터와 두가지 종류의 샤워도우 입니다
버터를 담아준 다음
마냥 달수만은 없으니 국화소금을 그 자리에서 뿌려줍니다 좋네요
이렇게 찍어서 먹다가
다음 음식이 준비됩니다
대구와 랍스터가 숨겨진 미네스트로네
위에 찹쌀피같은걸 열면 랍스터와 대구, 비스크, 바질, 다른소스?? 아무튼 세가지 소스가 이렇게...
이때 취해선지 뒤집혀서 찍혔다만 정말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음식을 즐기던 와중 메추리 훈연구이를 보여주십니다 배는 부르지만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네번째 와인
칼레라 센트럴코스트 피노 누아 2018 Calera Central Coast Pinot Noir
메추리의 훈연향이 강해서 부르고뉴 피노보다는 어느정도 묵직하고 실키하고 당도가 조금 느껴지는 피노누아를 첫번째 레드로 했습니다
서빙잔은 잘토 ㄷㄷ
잘 굴리면서 향 느끼면서
딸기사탕까진 아니고
묵직한 느낌의 피노였어요
잘 굴리며 마시라고 하네요
이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음식에 최대한 잘 맞춘 피노누아였습니다
의령 메추리 스테이크
와인과 참 잘 어울렸다는
썰어서 먹고
이 메추리 다리 안엔
전복이 숨겨져 있습니다
여기서까지만 해도 배불러서,,
두시간은 지난듯해서 도망가고 싶었다만
어림도 없지
마지막 와인 바롤로 등장!
마우로 몰리노 바롤로 17 Mauro Molino Barolo 2017
진한 장미 체리.. 높은 산미와 가죽향
스파이시함도 어느정도 있고
엷은 스타일이지만 가죽향이 베이스가 되어서 마냥 가볍지만은 안좋고 좋았습니다
칡소 투뿔등심과 고기로 채운 사골크림 그리고 트러플 칩과 함께 했습니다
고기로도 채워졌어요
트러플 칩에 찍어먹어도 좋고
예쁜 색이지요...
이제 와인과 메인 음식과 다 즐기다
디저트로
파인애플과 파프리카
그리고 디저트로 생일 케이크
설향딸기와 쟈스민크림케익
세번째디저트는 화이트데이 기념이라고
솜사탕이 또 설향 시럽 부은 케익
그리고 초콜렛 마무리였습니다
입호강 한 날이었습니다
코스진행은 3시간 정도 하네요...
현대카드 바우처 있어서 10만원 할인받음 ㅎㅎ
내년에나 이런 호사를 또 누릴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