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후기 한국 시그니엘 잠실 1박2일 이용 후기
도시(City) |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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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브로들
시그니엘 갔다고 자유게시판이고 울프게시판이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다가 호텔 후기 이제 올려 ㅋㅋ
목요일에 가서 1박2일 숙박했고 회사 복지로 있는 휴양소 신청을 통해 27만원에 예약했어
기본이 27만원인거고 객실을 리버뷰로 업그레이드 해서 총 33만 500원에 이용하고 왔어
체크인은 79층에서 할 수 있어
3시부터 체크인인데 그때 되면 너무 밀리니 1~2시엔 도착하는게 좋다고 해서 일찍 출발했어
주차팁을 말해주자면
시그니엘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차를 검색하면 B3~B4에서 오는 길만 안내되어 있어
층별 지정주차인줄 알았는데 더 아래층에 대도 괜찮으니 시간여유가 있다면 굳이 3만원 내고 발렛하지 않아도 돼
B3~B4에서 시그니엘 가기가 쉬우니 그쪽으로 안내할 뿐이야
그래서 난 1시 이전에 도착했는데 정확히 1시에 체크인을 시작하는 것 같았어
체크인 대기를 태블릿에 번호입력해서 걸 수 있는데 그렇게 일찍 왔는데 대기순서가 3번째더라구
늦게 오면 정말 많이 기다릴 뻔 했어 ㅎㅎ..
체크인 대기하며 바라본 바깥 풍경
체크인이 완료되면 라운지로 갈 수 있고 객실은 3시부터 이용할 수 있어
라운지는 점심 저녁 다 다르니 다른 게시물을 통해 자세히 작성하고 객실 위주로 글을 써볼게
나는 8980호에서 머물었어
객실에 들어가면 보이는 모습
현관은 따로 없고 드레스룸에 가면 털슬리퍼가 있어서 갈아신을 수 있어
옷걸이가 많이 준비돼 있어서 겉옷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
여자친구가 슬리퍼 뒤에 있는 시그니엘 박힌 쇼핑백은 자기가 쓴다고 챙겼어 ㅋㅋ
장우산은 아마 밖에 비올 때 외출하기 좋으라고 준비된 건가봐
나도 하나 챙기고 싶었지만 장우산은 너무 아닌 것 같아서 어글리코리안짓 안 했어 ㅋ
창가에서 시티뷰를 즐기며 업무를 할 수 있는 테이블? ㅋ
저 책자는 룸서비스 메뉴판이었어 그 유명한 2만원짜리 계란이 있는..
내가 이용한 객실은 프리미어 더블룸인데 이거 더블침대 아니겠지? 꽤나 크던데
베개는 5가지 종류가 있어서 바꿔달라 할 수 있는데 눕자마자 너무 편해서 그냥 안 바꿨어
내가 누워본 침대 중 가장 편했던 듯..
롯데 계열사라 그런지 벽지에 벚꽃이 일본풍 같았어
침대 옆 협탁 위에 있는 리모콘을 이용해 커튼을 걷으면 드디어 리버뷰가 나오게 돼
미세먼지가 없었으면 저 멀리까지 보였을텐데 살짝 뿌옇더라구 ㅋㅋ
밑에서 봤으면 다 엄청 높은 건물이었을텐데 여기서 보니 엄청 낮아보였어
모든게 발 밑에 있는 듯한 기분..
욕실은 세면대 두개와 욕조가 있었어
어메니티는 딥디크였는데 바디로션은 향이 너무 진해서 부담스럽 ㅋ;
지금 생각하며 아쉬운 점은 욕실도 리버뷰로 업그레이드 할걸..
그러면 목욕이 더 즐거웠을 것 같아
지금 보는데 변기 영상을 못 찍은게 아쉽네
변기도 욕조처럼 따로 문 안에 있는데 문 열면 자동으로 열리고 문 닫으면 물 내려가는 마법의 변기였어 ㅋㅋ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해보다니
객실 구경 다 하고 웰컴티를 주문했어
간식과 함께 올라온 웰컴 티
끝맛이 약간 생강맛이 느껴지는 캐모마일 티였어
확실히 프랜차이즈에서 사먹는 캐모마일보다 훨씬 깊은 맛이었어
룸 안에 있는 건 대부분 유료지만 캡슐커피와 물, 얼음, 컵은 유료로 이용할 수 있어
난 체크아웃 하기 전에 물이랑 얼음 룸서비스로 주문하고 캡슐커피 두 잔 얼음에 타 마셨어 ㅋㅋ
다른 데엔 돈 안 쓰려고 했는데 일회용 어메니티 금지돼서인지 칫솔 치약이 없어서 그건 사버렸네..ㅋ
룸서비스로 음식을 시키면 테이블을 준비해주는데 굳이 이용하지 않았어
저녁은 지하에 있는 롯데마트에 가서 살치살과 척아이롤을 사왔는데
만약 이렇게 식사할 브로들이라면 살치살만 먹는걸 추천해
척아이롤은 너무 질기더라구..
구매하면 이렇게 야채와 함께 구워서 포장해주는데 와인과 마시기 좋아~
리버뷰가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
해 넘어가고 밤이 되어 불 들어오는 것부터 너무 예쁘지
서울을 가로지르는 강이 한눈에 담긴다는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어떻게 저런 강이 있을 수가 있을까도 싶고..
높은 곳에서 보니까 인간이란게 참 먼지만도 못하게 작은 존재들이
뭘 그렇게 서로 미워하며 살까 싶기도 하고 괜히 감성적이게 변하더라 ㅋ
시그니엘은 뷰가 정말 이쁜데 뷰 하나만 원툴이었던 것 같아
다른 것들은 그렇게 엄청나다 싶은건 못 느끼긴 해서 아쉽긴 한데 이 야경 하나 보는 것만으로도
숙박할 가치는 충분히 있는 듯!
구루가 되면.. 월세살이 한 번만 해보고 싶다..!!
댓글 29
댓글 쓰기아둥바둥거리는 내가 안돼보여서
눈물이 나
사랑하기에도 짧은 시간에
난 무얼하며 여기 왔을까'
마시따밴드 - 나는 이라는 노래에서 내가 좋아하는 구절이야
짧은 인생 미운 감정 내려놓고 살자고 깨달은 것만으로도 과거의 나보다 한 층 성장한거겠지
이왕이면 그런 여유를 가질 경제력도 생겼으면 좋겠네~ ㅋㅋ
시그니엘보다 저 좋을 울프타워가 기대가 되는구만
울프타워 다 지어지고 브로들 모두 입주할 즈음엔 다들 나이를 꽤나 먹은 상태이겠지? 감회가 새롭겠네..
서울의 모든 곳이 눈 아래에 펼쳐져 있어!
너무 멋지다
근데..여자친구!?!
전망 좋은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니...
그리고 저렇게 높은 곳에 묵은건...14층이 최고층이야.ㅠㅠ
위에서 내다보는 도시들이 너무 작아보인다
저렇게 위에서 내려다보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될 것 같어
뷰가 정말 환상적이네~
조선팰리스는 하드웨어는 좋은데 소프트웨어가 구리고.. 그랜드 인터컨은 소프트웨어는 좋은데 하드웨어가 구리고..
포시즌은 둘 다 살짝 모지라고 ㅎㅎㅎㅎ 우리나라는 방콕에 비하면 참 호텔 불모지다 ㅜㅜㅜㅜ
신라호텔은 오래돼서 내부가 세련된건 아닌데 서비스가 좋다 하던데 맞아? ㅎㅎ나중에 한번 가보고 싶더라구
나중에 꼭 가봐 ㅎㅎ
30만원에 이용했다면 엄청 저렴하게 이용한 것 같아 브로.
발렛비 3만원...
강남 발렛비 보통 3천원 정도 하지 않나...?
전망 쥑이네 진짜~
Voss water가 떡 하니 보이는 구만.
8천원 짜리 물을 거긴 얼마에 팔려나?ㅎㅎ
에비앙 무료야?
브로 덕분에 좋은구경하고 가^^
나중에 구루가 된 브로들은 울프타워가 세워지기 전에 잠시 지내도 괜찮을 듯 한데? ㅎ
브로의 감성처럼 나도 잠시 이런 생각이 되네
인생이 너무 짦은데 왜이렇게 아둥바둥하고 싸우고 미워하고 사는지.....
나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 물론 성공한 사람도 되고 싶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