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타) 동남아 배낭여행기 - 라오스편#3, 마무리
라오스서 여행을 제일 많이 가는 곳으로 아마
비엔티엔->방비엥->루앙프라방 코스일것이다.
나도 북부에선 똑같은 코스로 향했고
그렇게 빡세에서 야간 슬리핑버스를 타고
새벽에 도착한 비엔티엔.
버스에서 자는 중간중간 천둥소리도 들리고 했는데
그래도 나름 잘 도착한거같다.
비엔티엔에서 제일 유명한 곳.
프랑스 개선문느낌으로 만들었다던데
전망대 겸 광장으로 쓰이는 듯 했다.
무엇보다 이렇게 조각품이나 조형예술품들이 많아서 보는 맛이 있었다.
올라가면 보이는 풍경들
꽃보다 청춘에서 손호준이 이거보러왔냐고 했던 곳.
비엔티엔에서 첫 저녁.
맥주랑 꼬치랑 야경
자니...?
저 멀리 보이는 불빛은 태국이라고 했다.
국경이 강하나 두고 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먹은 도가니 국수.
맛있었다.
또 먹고 싶다....
비엔티엔에서 할게 없어서 바로 방비엥으로 가는 버스 탑승
휴게소 들려서 간식 냠냠
바나나 배를 갈라서 달짝찌근한 뭔가를 끼워넣었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그냥 냠냠
무려 VIP버스를 타고 방비엥 도착. VIP버스가 제일 안좋은 버스라는 뜻인가...? 4-5시간정도 걸린듯.
도착하자마자 먹은 로띠.
존맛.
설탕 연유 초코시럽 뿌려져있는데
맛없으면 반칙이지
다음 날 조식으로 먹은 닭죽.
우리나라 닭죽이랑 비슷한 맛
마이쪙
계속 비도 오고 그래서
뭐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강가 주변 식당에 맥주나 마시러 들어갔다.
나름 리버뷰에 멀리 산도 보여서 좋았다.
비어라오 흑맥주와 샌드위치.
가만히 앉아서 여러 생각들을 했다.
방비엥은 내가 생각했던 분위기랑은 많이 달랐었고
뭔가 한국의 가평, 청평같은 느낌이었다.
다들 단체로 엠티온느낌...?
그만큼 한국사람들도 많았고
한글로 써진 간판도 많았다...
뭔가 다들 인싸분위기라 적응도 안되고
그냥 빠르게 이동하기로 맘먹었다.
그날 밤 바로 루앙프라방 넘어가는 새벽 슬리핑버스를 예약하고 근처에서 먹은 국수
버스시간까지 너무 많이 남아서
축구경기 틀어주는 펍에 들어가서 맥주 마시다가
모르는 사람들이랑 축구이야기하고
시간때우다가 버스타러 ㄱㄱ
이렇게 생긴 슬리핑버스였다.
이 버스도 역시 모르는 사람과 더블베드로 누워서 가는거였다
내 자리는 나 혼자였어서 개이득하면서 잘 준비 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한국말이 계속 들렸다
모르는 사람이랑 어떻게 누워서 가지 막 이러면서....
보니깐 아줌마 2분이랑 나랑 비슷한 나이 또래 2명
아마 이런버스인줄 모르시고 예약하신듯 했다.
그래서 내가 자리 바꿔준다고 말하고 자리 바꿔드렸다.
그렇게 밤새 달려 새벽즈음 루앙프라방에 도착하고
도착해서 얘기해보니 처음엔 내가 한국사람인줄 몰랐다고
그리고 방비엥에서 투어 하면서 친해진 20대 초반 남자애들 3명이 같이 왔다고 한다.
그래서 루앙프라방에선 그 사람들과 같이 동행을 하게 되었다.
새벽에만 하는 탁발행렬 구경
탁발끝나고 열리는 아침시장.
과일인지 채손지...
가지 위에 있는건 바나나순인가?
얘는 가지야? 뭐야?
반찬들도 팔고
오크라인가...?
개구리도 팔고...
쌀꼬치? 밥꼬치?
라오스엔 바다가 없으니까 다 민물생선이겠지...?
시장까지 어떻게 가져왔을까
닭들
ㄴㄷ 닭들
나는 각 나라들 도시들 다니면 이런 시장다니고 구경하는걸 좋아한다.
그 사람들이 뭘먹는지 어떻게사는지 구경 할 수도 있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냄새가 난다.
그런걸 좋아하는 나만의 여행 방식중에 하나
아침먹으러 간 까오쏘이
약간 된장국수같은 느낌?
동남아 특) 어딜가나 개들이 보이고 퍼질러져 있다.
나는 아무런 계획이 없었지만 일행분들은 계획들이 있으셨는지
바로 꽝시폭포로 가자고 하셨다.
얼떨결에 나도 합류.
차가 문제가 있는지 가다서다 반복하고
결국 타이어 펑ㅋ..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오는지 한국말로도 다 써놓고
어찌어찌 도착함
우리배를 운전해주신 아저씨
나보다 잘생기심...
갑자기 코끼리 투어
아프지마 도토
도토 잠보
우기라서 못들어감..
나오는 길에 곰 보호소 구경
저녁엔 동생들이랑 신닷.
신닷은 라오스식 바베큐인데
태국의 무카타랑 똑같은거 같다.
그렇게 저녁을 다 먹고 야시장 구경하러
자연친화적인 핸드폰 스피커
배터리 필요 없음.
동남아 야시장은 어딜가나 비슷비슷하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꼭 간다.
배낭여행객인 나는 아무것도 안사도 눈으로 보기만 해도 즐겁다.
괜시리 사는 척 흥정도 한 번 해보고
존맛탱 코코넛풀빵
그렇게 야시장투어를 끝내고 일행들이랑 밤새 맥주를 마셨다.
아주머니 두분은 딸들이랑 여행을 오신거였고
딸들덕분에 패키지여행 안하고 자유롭게 여행한다고 좋아하셨다.
보험하시는분들이라 그런지 친화력이 굉장하신 아주머니들이었다.
아주머니들은 먼저 주무시고 딸들이랑 동생들이랑 계속 술마시다가
내일 아침에 해뜨는거 보러가자고 했는데
나랑 다른애 한명만 일어나서 갔다
일출보러 간 곳은 푸시산. 루앙프라방 중심에 있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었지만 올라가면 루앙프라방 전체가 눈에 들어온다.
안녕 개코
다른 동생들도 같이 밥먹으러 간 식당 겸 펍?
유토피아라는 곳인데 분위기가 아주 유토피아다.
피자에 파스타에 다른거 뭐 이것저것에 맥주... 크...
그 날 그렇게 또 밤버스를 타고 태국 치앙마이로 넘어간다
27-8만 낍 했던듯
가격이 다른데에 비해서 좀 쌌던거 같은데
그 이유는 중간에 버스를 2번 갈아타서 그런거 같다......
우리나라 관광버스 조명불빛....
라오스는 이제 끝
그리고 태국에서의 첫 휴게소에서 태어나서 처음 본 과일...
아시아의 최빈국중에 하나라는 라오스
그냥 아무생각없이 여행하기 참 좋았다.
혹시나 다음에 라오스여행을 다시 간다면
비엔티엔이랑 방비엥은 안갈거같다.
그에 반해 루앙프라방과 남부지방은 아주 고즈넉하고 좋았다.
아마도 다시 가게 된다면 오토바이를 사서 일주해볼것이다.
라오스는 여기까지.
잘보구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