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타) 아일랜드 여행기#1 더블린
국가명(기타) | 아일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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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공항에 입국하자마자 낯선 외국어가 보인다. 이게 이른바 게일어, 즉 아일랜드어다.
아일랜드는 공식적인 국어로 아일랜드어, 제 2언어로 영어를 쓰지만, 실질적으로는 영어를 모국어처럼 쓰는 나라이다. 19세기의 '감자 대기근' 당시 상당수의 인구가 죽고 이민을 떠나면서 언어의 정체성이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묵은 호텔. 시내에 있어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점심 식사는 간단하게
오 코넬 광장의 찰스 스튜어트 파넬 동상. 아일랜드의 자치권을 위해 힘쓴 인물이다.
더블린에는 아직 지하철은 없고, '루아스'라고 불리는 트램(전차)가 다닌다.
아랫 사진은 스파이어라고 불리는 첨탑으로 나름 더블린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데, 원래 이 자리에 영국의 영웅 넬슨 제독의 동상이 서 있었으나, IRA 단원이 이를 훼손하였고 이에 그 동상을 철거하고 난 자리에, 나중에 이 탑을 세웠다고 한다.
첫 번째 목적지는 아일랜드 중앙 우체국(GPO).
이곳은 1916년 한국으로 치면 3.1운동급의 봉기인 '부활절 봉기'가 일어났던 역사적 장소다. 맨 아래쪽 포스터가 바로 그 독립선언문을 담은 것이다.
더블린을 남북으로 가르는 리피 강.
한강에 익숙한 한국 수도권 사람들에게는 실개천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곳 사람들에게는 삶의 한 풍경일 것이다.
다음은 트리니티 칼리지의 구 도서관의 '롱 룸'을 보러 갔다.
이곳은 제다이 아카이브의 모델이 된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몇 선에도 꼽힌 곳이라고 한다.
아일랜드 하면 잘 알려진 요소 중 하나인 기네스 흑맥주와 관련된 기네스 스토어하우스에 왔다.
여기서 맥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한 잔 공짜로(라기보다 입장료에 포함된 값이겠지) 마실 수도 있다.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
더블린 성. 옛날엔 영국의 총독부로 활용되던 곳이다.
해서 곳곳에 영국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내부 장식물도 전형적인 영국식이고, 영국 인물들로 가득 차 있다.
훗날 '아일랜드 자유국'으로 자치권을 획득한 아일랜드의 독립운동가 마이클 콜린스는, 더블린 성 인계식에 7분 늦게 도착했다.
그러자 영국 대표가 말하길 "콜린스 씨, 7분 늦었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콜린스는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700년 동안 기다려 왔소. 7분쯤은 참아 주시오."
위의 도보교는 '하페니 브릿지'라는 이름이다.
왜 하페니냐면, 옛날에 '하프 페니(0.5페니)'의 통행료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은 통행료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그 이름으로 불린다.
템플 바는 더블린에 왔다면 꼭 밤문화를 즐겨야 할 곳 중 하나다.
이틀째는 비가 와서 트리니티 칼리지를 산책하고, 그냥 박물관과 미술관 투어를 했다.
더블린 같은 곳에도 씹덕의 기운은 침투해 있었다.
이날 오후에 더블린을 떠나며 찍은 사진들이다. 나는 더블린을 떠나 서부의 골웨이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