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여행기 유럽(기타) [체코] 프라하 여행에서 느낀 여행의 묘미
국가명(기타) | 체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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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런 질문을 한적이 있다.
경제적 자유를 얻으면 뭘 하고 싶냐고...
역사공부를 하고 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전 세계를 여행 하고 싶다고 했다.
역사공부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 곳에 가면 그 곳의 이야기가 궁금할 뿐이다.
남겨진 그 이야기가 역사고, 그렇게 그 이야기를 듣고 보면 작은 돌덩이도
새롭게 보이는게 여행이기 때문에 그렇게 답을 했다.
루브르 박물관을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비너스 상도 보고
모나리자 그림도 보고 승리의 여신 니케 상도 봤지만,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지친 내 발걸음을 멈춰세우고 정신없이 쳐다본 거대한 하나의 그림.
(뜬급없이 체코에서 왠 루브르 그림?)
가이드없이 혼자 돌아다녔고,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이 그림을 한참이나 바라보며
혼자 생각에 잠겼었다.
보면 볼 수록 절체절명의 상황.
브로들은 어떤 생각이 드나? (그림 작품설명은 맨 마지막에..)
처음 마주 했을 떄의 그 느낌은 정해진 답을 보기전에 스스로 느껴지는 감정에
충실해도 좋을 것 같다.
정답을 알고 보면 또 다르게 보이기에 맞다 틀리다의 시선이 아닌
스스로가 느껴지는 감정에 기분을 맞겨보는 것도 여행에 필요한 듯하다.
프라하에서의 첫 느낌은 아주 좋았다.
추운 겨울이었지만 밤이면 멋드러지게 피는 가로등 불이며,
친절한 사람들의 수줍은 친절과 웃음에 감사했다.
낯선 거리에서 느껴보는 낯선 감정과 낯선 생각...
하루하루 반복 되는 듯한 생활을 벗어난 새로운 곳에서의 나를 보게 되는 것이 여행이다.
여행을 하는 것과 여행을 한 곳에서 살아가는 건 또 다른 문제이기에
잠시 들른 이 곳이 아무리 좋아 보인들 언어와 문화가 곳에서 정착을 하고
살아가라고 하면 그렇게는 또 안된다.
한때는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은 마음에 이민도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가 내가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또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여행은 가급적 많이 다니고 싶은 마음...이 놈의 코로나...씨...)
그렇게 며칠 프라하에 머물면서 다음을 또 기약했다.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을진 모르겠지만, 친절한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와
친철한 프라하 시민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후 벨기에로 넘어갈 떄 체코 공항을 경유한 적은 있었지만,
일정에 쫓기어 공항만 거쳐갔던 프라하...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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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나온 루브르 박물관의 저 그림.
안 루이 지로데 루시 트리오종 <대홍수>
성경에 나오는 대홍수 떄 어느 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그림.
먹구름이 몰려오고 번개 치는 하늘 아래...
아내는 기절을 했지만 그 와중에 아이를 안고 있고, 큰 아이는 엄마의 머리채를 잡고 살려고 발버둥 치는데,
남자는 그의 아내를 살려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다른 손으로 잡고 있는 나무는 부러지기 직전..
그 남자에 매달린 노파는 한 손은 남자의 목을 감고, 한 손엔 돈 주머니를 악착같이 쥐고 있다.
그림 제목을 보기 전에, 난 그런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한 남자의 힘든 현실...
성경 속의 대홍수가 아닌 가장의 무게를 먼저 떠올리며 한참이나 쳐다봤다.
내 부친이 그리고 언젠가 나도 저런 삶을 살아가는 걸까 하는 생각에...
댓글 20
댓글 쓰기에고.. 부끄럽습니다요.. 과찬에 몸이 움츠러드는...ㅎㅎㅎ
늘 좋게 봐줘서 고마워 브로. ^^ 이런저런 기회가 운 좋게 생겨서 다른 나라에 갈 일 들이 있었는데,
늘 들뜨고 신나는 길이어서 다행이었다는...^^ 코로나 빨리 끝나고 자유롭게 여행다니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홍수라는 그림에 그런의미가 담겨있었구나
나는 그저 뭔지는 몰라도 등에 있는건 아버지(피로 이어진 가족) 그리고 손을 잡고있는건 아내(사랑으로 이어진 가족)
둘 중 하나도 포기 못하는 나...그게 그거네 ...
아내는 모든걸 포기하고 이미 나의 손을 놓았지만, 나는 그 조차 포기하기 못하고 그리고 아내에게 매달려있는 아이들 역시
살고싶다는 집착?이 보이는 그림?
나도 저런 예술작품이 좋아, 뭐 해석은 내멋대로 하는건 더 좋아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저런 그림을 봤을 떄 느끼는 감정과 한참을 유심히 살펴보는...
내 기억에 그림을 그렇게 오랫동안 본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
몇 년이 지나고 저 그림이 갑자기 떠올라서 아무정보없이 인터넷을 뒤지다가,
작정을 하고 밤새워 찾아낸 그림정보. 어찌나 반갑던지...
그제서야 그림의 내용을 알게 되고 무릎을 탁쳤다는...^^
그치 그래서 예술작품이 인정을 받고 그만한 가치가 있는거지!
특히 이탈리아는 진짜...ㄷㄷ 꼭가서 보고 싶은 장소야 모든게 예술작품이니까
진짜 조상들 잘만나서 잘사는 나라중 하나인데..후손들이...ㅋㅋ
사진들 넘 좋다 그리고 "대홍수" 라는 그림 설명 고마워 ! 갑자기 지식이 늘어난 것 같아
쌩뚱맞은 이야기지만, 우리나라 교육도 좀 많이 바뀌어서 학생들에게 국영수에 암기과목이나 달달외우게 하지말고,
이런 그림으로 이야기도 서로 나눠보고 느낌도 적고하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늘 드네..
그러면 예술, 역사, 토론, 작문, 논리력 까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텐데 말야..
맞는 말인데.. 힘들지 않을까.. 유교와 일제 시대 공부 법이 그대로 남아 있었어... ㅠㅠ
맞아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바꾸기에는 정말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는 듯...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그리고 시험을 잘 보는 기술 연마가 아닌,
진정한 공부를 위한 수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야...
멋지다 브로~~지금 친구들하고 여행 계하고 있는데 코로나 끝나면 어디로 갈지 고민 중 이었는데 첫 여행지는 체코로^^
오~ 체코..!! 유럽은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이동도 쉽고 가볼 곳도 많이 있으니, 체코 찍고 다른 나라로도 연계해서 가면 좋을 듯해. ^^ 친구와 유럽여행이라.. 부럽다...^^
멋진 사진도 잘봤는데 이런저런 소식들도 올려주니 너무 좋은걸? 나도 여행 계획을 슬슬 짜야겠어. 너무 가고싶네^^
코로나 종식되면 여행많이 다니면서 좋은 사진과 이야기들 많이 올려보즈아~!! ^^
코로나 종식되면 진짜 제일 먼저 하고싶은 일이 '여행'이야ㅠㅠ) 앞으로도 자주 올려줘! 이런 사진보는 것도 완전 힐링!
와~~ 사진 보니깐 더 가고 싶네요~ 해외라곤 동남아랑 일본만 갔다와서... 사진으로 보는게 넘나 아쉽네요 ㅠ 코로나 시작전에 와이프랑 유럽여행 가려고 돈 모와뒀었는데 ㅠ (패키지 가격만큼 모왔었어요~)그걸 출산하는데 다썼내요 ㅋㅋ 다시 모으기 시작하는데~ 셋이 가려니 기대가 되네요~
오~~ 코로나 종식되면 가족과 해외여행~!! 부럽다 브로..^^ 좋은 여행 되길...^^
멋지네요... 저도 한번 저런 곳에 여행 가 보고 싶네요 ^.^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잠잠해져야 할텐데 말이죠..ㅋ
여행은 커녕 가까운 식당에 밥먹으러 가기도 망설여지는 코로나 시대...빨리 끝나길..
멋지당 꼭 가보고싶어
그러게요.. 이런 멋진 곳을 지금은 코로나로 엄두도 못 내고 있으니..
코로나 잠잠해지고 여행 부담없이 다닐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로건브로는 여행도 많이 다니고 지식들도 많아서
여행전문 울코 작가가 너무 잘 어울릴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