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뉘른베르크] 흔한 일상의 풍경? 아니 환상적인 꿈 속의 풍경
국가명(기타) | 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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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는 다른 일상의 풍경은 여행자들에게
또 다른 구경거리를 제공해 준다.
어딜가나 사람 사는 건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보이지 않는 하루의 일상이 아닌 눈에 바로 보이는
건물이나 거리의 모습은 내가 다른 곳에 와있음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평일 낮, 주택가를 걷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없다.
아파트가 많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이렇게 집들이 있고,
그 사이로 난 길은 아스팔트 대신 돌들을 깔아뒀다.
평지가 많은 지역이라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녔고,
깨끗한 거리는 여행자에게 여유로움을 더 퍼주는 듯했다.
동네 한바퀴만 돌아도 힐링이 될 것같은 풍경은
바쁜 듯, 그리고 복잡한 듯한 우리나라의 일상과는
상반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일을 마치고 해지기 전 그렇게 걸어본 뉘른베르크의 골목길과 광장.
시장기가 돌아서 전날 알아봐뒀던 한국식당을 찾아갔다.
외국에 나가있을 때 가장 많이 생각 나는 음식이
삼겹살에 소주다.
한국에 있어도 이 조합의 식사가 그리울 정도인데,
외국에 나가 있으면 오죽하랴...
거기다 된장찌개까지 곁들여지면, 환상의 조합.
입가심으로 독일맥주를 시원하게 원샷하고 이슬이이와 함께 삼겹살 한점~
피로가 싹 가신다.
아드님과 함께 "서울 키친"을 운영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친절히 맞아주셨고,
입장 후 30분도 되지 않아 다른 테이블들도 자리가 다 채워졌다.
2018년 11월... 이미 한류는 독일에도 자리를 잡았고,
한국 음식에 대한 호평과 찬사도 어마어마 했다.
어지간한 한국 음식점은 식사 시간이 되면 줄을 선다고 하니
삼겹살에 소주가 더 맛있어 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한잔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낮과는 또 다른 풍경에 다시한번 취하는 듯하다.
선선한 가을 밤의 기온이 술로 취기 오른 따뜻한 얼굴을 시원하게 스쳐가주는 환상적인 밤이었다.
댓글 6
댓글 쓰기왠지 정신없고 바쁜듯한 도심과, 아파트들이 많은 우리나라의 풍경과는 정말 다른 듯 해..
우리나라만의 편리성은 유럽이 못 따라오겠지만..^^
ㅋㅋ 브로의 글이 마치 여행 책에 나오는 글들 같아 나도 예전에 독일 살았었는데 동독에서 살았어ㅎㅎ 뉘른베르크는 한번도 못가봄
오~ 브로가 살았던 동독 이야기도 기대된다. 독일 첫 방문이 뉘른베르크인데, 다른 독일 지역도 궁금하네..^^
저런 생활이 일상이면 나쁘지 않겠지만..저런 일상도 지겨울때가 있겠지?
아닌가...그 반지의 제왕 마지막처럼 따뜻하게 반겨줄것인가!?
뭐든 오래 접하면 처음의 느낌과는 다를 듯... 잠시 머물다가 가는 이방인에겐 이런 멋진 풍경이 기억에 오래 남네..^^
유럽의 풍경은 참 멋있는것 같단 말이야. 크크~~ 멋지다. 나도 유럽은 한번 가봐야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