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 전국여행] 14일차 - 도야마(富山) 쿠레하산공원(呉羽山公園)
도시(City) | 일본 |
---|
분량조절을 위해 13,14일차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원래 예정에 있었던, 사도가시마(佐渡島)로의 여행을 위해 니가타(新潟)에 들렀는데, 일단 사도가시마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관광안내소에 가서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안나지만
1. 사도가시마는 님이 생각하는것보다 존나 큰섬임(도쿄 622km^2, 사도가시마 854km^2)
2. 그런데 여기는 시골촌이라 렌트카 없으면 버스편에 맞춰 움직여야하는데 그러면 최소일정 2박3일은 짜야함
3. 상담받을 당시 오후 12시, 이미 님이 섬에 간 이상 오후고 이날에 버스일정에 맞춰 움직일라면 오늘하루는 숙소로 바로가거나 해야함
4. 따라서 님은 좃됐음
이런결과가 나와서 애꿎은 니가타까지와서 결국 사도가시마 여행을 포기하기로 했다. 28일이 긴 것 같지만 일본전국여행의 시점에서 2박3일은 꽤나 아프기때문이다.
여기는 니가타시의 니가타일보미디어쉽(新潟日報メディアシップ)이라는 빌딩이다
여기 빌딩이 상당히 높기때문에 니가타시의 전망을 보기가 좋다. 위의 사진도 여기 빌딩에서 찍은거임
니가타에 와서, 야경을 보고싶거나 어디 전망대를 찾는다면 여기도 추천한다.
그럼 여기서 내가 고를 수 있는 선택은 크게 2가지였다
1. 도쿄로 돌아가 다음 계획을 준비하거나 걍 대충논다
2. 28일 여행 중 장마철이었던 도야마에 유일하게 날이 갰던 이날 도야마로 간다
신칸센을 자유롭게 탈 수 있는 나는 도야마(富山)로 가는 길을 택했다.
니가타 -> 다카사키(高崎)역으로 가는 길
여기로 가는 길은 일본에서도 고산들이 많기 때문에 겨울에 온다면 웅장한 설산을 볼 수 있다
설산좋아
설산좋아2
유독 따뜻한 겨울이여서 정수리만 하얗고 나머진 민둥산인게 조금 아쉽긴한데 그래도 예상 이외로 깨끗하고 이뻐서 좋았음
다카사키역에서 도야마로 가는 신칸센
이게 생긴건 똑같은데 이름은 카가야키 하쿠타카니 이름이 많던데 내가 뭘 탔는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
타는 중에 본, 조금 크고 웅장한 산이 보였는데
안타깝게도 후지산은 아니고 아사마산(浅間山)이라고 한다.
여기 동네는 진짜 고산이 많긴 한가보다
높이가 2200미터나 된다는 묘코산(妙高山)
설산을 보고보고 계속 보다보면
짜잔 도야마역에 도착할 수 있다
뜬금없는 얘기를 하자면 나는 등산은 잘 못하지만 멋지고 웅장한 산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나 일본에는 특이한 산, 멋진 설산이 많기에 여행중 대부분은 그 산을 보기 위한 일정도 많이 잡혀있었다
도야마는 특히나 도시에서 설산맥을 볼 수 있다하여 도야마는 언제나 일정에 고정되어 다른 일정을 조정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문제는 이때 일본이 한참 장마철이라 내가 일본여행하는 내내 도야마는 흐린날이었다
도당체 겨울에 장마철이라니 무슨소린가해서 기후분석사이트까지가니 도야마는 1월쯔음이 흐리고 눈비가 많이 내리는 시절이더라
그래서 장마철에 도야마에 가느니 그냥 포기하자해서 여행 중 뺐는데, 유일하게 맑은 날이 있어서 도야마에 솔직히 말하면 부랴부랴 가게 되었다
어찌되었든 일단 도야마 시청에 올라가서 전망대에 가 설산을 바라보았다
도야마시청은 도야마역에 지척에 있기 때문에 걸어가도 된다.
사진이 많이 축소되어 그렇지 생각보다 그리 작지도, 또 내가 기대한 만큼 크지도 않다
조금 멀기도하고, 여기는 설산보단 도야마 시내를 바라보는 느낌으로 오면 더 좋다
무슨 출석도장같은게 있는데, 책상보니 잔혹하게끔 도배된 도장이 보인다
어디에 찍을지 몰라서 지갑에서 꺼내서 아카시 마이코 해상 프롬나드 입장권에다 대충 찍었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이번엔 다른 전망대로 가기로 했다
쿠레하산공원(呉羽山公園) 전망대라고, 뒷산정도 높이에 야외에서 도야마에서 보이는 산맥을 볼 수 있다하여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아쉽게도 무슨버스를 타고 가는지가 기억이 안난다.
버스에 도착하면 이제 남은건 등산이다
물론 뒷산수준도 안되는 길이라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경사가 좀 져서 도착하면 좀 힘들다
이 흔들리는 사진이 그때 내 심경을 보여주는듯하다
그렇게 10분 20분 올라가면은 짜잔 도야마에서 훤히 보이는 히다산맥(飛騨山脈)을 볼 수 있다.
삼각대를 들고 사진기를 들고 온 사람이 많은것을 보아 이곳이 명당임을 알 수 있다
시청은 유리로 인해 그 시각이 제한되지만, 전망대에선 내 시야를 총동원해서 히다산맥을 볼 수 있다
사진으로는 이 웅장함이 잘 안느껴지고 오히려 그때의 내 기분을 왜곡시킨다
사진만 보면 어느 새벽녘에 찍은 느낌이지만 실제는 이것보다 훨씬 어두웠다
억지로 확대를 해서 그 느낌을 내려해도 잘 안느껴진다
확실한건 시청보다는 바람맞으며 보는 이 쿠레하산 전망대가 훨씬 낫다고 나는 생각한다
시청보다 거리는 멀지만 오히려 더 멋지게 보였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어두워지고 산은 안보이기 시작하기에 내려갔다.
거대한 토리이 하나가 멋있게 서있기에 한번 찍어봤다
다시 도야마역에서 찍은 사진
내 알기론 신칸센은 다른 기차선과는 호환이 안되는 독자적인 선로라 이렇게 역내에서도 층을 나눴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일반 열차는 1층 신칸센은 2층 이렇게 움직이는것같아서 이런 장면이 펼쳐진다
다시 도쿄에 도착
비록 짧았지만 내 기억에는 확실히 자리잡은 도야마 여행이었다
숙소에 도착
엇그제 갔던 신주쿠의 숙소보단 훨씬 쾌적하고 깨끗하고 조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