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타) 북유럽 여행기 (노르웨이+핀란드) - 산타마을 로바니에미 (2)
국가명(기타) | 핀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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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늦게 일어났습니다
집 주변은 여전히 하얀색 뿐이네요
아침도 안먹고 늘어지게 쉬다가, 슬슬 집을 나섭니다.
산타의 도시 로바니에미에는 산타 클로스 마을이 있습니다
일종의 산타 테마파크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술 가득한 곳이지만, 굳이 여기까지 와서 그 상술에 또 속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겠죠?
상술이고 자시고 놀이터에 눈돌아가서 놀기 바쁜 당시 평균 나이 32세 (현재 평균 36세)
기념관에 들어가보니, 산타와 만나볼 수 있다는군요. (아마 만나는 것도 유료였던듯)
앞에 기다리는 팀이 없어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수염 가득한 산타복장의 할아버지가 들어와서 오른쪽의 저 의자에 앉습니다.
South Korea에서 왔다니까 자기도 한국에 가봤다네요. 신라호텔에서 자봤다고.
산타 할아버지 역시 세계구라 돈 잘버나봅니다..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고 시간이 다 되어 같이 단체사진 한 장 찍고 작별인사를 합니다.
출구로 나오니 방금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얼마에 살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상남자 특) 기념사진 1인당 1장씩 삼
들어갈때만해도 굳이 사진 안사야지 라고 생각했던게 무색하게,
사진 나온걸 보고 다들 한 장씩 사가자로 바로 바뀜.
사진 외에도 기념품이나, 성탄절에 산타가 보내주는 편지 받기 같은 것도 있습니다. (당연히 유료입니다)
연어파는 식당이 이글루처럼 있군요.
손님
가루로 만든 얼음을 얼음 위에 뿌려 드셔보시겠습니까?
....예
마을 한 쪽에는 개썰매를 타는 천막이 있습니다
티켓을 구입해서 천막으로 가니, 지금 팀이 끝날때까지 잠깐 앉아서 차 한 잔 마시고 있으라고 하네요.
제 운동화를 보더니 너 그런 신발을 신고 온거냐면서 그런 신발로 하루종일 다니면 핀란드에선 동상걸린다고 합니다 ㅋㅋ
말 하면서 자기 신발을 보여주는데 물샐틈 없는 롱부츠네요
귀여워
한 대의 썰매에 2~3명이 타고
굉장히 많은 수의 개들이 끌어줍니다
으아아아아
숲길을 달리다 숲을 벗어나니 하늘이 엄청나게 맑네요
근데 빠르게 달리니까 너무너무 춥습니다
썰매 맨 뒤에 서있는 썰매 리드 누님이 "날이 엄청 이쁘지?" 하길래
"이쁜데 너무 추워요!" 라고 했더니
"원래 멋진 날은 추위와 같이오는거야" 라는군요
그거 멋진 말인데요.. 근데 저 진짜로 추운데...
춥기도 하고 배도 고파져서, 몸도 녹일 겸 점심 먹고 술사러 시내의 쇼핑몰에 왔습니다.
맛은 뭐... 프랜차이즈 맛이죠
밥을 먹고 Arktikum이라는 박물관에 왔습니다
라플란드의 역사와 오로라에 대한 과학 전시를 하는 곳입니다
콜라 주세요
별 기대없이 왔는데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스펀지 '로바니에미 시내 한가운데에 물만 뿌리면 ______가 된다?'
딱히 한식 계열이 그리워서...라기보다는, 핀란드의 중식은 어떤가 궁금했습니다.
사천이라는 말머리가 달린 요리들을 가득 시켜봤는데 조금도 맵지 않네요.
최소한 빨갛기라도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렌트카 반납까지 아직 시간이 좀 있어서 다시 산타 마을로 왔습니다
밤에 오니 트리가 번쩍번쩍하네요
여유가 되면 이 마을에서 하룻밤 자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숙소도 운영하는 것으로 아니 기회되시면 한번 예약 해보시길..
산타마을 안녕!
저녁 8시
드디어 렌트카를 반납하려 로바니에미 기차역으로 왔습니다.
5일동안 약 1300KM를 달렸네요
이제 심야 침대 기차를 타고 마지막 여행지 헬싱키로 떠납니다
꼐쏙
와우 산타마을이라니 ㅋㅋ
사진속 산타할아버지가 실제 사람이었구나 밀랍인형인줄 알았어 ㅋㅋ
식당에 야외얼음테이블이 인상적이네
재미있는 여행기 잘봤어 평균나이 32세에서 지금은 36세!ㅋㅋ
비슷한 나이가 울코에 꽤많은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