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타) 홍콩나들이 #2. 해피 할로윈!
국가명(기타) | 홍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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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City) | 홍콩 |
또다시 새아침이 밝았어..
바선생님들 밥집이 장사가 꽤 됀 모양이야..??
뿌듯하긴 했지만, 브로들의 비위를 위해 사진을 올리진 않을께,
아침은 간단하게 근처 아무 완탕면 집이나 들어왔어
벽을 보고 멍하니 있으니, 가게주인분이 영어메뉴를 가져다 주셔 ㅋㅋ
간단하게 야채 한접시(?)와 완탕면 후루룩
후딱 먹고 나와서는 사람들이 빵집앞에 집결해서 줄을 선 광경을 목도해
난 성격상 줄 서 있는걸 버티지 못하는 편이야.. ㅋㅋㅋ
그만큼 맛있으니 기다리는 거겠지?
할일 없어서 제니쿠키도 기념품도 사러 와 보고..
비싸긴한데 여전히 맛있더라고.. 손이 자꾸가는 마법의 쿠키..
다시 홍콩섬으로 출동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어
다른사람들이었으면 여기저기 관광지를 다녔겠지만 그냥 귀찮아서 버스나 타고 다녔어~
홍콩버스들은 2층버스라 위에 올라오면 시내가 잘 보여서 관광하기 좋아
그러다가 오리고기집에 들어와 봤는데.. 1인분씩 주문 안되는걸로 잘못 메뉴판을 읽고 2인분을 주문..
가게 주인아주머니는 정말이냐고 몇번이나 물어보시더니
밥이며 고기며 2개씩 주신다 ㅋㅋㅋ
이래서 두번 물어봤구나.. 다른메뉴 반반으로 2인분 시킬 껄 그랬나?
속이 쓰려서 더 쓰리게 만드는 커피 한잔 마시고 시간을 뭉개다가..
오픈카 타고다니는 멋쟁이 할아버지할머니 발견
이렇게 쓸떼없이 시간보내는 이유는, 밤에 할로윈 퍼레이드가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해서야..
란콰이퐁 이라는 네모난 골목길이 있는데
여기 사람들이 몰려서 술마시고 사진찍고 그런 분위기가 연출된다고 하더군..
ㅅㅌㅊ 브로들은 여기 와서 홍콩아가씨들에게 추파를 던져도 될 것 같애..
나이리지안처럼 보이는 흑형들이 자꾸 여자애들에게 추근대더라고~
주변 상가들도 이렇게 할로윈 분위기를 내고 있어~
시간이 느리게 흘러, 펍에서 맥주나 마시다가.. 약간 어두워 지려 할 때 즈음 밖으로 나왔어
수상한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군..
아직까진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수준인데 어느덧 사람들이 많아지더니
카메라맨들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꾸미고 나온 사람들도 자연스레 포즈를 잡아주고 있어 ㅋㅋ
가게 종업원들이 나와서 단체사진 포즈를 잡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모델포즈를 취하기도 하며,
꾸미고 온 어린이들도 종종 보여
열정적으로 친구를 카메라에 담아주기도 하고
아빠(?) 를 자꾸 뒤에서 암살하려고 광선검으로 찌르다가 한소리 듣기도 하고..ㅋㅋ
지나가는 사람들과 기념샷을 찍어주기도..
어느새 거리는 북적북적..
대충 분위기를 느꼈으니, 첫날 갔던 밥집으로 발걸음을 향했어
혼자 먹고 마시는 여행도 좋지만, 혼자 홍콩을 와 본건 처음이라 그런지..
약간 쓸쓸 한 것 같기도 하고~
짧게 온 여행이라 다행스럽다는 생각..
그나마 이번엔 큰 행사가 있어서 볼거리라도 있었는데
그게 아닌 평소라면, 과연 홍콩을 내가 다시 여행올 날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여행이었어 ㅋㅋ
1. 홍콩 광둥지방 음식은 맛있다.
2. 홍콩의 숙소는 형편없고 비싸다
3. 다음에 자비를 들여서 또 올까..??
댓글 16
댓글 쓰기사실 할로윈은 생각도 못했었어~
첫쨋날 밤 사람들이 코스프레를 한 모습을 몇번 보다가
혹시나? 해서 인터넷을 찾아봐서 알게된거야~
청경채 간장조림은, 이금기 마법의 소스가 들어간게 아닐까 싶어 ㅋㅋ
우리는 작년 참사로 올해는 조용했지
정치적 발언이 나올 것 같아서 조심해야겠어 ㅎㅎ
아빠를 광선검으로 찔러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밌었어 ㅋㅋ
애초에 저렇게 차려입은건 아빠의 의견이었겠지
혼자여서 좀 외로웠겠어 ㅠㅠ
혼자 밖에서 술 마실 땐 허전하긴 하더라고 ㅋㅋ
아 홍콩에서 이제 할로윈때 푸우 복장하면 잡혀가는건가!??
인물 사진도 잘 찍네~ 사진들 보니 홍콩, 마카오 가고 싶어지네ㅎ
그래도 저런 행사들이나마 있어서 적적함이 덜했어
오픈카 탄 노부부? 멋지네
나도 저렇게 늙고싶다 ㅎㅎ
여행을 가서 새로운 문화와 음식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건 정말 설레는 일인거같아. 나도 다시금 느끼는 날이 오길바라고있어!
그런데 난 젊을때도 즐기고 싶으니.. 문제인게로지 ㅋㅋ
브로도 복장을 챙겨갔었어? 그렇게 즐겼나 몰라~
생각보다 음식들이 느끼해서 채소를 같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가 우연히 시킨 청경채 간장졸임(?)
한국와서 음식할 줄 아는 여성들에게 이리저리 부탁해봐도 홍콩의 그 맛이 안나오더라구.
나도 홍콩은 혼자 와본적은 없는데 생각보다 중화풍으로 많이 바뀌었구나....
짧고 굵게 잘 다녀온 것 같아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