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여행기 🇰🇷한국 백두대간의 중심, 태백산맥의 어머니 - 태백산
국가명(기타)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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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City) | 태백시 |
태백산의 미련이 너무도 크게 남아 집에 와서
등산 가방도 그대로 두고 잤음.
백두대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산 태백산!!
함백산을 포기하고 태백산을 갔어야했는데...
그렇게 아쉬움이 남아, 다음날(일요일) 다시 강원도로!!
(일요일에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 보다 차라리 등산을 하겠다!!)
그렇게 오후 2시에 주차장에 도착!!
다시 돌아 온 시간은 오후 5시 30분.
왕복 3시간 30분!!
길인줄 알고 갔더니 길도 없는 이상한 길로 가서 초반에 고생.
간신히 정상 등산로에 도착. 천제단까지 2.3km.
절 구경 할 시간 없다!!
오직 정상만 생각하며 바삐 걸음을...
주목 군락지.
주목 (천연기념물 244호)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들...
안개낀 산에서 만나는 주목들이 왠지 신령스럽기까지 하다..
올라갈수록 녹지 않은 눈들이...
안개는 점점 짙어지고..
아무도 없는 등산길에 숨을 헐떡이며 한발 한발...
(숨소리 주의...ㅋㅋㅋ)
등산로에 올라가는 사람도, 내려오는 사람도 없다.
마음은 점점 급해지고, 숨은 턱 밑까지 차오르는...
뿌연 안개 사이로 뭔가 보인다!! 정상이다!!
곰탕이다.
안개낀 산 정상에 혼자 있었다.
시간은 오후 4시.
다른 별에 와 있는 듯한 묘한 기분....
하늘에 제사 지낸 곳인 만큼 울프코인의 떡상을 간절히 기도했다.
정상석도 크고 바람부는데 배너 잡고 셀카를 찍을 수 없어서
나뭇가지에 배너 걸고 울프핸드로 인증샷~!!
장군단에서 조금 더 가면 있는 천왕단으로 가즈아~!!
우리나라 산 정상석 중 가장 큰 태백산 정상석.
"한배검"
단군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여기서도 울코 떡상 기원을 염원하며 진심으로 기도했다!! ^^
내려가는 도중에 숲에는 어둠이 빨리 찾아오겠지만,
그냥 갈 수는 없지...
조금 돌아서 단종비각이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고 전해지는 단종.
어린 나이에 그의 삼촌(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군이 있고, 하늘에 제를 지내는 곳이 있고, 산신령이 되었다는 단종의 비각이 있는 태백산이다.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태백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샘. 용정.
망경대에 라면 파는 매점도 있네...
난 국밥이 땡겨서 하산해서 라면 먹을 거임..
아... 안개에, 눈 길에... 날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영상 기온이라 아이젠도 안챙겨왔는데, 마음은 괜히 더 급해지고...ㅠ ㅠ
진짜 이런 곳을 나 혼자 걷고 있었다니..
멧돼지 나올까봐 겁났다는...
사진 초점이 안맞으니 공포영화 삘 장면이 연출되네...
후레쉬를 키고 그렇게 무사히 내려온...
비록 정상에서의 풍경은 보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한 제대로 된 등산이라 그런지 기분도 좋았다.
태백산.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위 이미지에 나온 산 중,
내가 안가본 산은 향로봉!!
향로봉은 위치가 위치인 만큼 1년 내내 통제구역이다.
1년에 행사로 딱 한번 열린다는데, 가 볼수 있을지 모르겠다.
덕유산은 케이블카로 정상 아래까지만 가봤는데,
정상을 찍고, 남덕유산으로 이동해서 겨울 눈꽃 등산을 계획 중이다.^^
댓글 24
댓글 쓰기우리나라 산 오르는 걸로만... ^^
산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ㅋㅋ
언제 어디서나 울코 미니 현수막 멋지네!
그나저나 아무도 없는게 신기하기도 하네
같은 산이라도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싶었음..^^
장군봉은
브로가 울코에서 장군이된다는걸 의미하는거같군^^
우리 별달아보세!
매주 산에 다니는거 대단하다!!!
설산 등산도 해보고 싶으로 벼르고 있는 중..^^
태백산도 쉬운산이 아니라던데 체력이 대단하네브로~
우리나라 산 정상에서 펼쳐 보이라는 무언의 숙제같은 느낌이 있어서 동기부여가 은근되네..^^ 코인계의 정상에 울프코인이 당당히 올라 가길 바라며...^^
브로 정말 대단해!! ㅎㅎ
난 근대 애 태백산맥하면 임창정이 떠오르지...ㅋㅋ
정말 대단해
자옥하게 낀 안개가 정말 인상적이다
완전 등산매니아네
브로덕에 백두대간 구경잘하고 있어 ㅎㅎ
이럴거라곤 전혀 생각을 못했는데... 다니다 보니, 이제는 그 맛에 젖어버린 듯...ㅋㅋ
항상 가지고 가는 울프 현수막도 왠지 반갑고 고마워
혹시 울프구루 되면 히말라야나 에베르스트도 가는건 아니겠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