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여행기 🇰🇷한국 치가 떨리고,악 소리난다는 치악산
도시(City) | 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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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3대 악산.
설악산, 월악산.. 그리고 치악산.
5대 악산은 주왕산과, 월출산이 포함 된다고 한다.
설악산..
가장 짧은 코스(오색코스)로 500ml 생수 하나 들고
겁도 없이 올라갔다가 음식 구절 해 먹고 간신히 복귀
(오후 1시경 출발, 7시 30분 경 복귀)
월악산..
작년, 가장 높은 영봉은 아니지만, 두번째로 높은 만수봉.
아... 힘들었던 기억...
그리고 오늘,
치악산...
가장 짧은 코스 (황골탐방코스)
가장 짧다는 건 뭐다?
가파르다!!
물론 함백산 가장 짧은 코스는 30분이면 충분히 올라간다만,
그건 차가 정상 근처까지 올라 갈 수 있어서 가능한 거라 PASS.
아무튼 저 설악산과 월악산... 그리고 치악산...
오르다가
"그냥 집에 갈까?"
그 생각이 모두 다 들었다는거.
치악산 황골탐방코스는,
주차장부터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중턱까지 체력 2/3를 빨아 먹는 느낌이었다.
치가 떨리고 악 소리 난다더니 이것 때문이었나...
물론 등린이 코스도 있다.
이는 원주가 아닌 횡성의 부곡탐방지원센터 코스.
최악의 코스라 불리는 코스는 따로 있다.
("사다리 병창길"이 있는 코스)
그나마 황골탐방지원센터가 더 가까워서 난 이곳으로 선택.
경사가 가파르면 내려올 때도 빡쎄다.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과 버티려고 허벅지에 힘이 많이 들어가거든.
난간 손잡이나 밧줄이 나오면 그걸 잡고 뒤로 내려 오는 것도 좋은 방법.
아무튼, 주차장에서 가져온 등산화를 신은 이상 포기는 없다.
오랜만에 1,000m 이상의 산이라, 하체 조지기 좋은 산이다.
입석사까지는 포장 도로인데, 가파르다.
물론 일반차는 출입이 제한되며,
입석사까지 헐떡이며 올라가야한다.
입석사를 지나면 나오는 본격적인 등산로.
아... 아... 다시 생각해봐도 빡쎈구간이었던..
설악산과 월악산 갔을 때 생각이 자동으로 들었다.
이런 길을 오르다가 숨고르기 하고 다시 오르고...
한참을 왔다고 생각했는데, 입석사에서 고작 600m 왔다.
여기서는 무조건 쉬어 가야지..
당분 함유 식음료가 허락되는 등산..
집 냉장고에 있길래 가져왔다.
알리에서 18,000원에 무료 배송 받은 등산화.
이거 신고 세번째 등산인데, 괜찮네..
남은 거리 1.3km
그나마 1km는 보통 구간.
나머지 300m는 어려운 구간..
가보자!!
처음 나온 조망.
쥐너미재.
대충 보고 가던 길 계속간다.
저 멀리 보이는 석탑 두개.
치악산 최고봉인 비로봉 정상이다.
오르락 내리락 가다가 다시 급경사 계단을 만나고,
남은 힘 쥐어 짜서 오르다 고개를 드니...
경치 맛집이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아낼 수 없어서 그저 아쉬울 뿐...
<정상에서 찍은 영상>
여기에 까마귀들이 많다고 하더니, 진짜 그러네...
한 사람이 저 돌탑을 다 쌓았다고 함.
그냥 올라가기도 힘든 산인데, 정상에 저런 돌탑을 세 개씩이나!!
마실 물과 음료수 외엔 먹을 거라곤 이거 하나...
멋진 풍경을 보면서 견과류 좀 씹어 주고...
흠뻑 젖은 옷을 울프 티로 갈아 입고 다시 한번 인증 샷!!
(아껴둔거라 이번 등산 떄 처음 입었음)
작년 이벤트 열어서 만들어서 브로들 나눠주고, 나도 한벌 챙겨뒀던...^^
멋지네~!! ^^
멋진 풍경을 좀 더 보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기에 하산하기로 하고,
터덜 터덜 왔던 길로 되돌아 옴...
어느새 입석사.
조금만 더 가면 주차장..
그런데, 아스팔트 포장길 내리막이 장난 아님..
아예 뒤 돌아서 뒷걸음 질로 내려왔음.
(허벅지 후들거려서..ㅋㅋㅋ)
아무튼, 우리나라 3대 악산은 오늘 치악산을 마지막으로 다 가봤네.
5대 악산이라는 주왕산과 월출산.
주왕산은 가봤으니, 전남에 갈 일이 있다면 월출산도 도저~~언!!
(장마와 한 여름은 등산은 일단 뒤는 걸로)
(가을 단풍 때 쯤...?)
등산 출발 (주차장) 오후 1시 40분
주차장 회귀 오후 5시 40분
총 4시간
댓글 27
댓글 쓰기험하지 않은, 그리고 높지 않은 멋진 산들도 많이 있으니 그런 곳들 추천~ ^^
집에 고이 모셔뒀는데, 이번에 산에 갈 떄 가져갔음...^^
등산도 결코 쉬운게 아닌데
난 예전에 동네 800고지 산에 갔다가
내려올때 무리해서 4일을 제대로 걷지도못하고 근육통에 시달렸던 기억땜에 ㅎ
등산은 좀 무서워 ㅋㅋ
(나도 자고 일아나면 본격적으로 근육통에 시달릴 듯..ㅋ)
지난 주중에 달리기를 한번도 못해서 오늘 등산을 선택..^^
브로처럼 정상으로 등산하는건 허리에 부담이 와서
나는 산책만 하는 정도의 아마추어 수준이거든
그런데 브로덕에 이렇게 멋진 산들을 구석구석 구경을 하게 되서 너무 좋네 ^^
작년 초에 살 빼야겠다는 독한 마음 먹고, (한달에 1kg 씩 감량 목표) 음식 가려먹고 등산 다니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안가면 좀이 쑤시는 처지가 됐네..ㅋ 한라산을 목표로 이산 저산 다니면서 몸만든다고 했는데, 한라산 다녀 온 후에도 스트레스 해소 방편으로 다니고 있는... (몸에 스트레스를 주니, 정신적 스트레스가 풀리는 신가한 현상을 경험 중..ㅋㅋ)
이래서 악산이라 부르나봐ㄷㄷ
등산이 PRI도 아니고 치가 떨리고 악소리가 왜 나...
높든 낮든 산을 오르는 건 정말 힘이 드네... 악산이든 아니든 오르막 길을 오래 걷다보면 치가 떨리고 악소리가... ㅠ ㅠ
브로가 준 티 나도 고이 모셔두고 있는데,,
언능 꺼내 입고 나들이 가야 겠어~고마워 브로!!
설악산은 군대가 바로 옆이라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산악 구보 자주 뛰어서...가본 적 있고
그외 악산들은 가본적이 없구나. 난 바다가 좋아 ㅎㅎ
나도 산보다 바다가 좋아...^^ 산도 싫어아는 건 아니지만, 등산은 기본 근육 유지 차원에서 한번씩...^^ 하체 조지기 가장 좋은 듯함...^^
가장 편안한 코스도 있고, 극악 코스인 사다리병창길 코스도 있고...^^
까마귀 소리 우렁차다 ㅎㅎ
꾸준히 등산 하는거 대단한거 같아 👍
(변태아님...ㅋㅋㅋ)
알리에서 산 등산화 이쁘다 ㅎ
그리고 영상속 경치는 끝내주게 멋있다.
아.. 아직도 종아리가 아려서 어그적 거리고 걸어다니는 중..ㅋㅋㅋ
악산..관악산도 포함시켜주자!ㅋㅋ
중간에 길 잃어 버려서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내려온 기억이..ㅋㅋ
서울대로도 갈 수 있고, 과천으로도 안양으로도 여기저기로도 갈 수 있지 ㅋㅋ
요즘 등산해보려고 고민중인데 의욕상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