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아래로 위로 댓글 1개 쓰기 검색 🇨🇳중국 [중국] 8년만에 돌아가 본 중국 북경 왕징 투어(2018년) - 2편 수정 삭제 빌마크다운 2020.10.27. 23:34 115 1 1 2일차 아침, 호텔 조식 먹으러 내려가니 신문을 줍니다. 아주 역사가 오래된 북경청년보의 1면에 이렇게 대서특필되다니. 뭔가 뭉클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왕징 하얏트 리전시가 개업하지 얼마 안 되서 그런가... 저한테 음식 맛이 어떤지 홀 매니저가 계속 묻더군요. 전 다 좋다고. 근데 차오미엔(볶음면)이 다 떨어졌는데 채워줄 수 있겠냐고 했더니 ㅡㅡ... 갑자기 표정이 싹 굳으면서 주방으로 가서 직원을 조지는 걸 실시간으로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차오미엔을 새그릇에 담아다 갖다주는데, 고마움과 미안함에 복잡한 심경 ㅠㅠ 밥 먹고 올라와서... ㄹㅇ로 뭐하지 2시간 고민했습니다... 이제 3일차인데 할게 없거든요. 앞으로도 3일 남음. 그래서 치엔먼쪽에 호숫가로 놀러왔습니다.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엄청 유명한 관광지인데 그렇게 정처없이 떠돌다가. '고양이 정원, 고양이 테마 식당. 여기서 우회전->'이란 팻말을 발견했습니다. 고양이 집사이자 찐덕후로서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아 너무 좋아 저 시크한 눈빛 흑흑 미쳤어 자리잡자마자 습격하느 잉글리시 숏헤어. 제 최애묘입니다. 흑흑 너무 귀여워서 초점이 나가버림 제가 시킨 망고 주스가 나오자. 미친듯이 달려오는 냥이 두마리. 호시탐탐 하도 보채길래 따로 캔을 사서 줬습니다. 밑에는 제 밥. 다 먹고 구경중 하지만 망고쥬스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는 이 녀석. 실제로 잠깐 카톡하는 사이에 결국 뺏겼습니다 ㅡ 귀여워 귀여워 ㅠㅠㅠㅠㅠㅠ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 점령된 제 자리 아쉽게도 고양이들을 뒤로 하고 슬슬 빠져나옵니다. 아 이 호수 공원 이름 뭐였지. 택시 타고 한 10분? 가면 있는 천안문. 사실 뭐 어렸을때 몇번 봐서 굳이 갈 필요있나 싶었는데, 이왕 근처에 온 거 갔습니다. 그리고 천안문에서 동남쪽으로 조금 걷다보면 나오는 '치엔먼'. 관광명소죠. 탕후루. 요즘엔 한국에서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어렸을 때는 아파트 입구에 저걸 파는 아저씨들이 많았습니다. 자전거 뒤에 허름한 스티로폼을 세워놓고, 거기에 탕후루 꼬치를 잔뜩 꽂아놓고 한 개당 2위안인가?에 팔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겁나 더러웠던듯 치엔먼에서 핫한 'BEIJING FUN, 北京坊‘이라는 종합쇼핑몰 같은 곳입니다 ㅎ... 혼자 훠궈 도전... 점원 "欢迎光临,您几位?어서오세요. 몇분이세요?“ 나 "我一个人. 저 혼자여" 점원 "您一个人来的啊?혼자 오신 거에요?" 나 "嗯,对的。。。네..." 결과적으로 혼자 아주 잘 쳐먹었습니다^... 혼밥 레벨 폭업 그 다음날 찾아간 난뤄구샹. 여기도 유명한 관광명소죠.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기분 좋아지는 풍경 얘는 왜 여기있지 지나가다 발견한 뭔가 힙한 디자인의 가게 생활 중국어 필수 4단어가 들어간 티셔츠가 단돈 160위안!아빠, 엄마전사, 선생님 전사는 필수 단어죠 ㅎ 뭔가 이뻐서 선물용으로 몇 개 구매한 에코백 싼리툰(북경의 홍대 같은 곳)을 습격하는 팬더 겁나게 화려한 네온사인 셔츠. 묘하게 끌리긴 하지만 입을 자신이 없습니다 네온사인 스티커. 이건 이뻐서 몇장 샀습니다 맑은 날씨랑 저 우거진 나무가 너무 잘 어울려서,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여긴 아까 티셔츠 속 팬더가 습격했던 싼리툰, 북경의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핫한 동네죠. 홍대라 생각하심 됩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클럽들, 쇼핑 센터, 맛집 온갖 게 다 있습니다. 녹차 음료랑, 뭔지 모를 피라미드형 케이크를 먹으며 잠깐 휴식 신고공유스크랩 추천1 추천인 1 댓글 1 댓글 쓰기 1등 쪼이 20.10.28. 17:28 수정 삭제 와... 4년전에 갔는데. 님글보니까 추억이 생생하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0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이미지 업로드 0% 에디터 모드 취소 댓글 등록 댓글 새로고침 신고 close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취소확인 댓글 삭제 close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확인
와... 4년전에 갔는데. 님글보니까 추억이 생생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