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0년 넘은 중국집. 인천의 노포 덕화원 간짜장을 먹다. feat 생활의달인
브하~
중국집, 간짜장... 워낙 흔한 음식이지?
맛도 굉장히 평준화되어 있고 말야...
간짜장을 잘 해봐야 간짜장이지 뭐 얼마나 맛있겠어? ㅎㅎㅎ
그런데... 그렇지 않은 간짜장집이 하나 있어서 브로들에게 소개해주려고 해.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있는 60년 넘은 중국집, 덕화원이야.
덕화원은 고급 중식당도 아니고 번화가에 있는 큰 식당도 아니야.
그저 오래된 동네의 골목길에 위치한 허름한 동네 중국집일 뿐이지.
<환갑이 넘은 노포, 덕화원의 외관>
상점가도 아니고 주택가에 있어서 사람이 거의 다닐 일이 없는데도,
덕화원은 주말엔 줄을 서서 기다려 먹어야 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집이지.
<외관만큼이나 클래식한 실내, 옛날 중국집 느낌 그대로 간직하고 있음>
<손으로 대충 써갈긴 메뉴판 ㅎㅎㅎ 간짜장, 짬뽕, 탕수육, 양장피 등 기본 메뉴만 주문 가능하다>
덕화원의 주방장은 당연히도.. 화교이고, 연세가 아주 지긋한 분이야.
몇년 전 생활에 달인에 출연하기도 했지.
<아마 개업 초기부터 간직하고 있는 듯한 옛날식 메뉴판.... 디스플레이 용도임 ㅋ>
덕화원의 간판 메뉴는 간짜장이야. (일반 짜장은 팔지도 않아 ㅎㅎ)
주문을 받자마자 춘장과 양파, 돼지고기를 그대로 볶아서 만들지.
사진에 보다시피 양파의 형체와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어.
<덕화원의 시그니쳐 디쉬... 간짜장>
사진으로 질감이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시중에 파는 기름에 양파를 볶은 느낌의 간짜장과는 달라.
소스가 걸쭉하고 돼지기름 향이 물씬 풍기지. 돼지고기는 튀기듯 잘 익혀서 쫄깃한 식감을 자랑..
<덕화원의 걸쭉한 간짜장 소스>
짜장면은 단맛 짜장면이 있고 짠맛 짜장면이 있지..
덕화원 짜장면은 짭쪼름한 맛을 내는 짜장면이야.
그래서인지 먹다보면 계속 들어가지. ㅎㅎㅎ
<윤기가 좔좔 흐르는 면>
굳이 멀리서 간짜장을 먹으러 인천에 올 필요까진 없겠지...
또 인천엔 화교들이 운영하는 맛 좋은 중국집이 도처에 널려있기도 하고.
하지만 부평에 들를 일이 있다면... 남는 시간에 점심 한끼를 맛있게 먹고 싶다면...
이 곳에서 면치기 한번 하고 가는 것도 좋을거야. ㅎㅎㅎ
맛있어 보인다면 추천 꾹~
댓글 16
댓글 쓰기간판부터 외관, 내부, 메뉴... 모든 면에서 재야의 고수의 포스가 느껴지지 ^^
갓볶은 양파가 아삭아삭..간짜장 땡기네~
먹어보면 아~ 이게 진짜 간짜장 맛이었구나..하는 느낌이 들지.
간짜장은 진짜 춘장에서부터 색깔과 향이 다르지!
돼지고기가 많아야하고 양파도 ㅎㅎ
저번에 고속도로에서 먹어본 최악의 간짜장이 생각나서 울컥하네 ㅋㅋ
갓볶은 양파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야 진짜 간짜장이지!
저 집은 맛이 다채롭고 화려하진 않지만 면, 춘장, 돼지고기를 잘 볶아낸 정석적인 맛이 일품이야!
레스토랑처럼 운영하는 값비싼 중국집에서 먹는 짜장면도 맛있겠지만
이렇게 허름한 골목집 중국집에서 먹는 짜장면이야말로 진짜 찐 경험이라고 생각해
정말 사진으로만 봐도 남다르네
좀 과장해서 말하면..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도 들어 ^^
어린 시절 짜장면은 생일에나 먹는 특식이었지.
그 시절 생각이 나
운치 있고 옛 향수를 부르는군,,,,,,
과거로 돌아가서 당시 고급 요리였던 간짜장을 먹는 기분이 들지^^
내가 꼭 한번 가서 먹어볼게
난 온리 짜장파라서 ㅋㅋ 짬뽕은 잘 안먹지 ㅋ
글을 올린 보람이 있군!!
단촐하고 검소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맛.
아 이게 원래 간짜장이었지..하는 생각이 들거야.
이야 ㅋㅋ 간짜장 찐한것보소 맛있겠다
소스가 걸쭉~하지. ㅎㅎㅎ
동인천쪽??차이나타운이 있어서 짜장면집 역사가 깊은 곳이 많지;;물론 맛은 케바케지만..한번 가봐야겠네
차이나타운엔 당연히도 오래된 명품 중국집들이 수두룩하지 ^^
인천엔 꼭 차이나타운 아니더라도 지역마다 화교가 운영하는 수십년된 노포들이 있어.
예를들면 작전동 금문도... 구석구석 많음 ^^
짭잘해 보이긴 한데 줄서서 먹을 정도이면
한번 먹어보면 좋겠다^^
상당히 허름해 보이고 메뉴도 휘갈겨 써넣었는데
60년이 넘었다니~ 역시 고수가 운영하는 식당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