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 아이가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있었다. 태국소녀 Kunnicha
로이엣(Roi-Et) 첫 학교가 완성이 되고
태국 정부의 정식인가를 받아서
아이들을 모아 제대로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입학식이 있었던 날
픽업트럭을 몰고서 학교에 가고자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을 실어 나를 때...
흙먼지 풀풀나는 이싼 시골길 어귀 허름한 집 앞에
한 여자 꼬마아이가
쪼그린 상태로 앉아있었다
"얘야, 너 왜 여기에 나와있니?"
통역을 맡아 주었던 태국인이 말을 전해 주었다
"엄마를 기다리고 있어요"
"엄마?"
"응, 엄마가 내 생일에 꼭 온다고 했어요"
"네 엄마가 어디에 가셨는데?"
"엄만 파타야에서 살아요
거기에서 선생님을 한다고 했어
외국인들에게 태국어를 가르친다고 했어요"
"....... 으음
그렇구나, 엄마는 언제 파타야에 가셨는데?"
그 꼬맹이가 작은 손가락 세개를 펴 보였다
'..........'
여자아이는
돈 벌어 오겠다고 집을 떠나
돌아오지않는 엄마 대신에
너무 말라서 병세가 완연한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이미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인데...
할머니의 허락을 받아서
학교로 가는 픽업트럭에 그 여자아이를 태웠다
그렇게
그 꼬맹이도 학교의 일원이 되었다
아이의 이름은 쿤니차(Kunnincha)
지금쯤 중학생이 되었을 것이다
이제는 엄마가 파타야에서 무엇을 하며 살았고
왜 돌아오지 않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컸을 텐데
그 꼬맹이는 잘 극복했을까....
그 아이가 희망을 버리지않고
잘 자라고 있기를 바래본다
Kunnicha...
그 아이가 귀엽게 웃던 모습이 많이 보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울코형들 편안한 밤 되시길
이형님은 존경 받아야 할 분인듯
멋집니다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