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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게시판 코인 미국의 위기, 비트코인의 미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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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와 무디스, 미국 은행 신용등급 연이어 하향조정

 지난 1일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 향후 3년 동안 미국의 재정 건전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국가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 국가 운영 시스템의 불안정성이 근거였다. 당시 시장은 비교적 평온한 반응을 보였는데 등급을 낮춘 이유가 대부분 시장에 알려진 이슈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7일 피치는 미국 10개 중소은행의 신용등급도 하향했고, 15일에는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포함한 70개 이상의 미국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재평가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 은행 신용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피치의 뱅킹 담당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의 영업환경(Operating Environment) 등급이 AA-에서 A+로 추가 강등될 가능성을 예고하며, 이로 인해 미국 은행들의 등급 하향이 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통상 신용평가사들은 기업이 속한 산업의 상황을 먼저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별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재평가한다. 이 때문에 업계 전체에 대한 평가 점수를 낮추면 해당 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신용등급도 동반 하향조정된다.

 

 무디스 역시 지난 8일 M&T뱅크, 웹스터 파이낸셜 등 중소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US뱅코프, BNY 멜론, 스테이트스트리트 등 6곳을 등급 감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신용평가기관들이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리면 6개월 내에 실제로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은행 신용등급 강등 이후 비트코인 신규 주소 수 증가

 

 미국 대형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은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은행권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 하락도 중소은행에 대한 예금 인출을 촉발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뱅크런과 파산 사태를 경험한 예금자들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 이슈를 가볍게 여길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결정이 있었던 전후로(7월31일~8월15일) 비트코인 신규 주소 수(New addresses)는 일 평균 약 50만건을 기록해 최근 1년 평균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비트코인의 신규 주소 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트랜잭션에 처음 확인된 고유 주소 수를 나타낸다. 한 사람이 여러 주소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 신규 주소 수가 늘어난 만큼 신규 이용자가 늘었다고 볼 수는 없으나, 대체로 신규 주소 수 급증은 해당 네트워크에 대한 신규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 잔고 2020년 대비 31% 감소

한편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 잔고는 전월 대비 약 12% 감소했고 가장 잔고가 높았던 지난 2020년 3월 대비해서는 31%가량 감소했다. 신규로 비트코인 지갑을 생성해 거래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이 인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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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비트코인 신규 주소 수가 급증했던 사례는?

 과거 비트코인 신규 주소 수가 급증했던 경우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과 신규 주소 수 증가가 동시에 발생한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지 않았음에도 기존 금융체제에 대한 불안이 비트코인에 대한 신규 수요를 높인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횡보세에 있어 후자에 해당한다. 신규 주소 수 증가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 참여자 수를 늘리고 관련 블록체인 서비스 수요를 일으킨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다.

 

 과거에도 이와 같이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 또는 하락하는 과정 속에서 신규 주소 수가 크게 늘었던 케이스들이 있었다.

 

2015년 6월~2015년 7월: 그리스, 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와 자본 통제


 지난 2015년 6월29일 CNN에 따르면 당시 채무 위기에 몰린 그리스 정부는 은행 뱅크런 사태를 막기 위해 은행 영업 중단, ATM 출금제한(일60유로) 등 자본 통제조치를 시행했고, 이에 불안감을 느낀 그리스 국민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하면서 당시 3위 크립토 거래소였던 비트스탬프(Bitstamp)에서 그리스의 비트코인 거래가 10주 평균 대비 79% 급증했다.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채무 만기일이었던 2015년 6월30일 16억 유로에 달하는 빚을 갚지 못해 IMF는 그리스가 채무를 상환할 때까지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긴급유동성지원 요청이 거부되면서 그리스 정부는 은행 시스템 위기 전이를 막기 위해 자본통제를 시행했다.

 

 2015년 7월5일 그리스는 채권단의 채무 협상안에 대한 찬성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쳤고, 유권자의 61%가 채무 상환 반대를 선택함에 따라 그리스 부도 위험이 높아지면서 그리스 10년 국채 금리는 약 20%까지 급등했다. 정부와 은행에 대한 불신이 비트코인 수요를 끌어올렸던 사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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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2016년 2월: 중국 위안화 가치 급락


 2013년 12월부터 2015년 9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약 2년에 가까운 긴 하락장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이 기간 비트코인 일신규 주소 수는 약 9만개에서 20만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2월에는 일 27만개까지 급증했는데, 중국 위안화 환율 급락으로 중국 투자자금이 금과 비트코인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당시 위안화 환율은 6.50위안으로 201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가치로 하락했고, 역외에서는 6.61까지 환율이 상승하며 위안화 평가 절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환보유고 급감과 자본유출 가속화(2015년 약 1조달러 추정)로 중국 주식투자 자금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으로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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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연이은 디폴트

 최근 미국 은행에 대한 무더기 신용등급 하향과 더불어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채무불이행 문제도 주식시장에서 금,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는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시노오션은 2024년 만기 예정인 2094만달러(약 278억원)의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지난 2일에도 이 회사는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는 등 총 9283억원의 채권에 대한 이자를 미지급했다.

 

 중국 매출 1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 채권은 지난 7일 1조3000억원의 채권 2종에 대한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디폴트가 발생했고, 해당 기업의 총 11종 역내 거래는 모두 중단됐다. 거래가 중단된 채권 규모는 총 2조8000억원에 달한다.

 

 중국 3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다그룹도 채권 이자 지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신탁업체도 64조원대 규모의 만기 상품의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중국 부동상 위기가 금융 영역으로 전염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자산운용업체인 '중즈'계 산하 부동산 신탁회사 중룽 국제신탁은 최근 약 64조원 규모의 만기 상품의 상환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중룽신탁의 총 신탁 규모는 2022년 말 기준 115조원에 이르러 중국 부동산 신탁회사의 위기가 중국경제 전반에 확산될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보다 촘촘해진 비트코인 수요자 기반

 미국 연준은 적어도 올해 말까지 금리인하 계획이 없음을 밝혔고 적어도 수개월 간 높은 금리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 여건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와 신탁, 미국 상업용 부동산과 중소은행 등 경제 내 약한 고리에 영향을 주며 디폴트 가능성을 높일 위험이 있다.

 

 아직 유동성 여건은 크립토 시장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지만 이를 제외한 미국 은행권에 대한 신뢰도 훼손, 중국 부동산 기업 부도, 거래소 내 비트코인 잔고 감소 등 여러 여건들은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최근 1년간 비트코인 잔고 별 주소 수의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2020~2021년 강세장 대비 비트코인 보유자 비중이 보다 촘촘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트코인 잔고가 0을 초과하는 주소 수(number of non-zero addresses)를 비트코인 개수별로 나눠 살펴보면 아래의 표와 같다. 절대적인 수치로는 0.01개 미만으로 소량인 주소 수가 75%를 차지해 가장 많지만, 최근 1년간 변화율을 살펴보면 0.1~1개 보유 주소 수가 19.7%로 가장 많이 늘었고 1~10개 보유 수도 15% 늘었다.

 

 지난 코로나19(Covid19) 이후 강세장에서 1년간 비트코인 잔고 별 주소 수의 변화를 살펴보면 0.01개 미만에서 36% 증가해, 당시에는 소액의 개인 거래자들이 대거 유입된 장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같은 기간 10개 초과 보유 지갑 수는 감소한 바 있다. 당시 시장이 소액의 투자자로 주로 구성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0.1개 이상을 장기간 보유하는 형태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인의 탄생 배경이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권에 대한 불신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기존 금융체제와 시스템에 균열이 발견될 때마다 비트코인은 대체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불가피한 경쟁구도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통화정책 실행은 과거보다 어려워졌다. 자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할 경우 언제든지 비트코인으로 수요가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통화정책의 경직성은 경기가 위험에 처했을 때 정책적 유연성을 떨어뜨림으로써 경기회복을 위한 대처를 어렵게 할 것이다. 이러한 크고 작은 혼란들 속에서 금,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들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각자의 입지를 점차 굳혀갈 것으로 예상한다.

 

원문 :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2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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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톰하디 Bro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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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폭풍랑 23.08.17. 12:05

위기는 곧 기회~

아마도 미국의 위기는 비트에게 기회이긴 한거 같은데

미국이 죽지 않을 려고 여기저기

전쟁일으킬까봐 그게 걱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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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그랜드슬래머 23.08.17. 20:36
미국도 이제 노선을 확실히 정해야지
비트코인을 업애지 못할거 같으면 확실하게 주도권 잡는 전략을 세워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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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나그네 23.08.17. 22:51
그냥 음모론이나 망상일 수 있는데 비트코인도 달러 사용처로 만들어 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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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23.08.20. 06:38
미국이 쥐락펴락하고있다고 생각이드네 ㅎㅎ
결국 패권은 미국이 쥐게될거라고봄
이미 쥐고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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