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으로 디지털자산 대중화 이끄는 거래소들

두나무, 청소년 대상 '두니버스'로 ESG 경영 실천
빗썸, 어르신 대상 가상자산 교육 나서…정보 격차 해

 길어지는 크립토윈터(코인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교육'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디지털자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는 올해 수도권 지역 중학생 7000명을 대상으로 '두니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두니버스(두나무+유니버스)는 두나무가 디지털 금융과 기술 분야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력을 증진하고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기획한 자유학년제 교육 프로그램이다.

 두니버스 교육 과정에는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소개와 금융 기초 상식 등이 포함돼 총 8차시 강의로 구성됐다. 블록체인과 핀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두나무의 현직자들이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자료 검수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다년간의 경제 교육 노하우와 금융 강사 자격증을 겸비한 전문 강사진이 파견돼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두나무는 지난 2021년부터 교육을 통해 경기도·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내 교육취약지역 중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트렌드와 디지털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생활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디지털 기술 학습 기회를 통해 미래 금융 소비자인 학생들의 진로 선택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5월부터는 한층 고도화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두니버스를 본격 시행해, 지난 한 해 동안 경기도 내 취약지역 중학생 48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올해부터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중학교 1학년 7000여명을 대상으로 확대 진행, 올 상반기에는 17개 중학교 총 4120명이 교육에 참가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두나무 ESG(환경·사회· 거버넌스) 청년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금융에 대한 청소년 이해를 증진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유망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며 "2024년까지 ESG 경영을 위해 1000억 규모의 투자를 선언한 만큼 미래세대 육성과 금융과 기술의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블록체인 관련 인재양성 및 건강한 금융 생태계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문해력을 높이고 있다면, 빗썸은 중장년 투자자를 대상으로 금융 리터러시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빗썸은 올해부터 세대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투자자보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빗썸 고객 중 만 55세 이상 중장년 18명을 대상으로 사전테스트를 실시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의 기초 정보 ▲가상자산 종류와 가격 형성 ▲차트를 활용한 가상자산 투자 방법 ▲가상자산 투자 시 유의점 ▲가상자산 금융 사기 대처 등이 포함됐다.

 지난 2분기부터는 빗썸 거래소 이용 방법이나 금융 사기 피해 예방 등 교육이 필요한 단체가 있는 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 이밖에도 빗썸은 고객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의 안전한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투자자보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업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가상자산 인사이트'를 통해 정보 비대칭 환경에 놓인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원문 :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2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