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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잘못된 '토큰화' 바로 잡기

JackSS Jac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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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토큰화' 바로 잡기

 

5조달러 규모 토큰화 산업, '표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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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돈(Money)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신용(Credit)으로 돌아간다. 신용은 어떤 형태의 화폐보다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으며, 적어도 기원전 3500년경 고대 수메르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수메르의 시민들은 농업 대출을 받았으며, 수확물의 일정 비율을 통해 대출을 상환했다. 반면 현재 알려진 가장 오래된 주화는 기원전 640년 정도다.

 

 신용은 금융의 진정한 토대다. 돈이나 개별 지급수단이 아니라 시간에 따른 지불, 즉 현금 흐름이다. 현금 흐름을 통해 기업은 미래의 재무 상태를 예측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전략을 개발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현금 흐름은 세계 경제의 생명줄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토큰화와 디지털화를 향한 움직임은 왜 화폐에 집중되는 걸까?

 

오늘날의 신용 환경

 신용은 여전히 모든 금융의 근간이다. 하지만 우리는 전례 없는 시기를 헤쳐 나가고 있다. 미국에서 광범위한 경제 전망이 악화하면서 신용 경색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을 해줄 돈이 줄어들고, 대출은 환경은 더욱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대출 미충족 격차가 2조달러까지 커졌다.

 

 이런 금융 환경은 재무적인 지원이 가장 절실한 창업 초기 중소기업에 불균형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다. 대형 자본 제공업체가 중소기업 부채에 대한 적절한 실사와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출자에게 선택권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대출 플랫폼은 많은 중소기업을 무시하고 우량 대출자에게만 집중하고 있다.

 

토큰화의 입구

 다행히도 여기에 잠재적인 해결책이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부상으로 많은 기업이 금융 자산을 거래하는 방식이 재편된 이유에서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기존의 실물 자산(RWA)과 자본을 '토큰화'(tokenize), 즉 유·무형 금융 등 특정 자산을 온체인에서 디지털 토큰으로 나타낼 수 있다.

 

 무형 자산과 금융 자산은 이미 디지털로 존재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거래할 수 있다. 하지만 물적 자산은 조금 더 까다롭다. 물적 자산을 나타내는 토큰을 소유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올바른 정의와 아키텍처를 사용하면 블록체인에서 실제 재화를 표현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문제는 자본 공급자가 '캐치-22'(딜레마 상태) 상황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더 큰 규모의 유동화 기회를 제공하려면 대출 기관은 고위험 차입자와 협력해야 한다. 이는 필연적으로 더 높은 채무 불이행률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대부분의 자본 공급자는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전체 신용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져 많은 차입자가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전 세계는 토큰화 붐의 정점에 있다. 토큰화 산업은 2030년까지 3조~5조달러(최대 약 6700조원)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과 블랙록과 같은 유명 기업들은 이미 관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애셋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토큰화된 자산의 주요 형태는 부동산과 주식이다. 연구진이 조사한 41개 중앙 집중식 금융 기관 중 26개 기관이 자체 토큰화 시장을 구축했으며, 그중 30개 기관이 RWA 분수화를 촉진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토큰화는 ▲유동성 증가 ▲빠른 결제 ▲비용 절감 ▲금융 자산의 리스크 관리 개선 등의 장점이 있다. 기관 토큰화의 대대적인 변화는 기존 단점을 해결하기에 충분한 유동성을 신용 시장에 쉽게 가져올 수 있다. 이는 중소기업과 경제 발전 전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크립토(암호화폐)가 현실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상상해 보자. 한 가지 문제가 있다. 현재 금융자산 토큰화의 대부분은 기업이 보유한 준비금을 디지털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자산의 전체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 재무적 의무, 부채 또는 현금 흐름과 같이 다양한 자산이 실제로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어떤 기업들은 '이용 약관'이 포함된 PDF의 해시만 암호화하고 토큰화하는 경우도 있다. 계약서에 자산과 부채의 전체 잔액이 제대로 정의돼 있더라도 사람이 문서를 읽고 기본 수익 잠재력을 계산해야 한다.

 

 이런 부실한 노력으로는 시장에 새로운 효율성을 가져다주거나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투명성과 최종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없다. 금융 기관이 단순히 재무제표를 블록체인에 업로드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금융 자산 토큰화가 제공할 수 있는 정보의 품질과 유형을 높여 신용에 관한 규칙을 다시 써야 한다.

 

 이런 변화가 빠진 토큰화는 2008년 금융위기 때의 시장과 같은 수준의 투명성과 신뢰만을 제공할 것이다. 암호화폐를 사용해 십수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를 재현하고 싶을 사람은 없다.

 

올바른 토큰화

 토큰화의 모든 이점을 실현하고 부실채권과 레버리지로 인한 또 다른 경기 침체를 피하려면 토큰화된 모든 금융 자산은 자산 자체를 디지털화할 뿐만 아니라 기본 현금 흐름과 부채도 정의해야 한다.

 

 또 이런 정보는 표준화돼야 하며, 코드 수준에서 구현할 수 있는 ACTUS와 같이 검증된 금융 자산 표준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전체 온체인 크레딧(신용) 시스템을 상호 운용 가능하게 만든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진짜로 '스마트' 컨트랙트는 아니지만, 토큰화된 자산에 대한 특정 정의 표준을 갖춘 스마트 '금융' 컨트랙트는 기계가 현금 흐름과 부채를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행 가능하고 감사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효율성과 투명성이 크게 향상돼 본질적으로 경제가 훨씬 더 효과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점이다. 또 다양한 산업에 걸쳐 엄청난 양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며, 무엇보다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신용 옵션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향후 금융 붕괴가 다시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금융 업계가 표준화된 정의와 현금 흐름의 완전한 표현을 통해 올바르게 토큰화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에 의미 있는 진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며, 비즈니스가 무너질 때마다 확산되는 전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살아남은 금융기관들이 대출 조건을 더욱 조일 것이기에, 중소기업들은 계속해서 어려워지게 된다. 금융이 건전한 방식으로 21세기의 문에 들어서려면, 표준화된 토큰화가 바로 그 열쇠다.

 

랄프 쿠블리(Ralf Kubli)는 캐스퍼협회(Casper Association)의 이사다. 캐스퍼 협회는 캐스퍼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채택, 발전, 탈중앙화를 위한 커뮤니티의 공동 노력을 주도하는 비영리 단체다.

 

원문 :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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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톰하디 Bro 포함 2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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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톰하디 23.08.20. 06:48
코인도 제도화되가면서
조금씩 안정화가 되겠지
이번이 크게 졸업할 마지막 찬스가 될거같기도!
하지만 울프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할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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