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코인베이스, 친암호화폐 PAC에 '340억' 추가 기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의 정치활동위원회(PAC)인 페어쉐이크(Fairshake)에 2500만달러(약 343억1500만원)를 추가 기부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이번 기부로 페어쉐이크는 약 1억6000만달러(약 2196억1600만원)의 자금을 모금하게 됐다. 이로써 이번 선거 사이클에서 보유 자금 기준 5대 슈퍼 PAC 중 하나가 됐다. 슈퍼PAC는 기업들이 선거에 거액을 지출할 수 있게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

페어쉐이크는 지난 3월 상원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반 암호화폐 성향의 캘리포니아 민주당 의원 케니티 포터 의원에 대한 공격 광고 비용을 지불한 바 있다. 또 이번 선거 기간 동안에는 약 4000만달러(약 549억40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로비 데이터 추적 업체 오픈시크릿은 전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를 반대하는 것은 나쁜 정치라는 메시지를 정치 후보자들에게 전달하지 않는 한 암호화폐 유권자들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양쪽 모두에서 친암호화폐 후보를 지지하고 반암호화폐 후보를 무자비하게 낙선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는 오랜 기간 관련 규제 기관과 대립해 왔으며, 미국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더욱 용이하게 하도록 하는 새로운 법안 통과를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요약

1. 코인베이스가 미국 가상자산 업계의 정치활동위원회(PAC)인 페어쉐이크에 2500만 달러를 추가 기부하여, 페어쉐이크는 약 1억 60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하게 되었다.
2. 페어쉐이크는 이번 선거 사이클에서 보유 자금 기준 5대 슈퍼 PAC 중 하나가 되었으며, 암호화폐 반대 성향의 정치인들을 공격하고 친암호화폐 후보를 지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3.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암호화폐를 반대하는 것이 나쁜 정치라는 메시지를 정치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 친암호화폐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