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하루에 수십%씩 오르고 내리는 Meme 주식, AMC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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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하~
오늘은 그렇지 않아도 혼란스러운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혼돈의 아이콘 중 하나인 AMC에 대해 알아보고자 해.
<혼돈의 아이콘이 혼돈의 아이콘을 가리키는 혼돈스러운 사진>
요즘 뉴스에가 가끔 들었지? AMC가 하루에 2배나 오르고 일주일 새 몇배씩 올랐다고...
<6개월간 상승률이 14배...(그나마 떨어진 게 이 정도>
AMC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 체인 기업이야. 미국의 CGV 같은 회사지.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3대 업종 (항공, 여행, 영화) 중 하나이고.. ㅜㅜ
코로나 직전의 영화산업은 사상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었어.
글로벌 영화판에서 초대박으로 치는 흥행 기준이 영화 한 편당 10억불(1조)의 매출인데...
매해 몇편씩 마블 영화가 개봉만 하면 10억불은 쉽게 찍었고, 엔드게임같은 경우는 아바타에 맞먹는 30억불의 흥행을 기록했지.
<극장산업의 전성기... 엔드게임 개봉 당시>
<역대 영화 흥행 순위... 아바타/타이타닉 빼고 모두 최근 영화들>
물론 넷플릭스의 성장으로 미래 극장산업에 위기가 올거란 인식은 있었지만,
당장 영화가 개봉만하면 최고의 흥행실적을 줄지어 기록하니 (게다가 3D, IMAX 등 포맷의 대중화로 영화표 객단가 또한 상승) 코로나 직전 5년간은 정말 영화산업이 호황에 취했던 시절이였어.
<영화산업의 돈줄.. IMAX 포맷>
그 떄 당시 AMC의 주가가 주당 $20~30 선이야.
그러니까.. 이 정도가 극장 산업이 호황이고 마블이 한참 잘 나갈 때 세계 1위 영화체인의 기업가치라고 봐도 무방하겠지.
그리고... 2020년 초... 코로나가 터지지.
<영화산업의 흑사병....>
사람들이 극장에 가지 않고 2020년 개봉예정이었던 블럭버스터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을 연기하거나 넷플릭스 같은 OTT로 개봉을 하게 돼.
극장엔 정말 파리만 날리게 되었고.. 대마불사와 반대로.. 덩치가 큰 기업일수록 더 크고 빠르게 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지.
AMC는 당장 내일 망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회사가 되면서.. 주가는 무려 $4 수준으로 곤두박칠 지게 돼.
위에서 내가 보았던 밸류에이션 대비해서 거의 10분의 1토막이 난 거지.
코로나가 아니어도 넷플릭스가 흥하면서 사람들이 극장보다 집에서 영화를 즐기게 되었고,
특히 젊은 층들은 영화관에서 2시간 동안 핸드폰을 만지지 못한다는 불안감으로 극장을 선호하지 않게 되면서 극장산업의 존망(존폐가 아니라 존망)이 의심되던 상황에.. 코로나가 완전히 의심에 기름을 들이 부은 거지.
그렇지만 나는 코로나는 언젠가 종료될 것이고 종전만큼은 아니라도 사람들은 다시 극장을 찾게 될 거라 생각했어.
게다가 영화판이 한참 호황일 때 찍어주었던 2020년 개봉예정작들이 코로나 이후 줄지어 개봉을 한다면 일시적으로 AMC의 실적이 급상승할 수도 있겠다 생각헀지.
그리고 미국의 예방접종률이 아주 높아지고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기 시작한 최근... AMC의 주가가 미친 듯이 폭등을 하기 시작했어.
그런데 제목에서도 Meme 주식이라 밝혔지만... AMC의 폭등의 이유는 공매도 세력과 개미세력의 전쟁이야.
공매도 세력이 AMC 주가 하락에 베팅을 걸었고 미국의 커뮤니티인 레딧에서 뭉친 개미들이 공매도를 털어먹자고 집단 매수를 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지.
위에서 내가 보았던 AMC의 밸류에이션이 주당 $20~30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주당 $60을 넘기면서 말그대로 과열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야.
내가 이 글을 쓰려고 생각한게 어제였고.. 어제 주가가 $67까지 갔었는데 글 쓰려고 오늘 보니까 금새 $51로 떨어져있네. ㅎ
영화산업, 극장산업이 정상화 되더라도.. AMC 주가가 $40이 넘는다는 건 거품이라고 봐.
(극장보다 넷플릭스를 즐기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으로... 극장 산업은 이전과 같지 못할 테니)
아무튼 당장의 AMC는 개미와 공매도의 전쟁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지켜보는 게 재미있는 주식이지.
지난 1주간 공매도 세력이 주가 상승으로 수조원의 손실을 입었고... ㅎㅎ 손실을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주식 매집을 하면서 주가가 추가 상승하기도 했으니... 정말 주식은 알 수 없지.
오늘은 혼돈의 MEME주식인 AMC에 대해서 알아보았어.
브로들은 제일 궁금한게 내가 AMC를 언제 사서 얼마나 벌었냐는 거겠지...?
나는 저점이라고 판단되었던 주당 $4에 사서... 고점이라고 판단한 $12~16에 팔았어.
AMC가 진짜로 망해서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시드를 $500밖에 안 넣었지. ㅋㅋ
나같은 쫄보는 이렇게 확신이 있어도 겁이 많아서 돈을 못번다구. ㅜㅜ
댓글 7
댓글 쓰기주식에 if는 없지만.. ㅋㅋㅋ 그 때 한 천만원 사서 지금 팔았으면 1.5억 정도 벌었겠지 ㅋㅋ
크게 지르면 크게 망할수도 있으니깐 ㅋㅋㅋ
그리고 냉정하게 말해서 100%확신이 있었다면
집팔고 대출땡겨서라도 질렀겠지
혹시나하는 마음이 있기에 못지르는거잖아
앞으로 기회는 많을테니까 신중하게 투자하자~
이런글 너무 좋아 앞으로도 부탁해~~
응 나는 당시에 이거는 지금 사면 무조건 3~5배 or 휴지조각이다...라고 판단했지.
팔았을 당시에도 내가 설정한 목표 주가에 도달 했으니.. 뒤도 안돌아보고 팔았어.
뭐.. 나같은 사람은 주식으로 돈 못벌거야ㅋ
그래도 종종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은 공유해볼께~^^
GME 때 같이 올랐다가 같이 떨어졌다가 갑자기 다시 AMC 스퀴즈 터지고!
내 주식은 이제 겨우 조금 올라왔는데...오늘 러셀편입하면 투더문아니면 본전에서 나오려고 ㅠㅠ
브로도 관심있는 주식이었구나..
AMC는 코로나 관련해서 확실히 망했다가 확실히 (어느정도선까지는) 회복할 주식이라.. 관심갖고 보아왔어.
게임스탑은 순전히 세력간 싸움이지..?
레딧에서 GME 랑 AMC 가 들썩이면 다른주식들은 다들 쳐다도 안봐서
그냥 어쩔수없이 보고 있는데 AMC가 투더문해서...내 주식은 관심밖으로..ㅠ
대담하면 돈을잃고 겁이 많으면 돈을 못벌지..그게 개미들이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