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뇌가 깨이니 인생도 바뀌더라고요.
전문대를 다니면서 공무원을 준비하는 친구를 만났어요. 생전 영어공부를 해 본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책갈피나 받으러 나왔대요. “단어 몇 개 외울까요?”라고 묻기에 하루에 200개씩 외우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하루에 200개를 외운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해봤다고 했어요.
제가 청년들을 많이 만나려고 하는 이유가 그 친구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올바른 가이드가 없어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에요. 제가 볼 때 세상에는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에 대한 실무적인 가이드는 없고 수능 잘 보고, 공무원 되는 가이드만 있는 것 같아요.
전부 세상을 버리고 세계여행을 하라는 말밖에 안 해요.
앞서 말한 친구는 제 서점투어와 강연에 참석하고 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루 8시간 동안 단어 240개를 외우려고 했대요. 워낙 공부를 안 했던 터라 당연히 쉽지 않았고 실패하는 날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욕심이 생겨서 스톱워치까지 사서 제대로 외웠더니 나중에는 8시간 걸리던 것이 2시간으로 줄었대요. 그 사람은 평생 2주 만에 단어 4000개를 외울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해봤다는 거예요.
뇌가 깨이니 그 친구의 인생도 바뀌더라고요.
일단 더 이상 본인이 원하지도 않았던 공무원 준비 대신 편입해서 공부를 더 하고 광고 쪽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했어요.
이런 사례가 한두 건이 아니에요. 이 친구의 이야기를 SNS에 공지하니까 다른 친구들이 자기도 감동받았대요.
인생에서 제일 허접한 수업은 선생님이 묻고 아이들이 가만히 있는 수업이고, 최고의 수업은 아이들이 묻고 아이들이 답하는 수업이죠.”
좋은 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