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이웃사촌
영화리뷰
1.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달수는 도청 타깃이 된 유력 대선주자인 정치인 이의식 역을, 정우는 그를 도청하면서 점차 변화하게 되는 도청팀장 대권 역을 맡았다.
2.코믹하고 허술한 캐릭터들이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애정을 쌓아나가다가 후반부 극적인 순간이 찾아왔을 때 서로를 위해 열렬히 희생하게 된다는 익숙한 휴먼 드라마의 흐름을 따라간다.
3.고 김대중 대통령 실화를 바탕하고 있어 이 사건을 알고보면 더 재밌게 볼수있고 모르는 분들이 보시다면 찾아보게 되고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고 1985년 가택 연금당한 정치인의 이야기는 자연스레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4.의식과 가까워질수록 신념과 삶이 흔들리고 엄청난 불안감과 괴로움을 느끼는 대권의 얼굴은 정말이지 진실하게 느껴진다. 그의 심리는 티끌 없이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된다. 스크린 속 인물의 감정이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될 때의 카타르시스. 아마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느껴봤을 법하다.
5.전반적으로 훈훈하고 유쾌하지만 특별히 새로울 것 없고 상투적인 결말 탓에 다소 심심할 수 있다는것이 이 영화의 장단점일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언제 한번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