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오늘 착한 일 좀 한것 같아..^^
오늘 출근을 안하는 관계로 처가에 다녀왔어..
지난 어버이날도 갔었는데 그때 장모님께서 어머니를 보고 싶다고 하셨던게 기억이 나서.. 장모님의 어머니를 나는 뵌 적이 없어.. 결혼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이야.. 그날 산소라도 한번 가보고 싶네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나서 장모님 모시고 산소 다녀올려고 한거야..
처가로 가기위해 한참을 시골길을 달리고 있는데 길 위로 뭔가가 기어가는 것이 보이는 것야.. 다행히 밟지는 않았는데.. 생김새가 거북같아서 차를 세우고 아이들과 되돌아가서 살펴 봤지..
이렇게 생긴놈인에 이거 남생이 맞지?
그런데 이놈이 왜 길 가운데 있는걸까?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 그동안 한번도 이 길에서는 본적이 없었거든.
한 10미터 쯤 떨어진 곳에는 다른 남생이 한마리가 이미 로드킬 되어 있었구.. 급한 마음에 길 옆 숲에 옮겨 뒀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처가로 일단 가져 갔어.
처가 바로 옆에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어서 그곳에 풀어 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해서 말이야..
장모님에 말씀드렸더니 오늘 부처님오신날이라고 방생한 생물이지 않을까 하시더라구..
방생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길가에 방생을 하다니...
어찌되었건 남생이는 개울에서 열심히 돌아다니는것 확인했어.. 주위에 개구리알도 않으니 굶어 죽진 않겠지?
그리고 장모님 모시고 산소도 잘 다녀왔어.. 무척 고마워 하시더라구.. 오랜만에 사위 노릇했네..ㅎㅎ
댓글 12
댓글 쓰기보답을 받을려고 한건 아닌데... 이렇게 착한 일 했으니 코인 장 흐름 좀 바꿔 줬음 좋겠네... 남생아 힘좀 써줘~~
오옹 천연기념물인 남생이!!!
한마리는 안타깝게 로드킬당했지만 한마리는 브로덕분에 잘살아남았네!!
착한일했네 브로!! 멋져!
와 좋은 일 했네 브로~ 예전 속담처럼 브로가 좋은 일 해서 좋은 일 생길거야 ㅎㅎㅎ
마음이 좋았겠어~ 브로가 소중한 남생이 생명을 구했네
남생이라 하는군요 흠.
남생이가 저렇게 생겼구나ㅋㅋ
사위 노릇 톡톡히 했네^^
남생이를 위해 좋은일도 하고
수고많았어 브로~
왕거북같애
남생이도 고마워 할거야 브로~
사위사랑은 장모라고~~
사랑많이받았겠다
오호 은혜갚은 남생이 하나 나올듯
데릭브로의 따뜻한 글을 읽으니 약간 눈시울이 따뜻해지네 우리들 부모님의 부모님은 대부분 이 세상에 안 계시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아서 그런것 같기도 해
곁에 부모님이 계시다는 건 당연한게 아니란 걸 말야
와우 좋은일 햇네 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