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조선 시대의 소방서
skaa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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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조선 시대에는 불이 나면 불을 어떻게 껐을까요? 특히 옛날 집에는 짚과 나무가 많이 쓰여서 불이 나면 순식간에 번졌을 텐데 말이에요. 옛날에도 오늘날의 소방서와 같은 관청이 있었을까요?
정답 : ③
금화도감
조선 세종 8년(1426년)에 한양의 화재 예방을 위하여 '금화도감'이라는 관청을 만들었어요. 오늘날의 소방서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곳이지요. 그러나 금화도감은 소방서와 큰 차이점이 있었어요. 금화도감에서는 불이 났을 때 소방관들이 직접 출동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금화도감에서는 주로 백성들에게 화재 예방 교육을 실시했어요. 또 큰 불을 예방할 수 있게 집과 집 사이에 담을 설치하여 불이 이웃집으로 번지는 것을 막도록 했어요. 이 때 울타리나 담은 불에 잘 타지 않는 나무로 짓게 했답니다. 그리고 불이 났다 하더라도 재빨리 끌 수 있게 미리 대비를 해 두었어요. 사다리와 물 푸는 그릇 따위를 각 마을마다 준비해 둔 거예요. 우물이 부족한 마을은 물독을 다섯 집마다 한 개씩 갖춰 방화수를 저장해 두었답니다.
금화도감에서는 또 화재로 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살펴 주었어요. 가여운 백성들이 당분간 먹고살 수 있게 곡식과 살림살이를 내주었지요.
역시 세종대왕은 위대하고 디테일한 임금님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