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코로나 걸려서 죽다 살아난 사람의 리얼후기

에크모가 뭔가 했더니 폐 아작나서 피뽑아서 산소 넣고 다시 피 넣는 거네;;

와 덤덤하게 써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사람이 열이 크게 오르면

실제로는 기절한게 아니더라도 나중에 기억이 안난다더니

진짜구나;;;;

내과의사 등판

젊어서 산 거겠지...젊은데 도대체 어쩌다가 ECMO 다는 수준까지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입원 전에 폐내부에 물이 있는대로 차거나 염증물질이 가득 차서 인공호흡기를 한계까지 돌려도 산소공급이 안 되거나 아니면 쇼크가 너무 심해서 심장이 거의 멎었거나 둘 중 하나쯤의 상황에 몰렸으니 에크모까지 달았겠지... 에크모 넣어놓으면 2시간 간격으로 피검사를 해서 결과가 하나는 바로 나오고 하나는 한시간 뒤에 나오니까 1시간 간격으로 피검사 결과가 나와서 그거 보고 조절해줘야 하고 혈압 오르락내리락 탈수가 왔다가 물이 찼다가 소변 안나와서 투석기 돌렸다가 멈췄다가 항생제 주고 각종 검사하고 수혈 수십번 하고 혈장에 전해질에 승압제에 온갖 약을 다 주고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짧으면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그 병원 교수 및 전공의 중에 누군가 하나는 꼭 붙어있고 좀 안좋으면 교수 + 펠로우 + 전공의까지 붙어서 낑낑댔을게요. 3주간 6천이라면 진짜 틀림없이 에크모 인공호흡기 24시간투석까지 다 돌렸을것같은데 당신 하나 살리겠다고 진짜... 하... 하... 그래도 살아주면 고맙긴 하지만. 진짜로. 진짜로. 아무리 고생했어도 에크모 환자가 살면 그만큼 뿌듯한게 없긴 하지...만.. 고생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