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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백 혹은, 짝사랑하는 브로들에게

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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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년이면 만으로 30찍는 사람이야.  걍 반말할께 불편하면 안읽어도 돼 ㅋ

 

일찍부터 여자에 눈을 떠서 그래도 이런여자 저런여자 짧지 않게 만나본 타입인데

 

고민글들 보면 정말 일상적인 대화로 이여자가 맘에 있는거냐 그린라이트냐 뭐냐 하는 질문들 많더라.

 

많은 여자들은 나처럼 중하 외모. 그러니까 체격도, 외모도, 키도 걍 어중간한 일반 널리고 널린 남자를 만나고 저절로 호감이 생기지 않는다.

 

 

 

 

몇가지 조언해볼께

 

 

 

첫번째는 여자는 청각

 

목소리가 중요하다. 대화도 이여자가 잘못생각하는것 같다 싶더라도 그냥 맞다해주고 같이 욕해주고 맞장구. 근데 약간 어른스러운게 필요하다.

 

맞다맞다 해주다가 가끔 술먹을때 진지한 얘기하는 타이밍에 진지하게 이러이러하게 하면 너가 참 더 좋은 사람이 될거 같아라고말해주면 속이 깊다거나 어른스럽다는 말 자주들을거다.

 

이때 여자 눈이 초롱초롱해지거나, 경청하면 긍정신호.

 

특히 연상 좋아하는 사람들 잘들어라. 이런게 중요하다 어른스러운거. 듬직한게 꼭 나이나 어깨빨이나 키에서 오는건 아니다. 너의 목소리나 말, 행동에서도 충분히 올 수 있다.

 

참 대화가 중요한데, 항상 올라오는 글 있잖아. 대화가 끊긴다, 어색해 진다. 여자가 웃질 않는다. 어떻게 여자를 맨날 웃길수만 있겠냐?

 

개그맨도 맨날 웃기기 어렵다. 여자들이 관심가는 대화가 필요한거다. 너의 생활을 만들어라. 하다못해 어디 술모임을 나가서 여러사람을 만나던지,

 

운동을 시작해서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던지 너의 이야기가 만들어질 곳은 널렸다. 맨날 학교-집-PC방, 일-집. 이러면 무슨 너의 이야기가 있겠냐..

 

이런저런 활동을 하고 거기서 여자가 겪어보지못한 새로운 이야기거리를 만들고 겸사겸사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라는거다. 제발 대화거리를 스스로 만들자.

 

근데 가끔 죵나 웃긴 이야기 한두개 알고 있으면 좋다. 여자 혼자있을때 혼자서도 피식할 정도면 피식할때 내생각도 한번 스치는거다.

 

표정 손짓 몸짓 전부써서 쫌 망가지더라도 반드시 기억에 남을만큼 웃겨라. 그때는 망가졌을지 몰라도 여자는 다음 웃긴얘기를 기대하게 될거다.

 

 

 

두번째는 후각.

 

나는 좋은향기를 죵나게 좋아한다. 차량방향제도 고심해서 사고, 계절별로 향수 쓰는건 물론이고 거기서도 자주 바꿔. 많은 친구들이 향수를 한번사면 그거 다쓸때까지 올인하던데,

 

향수도 계절별로, 분위기별로 다르니까 적어도 3-4개 이상은 가지고 있는걸 추천한다. 지금 나가서 4개 다사라는게 아니고 계절이 오면 하나하나사면돼.

 

여자친구 1년 이상만나면 항상 듣는 말이 "어? 이향수 뿌렸네? 이 향기 맡으면 우리 설레였을때 생각나, 그때 이 향기에 반했지 등등" 이런말 꼭 들었다.

 

향수에 꼭 투자할것. 죵나 비싼거 사란말 아니다? 그돈으로 여러개 사라. 특히 여자들이 향수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뿌리고 오는 향기 알아주거나 물어보거나. 대화거리도 좋지.

 

 

 

세번째 관심.

 

너는 이여자가 좋아서 여자의 이행동 저행동에 관심이 가겠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너가 관심을 가지는지 알길이 없다. 그래서 내가 너를 관심에 두고 있다라는것을 부담스럽지 않고, 은근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여자가 좋아하는거 자주하는거 다 적어놓고 인지 하고 있어라. 그러다가 너 그거 저번에 좋아 한다면서? 그거 먹지 뭐. 등등 표현을 해라.

 

여기서 포인트는 주변에 다른 여자에 대한 거는 알아도 모른척해라. 그럼 주변에서 수근된다. "야 쟤가 너 좋아하는거아니야? 에이 설마~" 까지만 유도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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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역전

 

나는 맨날 선톡날린다. 특히 일찍 날릴려고 노력한다. 부지런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ㅋㅋㅋ 그지같은 굿모닝~ 좋은아침이야~ 이딴 알람소리같은 지루한거 말고, 아침을 한번 만들어 먹어봤다.

 

키우는 강아지가 오늘아침에 이렇게 자고 있더라,  빵을 샀는데 죵나 맛없더라. 등등 대화를 이어갈수 있는 유도문을 보내라. 여자는 너에게서 아침부터 활동적인 에너지를 느끼게 된다. 나중에는 오늘 아침엔 뭐했어?ㅋㅋ 라고 선톡이 올수도 있다.

 

암튼 이렇게 맨날 선톡 날리다가 어느날 날리지 말아봐라. 그럼 여자가 선톡 온다. 미세한 변화다. 얘가 몬일있나? 아픈가? 별에별 생각이 드는게 목적이다. 선톡이 와도 오후 3시 정도까지 씹을것.

 

답장해서 그냥 요즘 맘이 싱숭생숭하고 좀 그렇다. 술한잔하자. 술한잔 사주라. 내 얘기좀 들어주라. 등등 이제 역할 체인지인거다.

 

이제 너가 나를 걱정하게 하고 이제 너가 내 고민을 들어주고 이제 너가 가볍게 술도 살수있는거고 이제 너가 선톡도 할수있는거다.

 

 

 

네번째는 세컨드 어시스트

 

누가 연게 댓글에 고백은 도전이 아니라 확인이라고 적었던데 진짜 극 공감이다. 나는 좀 다른 방법을 쓰는데 세컨드 어시스트 개념이다.

 

진짜 이여자도 나를 좋아하는것같은 기분적인 느낌이 들면, 톡이나 전화 디엠같은 ㅄ같은거 말고. 나 너 좋아해라고 면전에 대고 말해라.

 

사귀자는건 아니고 그냥 몇 일 안됐어. 너의 이러저러한 모습이 좋고, 너는 정말 좋은 사람인것같아. 아 근데 부담은 갖지마. 내가 변덕이 심해서 이러다 말지도 몰라 ㅋㅋ

 

이런식으로 가볍지만 진지하게 말해라. 그럼 대번 여자들 처음엔 장난치지마라 던지, 민망해서 어쩔줄 몰라하는데. 이내 너가 날 그렇게 잘봐주는지 몰랐다, 이제 너 앞에서 신경좀 더써야 겠네?ㅋㅋ

 

이런 웃고 넘기는 반응이면 더 좋다. 그렇지 않더라도 여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던 이건 그냥 세컨드 어시스트일뿐 슛이 아니기에 말하고 빠지라는거다. 말하는 장소도 단둘이 있는 호프집이나, 뭐 기타등등 분위기는 아늑하거나 편안하거나.

 

그럼 이 말은 들은 나를 이성적으로 보는 여자인 경우에 급진전되는거고

 

이성적으로 보지 않았을 경우에도 나를 그렇게 보기 시작한다. 살면서 세상에 자신을 좋아해준다고 면전에 대고 진지하게 말하는 사람 별로 없다. 

 

 

 

다섯번째 편함

 

여자는 결국 편한 남자에게 연락하게 되어있다. 연락하기 편하거나 같이 술한잔 하기 편하거나. 전화걸기 편하거나. 어떻게 편하게 느끼게 할까?

 

답은 너가 편해야 한다. 만나는곳도 니가 가봤던곳, 하다못해 커피를 마셔도 니가 간곳의 근처, 니가 갔었던곳으로 유도해라. 축구경기도 홈경기가 유리 하듯이 연애도 똑같다.

 

얘기를 하다가 심심하다고 말하면 그 근처에 재밌는 방탈출카페가 있다거나, 여자가 고양이를 죵나 좋아한다고 하면 애묘카페를 가보자고 하던가.

 

너의 홈에서 경기하라는 거다. 만남의 60퍼센트 혹은 시발점이 너의 리드로 시작하는것이 좋다. 여자는 리드당하는것을 좋아한다. 익숙한 장소와 상황에서 여유가 나오는 거고 너의 여유에서 여자는 편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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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다. 슛

 

내말대로 했으면 상대방여자도 내가 지를 좋아하는줄 알면서도 계속 만나는거고, 관계가 진전되었으면 사귀자고 말해라.

 

솔직히 꽃다발이런거 그래.. 좋긴한데.. 그거 차있는사람만 준비해라.. 그거 죙일 들고 귀가 해야하는 여자를 생각해서라도. 추가로 차를 일찍사는건 연애에 굉장히 좋다.

 

차있고 없고가 굉장히 크다. 어차피 결혼하면 애ㅅㄲ낳고 돈 더 들꺼 아니냐? 원래 운전대 부터 사는거니까 은행에서 대출해서 사라.

 

우리나라에 굴러다니는 차중에 온전히 지꺼인 거 별로없다. 다 은행꺼지. 그렇다고 무리해서 장기렌탈 이딴거 말고.

편지 꼭 써라. 아날로그 감성인데 편지도 같이 주면 좋다.

 

악필이면 쓰지마라. 글못쓰거나 맞춤법 자신없으면 쓰지마라. 대필하지마라. 요즘 학접는 사람은 없지? 하지마라. 그시간에 자기개발해서 여자한테 더 어필해라.

 

내말대로 너의 이야기를 만들고 모임 활동을 늘리면 이여자저여자보게되고 좋아하는 사람도 좀더 천천히 보게되고 이여자저여자보면서 여자보는 안목도 생긴다. 너무 만난지 얼마 안되서 고백해버리는건 요즘 여자들이 바라지 않는다.

 

여자는 남자보다 연애실패했을때 잃는 것이 많다. 순결을 줄수도 있고, 데이트폭력을 당할 수도 있고, 요즘 세상이 얼마나 흉흉하냐.

 

천천히 나는 이런 사람이고 보기보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좀 천천히 보여준다고 생각해라. 가끔 글보면 경주마 마냥 앞만보고 고백하는 사람들 있는데 상황을 읽는게 중요하다.

 

 

 

 

끝으로

 

쓰다보니 말이 길어 졌는데

가끔 모쏠도 보이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는 모쏠일때가 그리울수 있다. 인생은 상대적인거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여기 연게 글들보면 내가 옛날에 사랑앓이 했던 기억들이 나서 너네들 정말 다 잘됐으면 좋겠다 ㅠ

화이팅하고 다 연애 성공했으면 좋겠다.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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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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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호도루 20.12.14. 04:11

별얘기아니겠지하며 들어왔는데

구구절절 맞는말이라 추천 및 스크랩하고갑니다.

특히 청각/후각 엄청 공감되네요.

결국 자기관리하는 멋진남자로 보여야함

2등 우옥 20.12.14. 04:11

자기 생활이 있어야한다 이거 레알 꿀팁임.... 정말 내가 잘하는거나 취미 있어야함

3등 ㅋㅋ 20.12.14. 04:11

데이트폭력은 여자만 당하는게 아니야 이 성차별주의자야

20.12.14. 04:11
ㅎㅇ

흔하디흔한 ck one, 존바바토스, 페라리라이트 등등 이딴거 올리브영에 흔한거 말고

니치향수나 아니면 올리브영에도 좀 레어한 향들있음

원밀리언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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