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태국 추억기 - 프롤로그
도시(City) | 도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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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들 안녕
성지순례하며 @헤오 브로 글 정독하다 한번 남겨봐.
하나 사전에 양해를 구하자면 나는 한국 국적이지만 한국보다 일국 (어딘지 알지?)생활이 훨씬 길어서 어투가 조금 이상할수 있는점 양해바래
태국은 나에게는 의미깊은 곳이야
5년간 일국에서 첫 회사에서 만난 미국 동기가 있었어
보통 대한민국 남성들이 군대를 가서 제대하면 일국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면 손해를 많이 보고 시작하거든
시작 시점이 늦고 호봉도 안 챙겨주니까 당연하겠지.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사시점에 같은 나이에다 서로 다른 국적인 녀석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울프렌드가 되었다.
사진은 브로들 잘 아는 바카라 2층 (왼쪽이 친구)
일국 살던 와중 갑자기 어느날 연락이 두절되서 한달정도 아예 연락이 없었고 주변 지인들과 집 앞에 가봐도 불은 꺼져있는 상태가 계속됐었지.
그러던 어느날 휴대폰이 울려.
*찌링찌링*
"헬로?"
"오 쉣 너 어디서 뭐하니?"
"나 너네집 근처야 잠깐 나올수 있어?"
"오브콜스. 좀만기다려"
나갔더니 이친구.. 건장한 90kg대 몸이 사시나무처럼 변했더라. 여자친구한테 이별을 고했는데 여자친구가 앙심을
갖고 경찰한테 찔렀나봐.
친구한테 잠깐 받아서 갖고있던 x마를 빌미로 찌른거지.
스페어키도 갖고 있었고 잠시 집 비운사이에 경찰이 자택수색하고 체포한 모양이야. 그래서 연락이
안 되었었고.
당연히 피지는 않았으니까 혈액이나 모발검사는 해도 안 나오고.. 소지죄로만 걸린거야.
여기 살지만 신주쿠 등지 지나다니다 보면 방콕 어디든간에 나는 냄새 골목길에서 흔하게 난다..
어쨌든 체포당하고 유치장에 수감된 이후에닌 경찰소에서 끼니마다 빵하고 감자정도만 던져줬다더라.
난 한달안에 사람이 이렇게 굶어서 노랗게 뜬걸 처음
봤어.
머리카락하고 수염을 예수님처럼 길러서 나타났더라.
보석금액으로 300만엔정도를 내고 풀려났다고 하고
그리고 친구는 더이상 일국에 미련이 없다고 일주일쯤 후에 기척 없이 모두가 자는 사이 비행기로 일국을 떴어..
다음편에 계속
댓글 15
댓글 쓰기프롤로그부터 대박인데?
그 미국인 친구와 방타이를 시작하게 되는구나
시작부터 스펙터클한데? 담 이야기가 기대되는 것 같아. ㅎㅎ
뭐랄까 연상이 된다고 해야할까.
최대한 나도 4일차 글은 정성으로 썼어
브로의 후기를 기대하면서 잃는 1인...ㅋ
지금이야 쿨하게 써냈지만 그당시는 친구를
떠나보내기 정말 힘들었어
차차 하도록 할게. 미안해 ㅠㅠ
확실히 마약범죄와 관련해서는 어떤 나라든 자비가 없네.
브로의 친구가 꽤 고생을 했겠어.
그래도 그 사건 이후로 태국으로 이사했고 결혼까지 했으니 모든건 운명대로 흘러간듯해.
고마워 브로.
내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얼마나 동떨어졌는지 알겠어.
일국도 한국처럼 빡세기는 한데 유독 외국 국적한테는 얄짤 없는것 같아..
확실히내 친구는 일본체질은 아니야
되려 잘된것 같다는생각이 들기도 해.
다만 아까운건 이친구가 다시 이땅을 못 밟는다는거지..
그만큼 세금도 내고 일본에 애정어리게 업무도 본 친구인데 하루아침에 모든걸 잃었으니까..
해외를 여행하면서 남자의 여행을 시작하는 브로들은 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것 같네
그전에도 중국 여자를 하나 사귀다 멍도 들고 다치고 했었고. 이제는 좋은 여자 만나서 잘 지내는걸 보니
맘이 놓이더라구.
일국이라면 일본을 말하는거지 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