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Ep.1 준비되지 않은 여행길.|
도시(City) | 다낭 |
---|---|
주의사항 | 누드&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
프라이버시 | 프라이버시 규정을 준수합니다. |
어느 날 문득 여행을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딜 가지? 고민하던 찰나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해외여행이라는 걸 해보자!
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날 오전 주섬주섬 여권을 찾아보니 갱신 기간이 1년 남았지만 한 번도 도장을 찍힌 적 없는 내 여권이 발견되었다.
가자. 베트남으로... 코로나 가 막 끝난 시점이라 비행기 티켓값이 매우 저렴했다.
티켓을 예매 후 아무런 정보도 없던 나이기에 열심히 유튜브를 찾아봤다.
낯선 나라 처음으로 가는 여행 두려웠다 하지만 동시에 설렜다
10년간 친형제처럼 지내던 형에게 용기를 내어 전화를 걸었다
또르르 또르르르르
나: 형 나 베트남 갈 건데 같이 가죠 티켓 예매했어요!
형: ??????
나: 해외여행 가자고요!!
형: 잠이 덜 깼냐? 햇소리 하지 말고 자라
나: 톡 보세요 ( 내 티켓을 보냈다) 형 시간 없으니까 빨리 여권 정보 ㄱㄱ
형: 이런 미X 새X 니 형수한테 말을 해봐야지!
나: kkkkk 빨리 물어보고 연락 주세요
우여곡절 끝에 형수님은 쿨하게 다녀와~라며 보내주셨다
(나에게 큰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얼마 안 된 후라 형수님이 나를 위해 형을 양보해 주셨다)
공항에서 형을 만나자마자 형은 나에게 욕을 했다.
처음 가보는 해외여행이라 너무 들뜬 나머지 밥 생각도 없었다.
그렇게 비행기에 올라 떠나는 첫 해외여행이었다.
비행기에서 이미그레이션 ( 심사댘ㅋㅋ)를 지나서 본 공항이었다.
여기서 첫 번째로 충격을 받았다.
생각보다 작았다 나는 해외를 처음 와본 거기에 다른 나라 공항도 다 인천공항만큼 큰 줄 알았다.
난생처음 만나는 사회주의 사람 무서웠다.
내 생각과는 다르게 아무 일 없지 잘 지나왔다.
두 번째 충격은 공항 곳곳에 한글이 보였다.
처음에는 우와 우와 한국이 이 정도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저녁 돼서 다낭 속의 한국 인프라를 보고 공항을 이해해버렸다...... 경기도 다낭시라나... ㅋㅋㅋ)
나와서 유심을 구매하는데 베트남 직원이 한국말로 나를 응대했다..
이거는 진짜 너무 충격적이었다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ᄏ
공항 밖으로 나와 길을 건너 택시를 잡아야 하는데 여기부터 어려움이 있었다.
일단 더웠다 그냥 한국처럼 덥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습했다 숨을 들이쉬면 그 폐 속으로 들어오는 공기 자체가 달랐다.
유튜브를 속성으로 찾아봤던 지라 무조건 그랩 그랩 그랩 앱을 설치하고 우리 호텔을 주소를 입력하고 차를 불렀다.
앱에 뜨는 지도에는 분명히 내 앞에 있는데 내 앞에는 차가 없었다.
핸드폰을 들고 있으면 여기저기서 그랩 기사들이 택시? 그랩?
하면서 날 붙잡았다 내 핸드폰을 뺏어가서 내가 불렀던 차를 취소하고 본인이 이 주소까지 똑같은 금액으로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알겠다고 하고 그냥 탔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용기였는지 모르겠다....
처음 가보는 해외에서 정보도 없는 택시를 타다니....
고맙게도 호텔에 잘 도착해서 짐을 풀고 체크인 후에 환전을 하러 한 시장으로 갔다.
환전하러 가기 전 한강이라는 말에 오!! 한강? 하면서 구경을 했다 이때는 아무 생각 없이 찍었는데 뒤에 유명한 용다리가 보인다 ㅋㅋㅋㅋ
우와 덥다...
환전을 하고 호텔에서 옷을 갈아입고 그냥 걸었다.
아무 정보도 없고 가고 싶은 곳도 없었고 그냥 아무도 나를 모르는 이 동네에서 걷고 싶었다.. 걷고 걸었다.
사진이 제법 잘 나왔다ᄏᄏ
걷다 보니 땀이 생각보다 많이 흘려 다시 호텔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해는 이미 사라져있었다.
한참을 걷고 나니 배가 고팠다 호텔을 나와 불빛이 많은 곳으로 일단 걸어갔다
잔잔하면서 리듬감 있는 노래가 귀에 들렸다
밥집은 아니지만 해외 느낌이 물씬 나길래
나:형형 여기 가서 뭐라도 먹죠!!!
형: 뭘 물어 어차피 니 마음대로 할 거잖아 ㅋㅋㅋ
나: ㄱ ㄱ ㄱ ㄱ ㄱ
이곳은 서양인들만 있었다.
직원을 제외하면 동양인은 나와 형뿐이었다.
위축될 만도 한대 나는 좋다고 음악 리듬에 따라 두둠칫 거렸다 (내가 생각한 아메리칸 스타일이었다ᄏᄏᄏᄏᄏᄏᄏᄏ)
메뉴는 정말ㅋㅋㅋ 사진찍고 번역할려고 찍었다....헤헤헷...
앞쪽은 단체로 온 외국인들이 있어서 우린 구석 자리로 들어왔다.
내 왼쪽에 보이는 테이블은 처음 들어갔을 땐 2명이었는데
한 10분 지나니까 10명으로 늘었다...;;;맛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게 그냥 먹었다 배가 부르니까 모든 게 귀찮아졌다.
생각해 보면 첫날부터 적응을 잘했던 것 같다 ㅋㅋㅋ
밥을 먹고 유명한 곳이 어디 있을까 하고 찾아보니까 아까 사진 찍었던 그 다리가 유명한 다리라는 걸 알게 되었다 ㅋㅋㅋ
나: 형 여기 오늘 용머리에서 불나온다는데요?
형: 그래? 가보자 ㄱㄱ
머리 앞쪽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한적하고 편한 곳을 찾아 여기까지 왔다.
유람선이 생각보다 많아서 너무 놀랐다.
그리고 진짜 신경 많이 쓰였던 것은 이 동네 사람들은 클락션을 방향지시등처럼 사용하는 것 같았다.
나도 한국에서 운전을 하지만 10년 운전하면서 들었던 클락션 소리보다 이날 하루 들은 클락션 소리가 더 많았을 것이다..
우리는 호텔에 들어와 다음날 일어날 일을 상상치도 못한 채 잠을 청하였다.
Ep.1 끝.
댓글 24
댓글 쓰기대서사가 이제 막 시작됩니다!!
기대에 못미치는 공항 규모와 도시들
새삼 우리나라가 대단하다는 걸 느겼었지ㅎㅎ
정말 세상 놀랬지 필리핀쪽은 진짜 공항이 무슨 판자촌인줄 알았어 브로..
태국은 공장같았구...
여행기에 브로만의 바이브가 잘담긴듯
그리고 담부터는 그랩취소하고 따라가는거 조심해
바가지가 상당해 조심조심
난 지금 베트남 달랏에 있는데 확실시 몇 안남은 사회라 느껴지는 것 같아. 웃음이 별로 없고 가장 핫한 클럽에 가도 애들이 놀줄을 모르더라. 신나게 놀면 꼭 가드가 제지해서 흥깨지고 ㅋㅋ
담후기도 기대할게
다낭 현지에서 생활하시는분들 말들어보면 달랏은 조금 더있어야 재밌어 질꺼래!
흥미로운 모험의 일대기 같아 ㅋ
다낭시! 진짜 아무 계획없기 여행가고, 계획없이 가고 아주 멋진 여행기네!
다낭 > 호치민 > 캄보디아 > 태국 > 라오스 이런식으로 !
첫날밤 숙소에 들어와서 숙면을 취한 걸 보니
새로운 환경에 놀라면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