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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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여행기 💙 🇹🇭태국 레보 제이와의 로맨스 1편

엔젤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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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로맨스,레보

5일 간에 걸친 레보와의 로맨스 썰

 

프롤로그

 

하.. 벌써 한 달 전이다.
내 인생 두 번째 방타이였다.
처음 간 건 작년 1월이었음.


지금은 헤어졌지만, 당시 여자 친구랑 3박 5일 짧은 일정 머무르면서 왕궁, 에메랄드사원, 짜뚜짝, 크루즈디너, 카오산로드, 아시아티크 등등 그야말로 국민관광 코스는 다 돌아봤었음.


물론 일정은 내가 다 짰지. 으어 정말 힘든 여행이었음.


그래도 그 때 느꼈던 방콕의 자유로운 분위기, 존나 이유 없이 친절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들과 좋았던 기억들 땜에 이번에 직장에서 휴가 일주일 받고는 방콕에 다시 가 보게 된 것임.

 

유흥 생각은 전혀 없었음. 알아보지도 않았고. 별로 서로 감정 없는데 떡 치는 것도 내 취미 아니고, 사 먹는 건 더더욱 싫음. 


이야기의 첫 시작은 내가 나나플라자가 뭐 하는 데인지도 모르고 첨 구경 갔을 때, 그리고 시발 하필 열심히 눈팅 하다가 용기 용기 내서 들어간 처음이자 마지막 바가 옵세션이었을 때부터 생겨난 일들임.

 

 

첫 번째 날

방콕 첫날, 새벽에 도착해서 숙소에 누웠는데 아 씨바 잠이 안 오더라. 맨날 여친이랑만 가봤지, 혼자 해외여행 온 거 또 간만이라 두근두근. 아침에 존나 일찍 깨서 까올리 필수품 다 착용하고, 폭풍 타이음식에 폭풍 마사지에 정말 내 하고 싶은 대로 하루 종일을 보내기 시작했음.

 

지난번에 왔을 때 공주마마 모시느라 너무 힘들기도 했고, 방콕여행 블로그 뒤져보면 하나도 도움 되지도 않는 국민코스만 잔뜩 써져 있어서 남 후기 싸그리 무시하기로 하고, 이번엔 그냥 ‘이지방콕’ 한 권만 들고 방타이 했다. 

 

완전 ㅈ뉴비 초짜로 방타이를 해 놓구선 딴엔 또 용기 있게 여기저기를 다니게 됐음.


시바 내가 되도 않은 네이버 블로그 후기 글만 뒤적거릴 게 아니라, 구글에서 방콕이란 곳에 관해 좀 더 깊이만 알아봤으면 레보가 뭔지 나나플라자가 뭐하는 덴지 미리 알았을 텐데.

 

아무튼 신나게 놀던 첫 날 저녁, 숙소가 아속 근처라 주변에 걸어서 돌아 댕기다가 나나역 근처에서 웬 바들이 가득 들어선 거리를 보게 됐음. 나나플라자 거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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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기하다 외국인 존나 많네.'

'거리에 늘어선 아가씨들은 뭐여.'


나도 바에 앉아서 존나 폼 나게 혼자 맥주나 한 번 마셔볼까 싶어서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근데 왼 편에 삐까번쩍하고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나나플라자가 보이는 거임. 존나 들어가면 꿀꺽 삼켜버릴 듯한 아가리 모양의 3층 건물. 지금 생각해 보면 시발 생긴 것 자체가 음기 가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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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표지판에는 세계 최대 어른들의 놀이터라는 수식어까지. 그래 시바 오늘 저녁은 여기다. 내가 유흥이랑은 좀 안 맞아서 군 생활 할 때랑 직장생활 하는 와중에도 유흥 부딪힐 일 있으면 존나 유연하게 피해 다녔다. 

 

네온사인이랑 시끄러운 음악, 헐벗은 여자들 왠지 나한텐 좀 거리껴졌는데, 그 날은 시발 왜 그랬지. 존나 외국 와서 신났나? 이성의 허들을 한참 낮추고 이것도 경험이다 하고선 구경하러 나나플라자에 들어간 것임.

 

처음 입장했는데 웬 헐벗은 아가씨들이 계단 근처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음. 아 나 이런 거 또 쑥쓰러운데. 정정당당히 정면으로 들어갈려다 아가씨들이랑 눈 마주치니까 오른쪽 계단으로 훽 올라가 버렸음. 

 

아니 근데 2층에 올라오자마자 웬 바니걸들이 부채 들고 존나 때림.

 

'뭐지 씨바 이 ㅁㅊㄴ들은.'


가드 올리고 지나가는데 시바년들 가드 피해서 존나 잘 때려. 다 지나치고 반대쪽 끄트머리로 가니까 아예 이름도 스팽키라고 걸어놓은 바 앞에선 작정하고 때림. 

 

지나가는 족족이 바 앞에서 여자들이 막 손목 붙잡고 팔 당기고 난리치는데, 요래조래 피해 다니면서 차례로 2층, 3층을 둘러봤음.


'와 진짜 신세계다. 이런 데도 있구나.'


내가 유흥이랑은 크게 가깝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한국엔 절대 없겠다 이런 거. 3층 올라가니까 좀 조용하더만. 업소도 3갠가 밖에 없고. 중간에 좀 조용하고 여유 있는데서 아래 내려다보며 존나 혀 끌끌 차고 있었음. 말세네 말세 쯔쯔. 


그 와중에 지붕위의 고양이 두 마리가 너무 귀여워서 사진 찍고 있는데, 어디서 또 웬 년들이 우르르 몰려 오길래 다시 1층으로 존나 도망갔음. 

 

'아 씨바 개 쪽팔려 도망은 왜 갔지.'


사실은 어디 한 군데라도 슬쩍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아 씨바 괜히 ㅈ ㅄ처럼 도망만 다니다가 얼굴만 다 팔렸다 싶더라. 다시 2, 3층 돌아볼라니까 쪽 팔리는 거야.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ㅆㅂ, 아무데나 딱 한 군데만 들어가 보자 싶었음. 그래 첨 눈 마주치는 애한테 끌려가봐야지.


그러고선 아직 못 둘러본 1층 구석진 곳으로 가는데, 초입에서 애들이 싱긋 웃어대며 존나 영업하고 있음. 아 시바 그 애들한테 붙잡혔을 때 순순히 따라 들어갔어야 했는데. 

 

내가 또 존나 소심해서 마치 어디 약속 있어 온 사람처럼 웃으면서 고개인사하며 그 년들 다 지나쳐버리고 말았음.


'하 씨바 개 찐따 ㅅㄲ.'


그러고 나니까 정면 으슥한 곳에 바 하나 딱 보이더라. 앞에 몇몇 여자애들 있는데 비키니 비슷한 걸 입고 있어. 아 그래 여기다. 바로 들어가고 말았음.

 

image.png.jpg

 

image.png.jpg

 

 

 

그게 바로 옵세션.

 

 

옵세션 들어가니 중간에 스테이지가 높게 있고 봉들이 달려 있고, 형광 빛 번쩍이는 속옷 입은 소녀들이 열심히 봉 잡고 춤을 추고 있었음. 헐 시발 신세계. 그런 거 첨 봤음. 그리고 스테이지를 둥그렇게 둘러싼 손님용 소파와 탁자들이 보임.


머뭇머뭇 서 있으면 존나 찐따로 보일 것 같아서 빛의 속도로 주변을 훑어보고는 빈자리에 들어가 앉았음. 그러고 앉아 있으니까 곧 웬 여장한 아저씨가 나타나서 나한테 뭐 마실 거냐고 물어 봄.


내가 이 때 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았어야 했는데, 내가 씨바 이 아저씨만 보고 여기가 뭐하는 덴지 설마 시발 저 춤추는 소녀들의 팬티 앞섶이 이상하게 좀 튀어나와 있었단 걸 알 수 있었겠음? 

 

아무튼 나는 술 별로 안 좋아하는데 멋 떨어지게 콜라 시킬 순 없으니 그냥 맥주 달라고 했음. 한 병 다 마실 때쯤엔 구경 다 하고 나갈 작정으로. 와 시바 다들 예쁘더라.


물론 아닌 애들도 있긴 한데 ;; 다들 특히 키가 아주 크고 늘씬했음. 내가 다녀 본 방콕 분위기로는 여자애들 몸매는 다 얄쌍해도 저렇게까지 크진 않은데, 심지어 부채로 존나 때리던 시바년들도 한 대 쥐어박고 싶을 만큼 아담했는데,


여긴 모델급들만 데려다 놓고 하는 바인가 보다 싶었음. 

 

'오 역시 난 럭키 가이야 시발. 잘 선택했네.'

 

맥주 받고나니 온 동네 여자들이 다 날 보기 시작했음. 존나 봉 잡고 흔들면서 자기 번호 가리키고, 입 앞에 손 모양으로 대화 나누자고 꼬시고, 주먹 모아서 펠라하는 시늉하고, 어떤 년은 브라 까고 가슴 보여 줌.


헐 시바 유흥하는 놈들 내가 이제 조금은 이해 간다. 그래도 나는 저것들이 당연히 돈 노리고 쇼 하는 거라는 거 알고 있으니까
별로 좋게 보이진 않았음. 그냥 용산 폰팔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보니까 별로 땡기지 않더라.


에고 그래도 방콕 와서 신기한 경험 하고 가네. 한 병 다 마시면 가야지 하고 눈길 다 씹어주는 데, 웬 여자애가 자꾸 눈앞에 나타나서 싱긋싱긋 웃는 거임.


그냥 얼굴만 놓고 봐도 존나 예쁜데, 한국여자애들 화장에,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음. 그래봤자 시바 너도 영업하는 거잖아. 눈길 피하는데, 이 년이 안 가고 계속 쳐다보고 웃고 있음.


한참을 그러다가 사라지길래 갔나 했는데 이젠 스테이지 반대편으로 돌아와선 또 싱긋. 또 외면하고 있을려니 스테이지 올라와서 또 싱긋. 근데 그 때 이 년이 맘에 들었던 것이 단순히 자꾸 나타나서가 아니라,


그 와중에 다른 년들도 열심히 영업하면서 온갖 ㅅㅅ어필을 다 했는데, (시바 그냥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거기 있는 애들 가슴은 공짜로 다 보겠더라) 얘는 그런 제스쳐는 전혀 없이 나타나서 웃기만 함.

 

호 왠지 얘 성격 괜찮을 것 같다 싶었음.


이 년이 이제는 내 정면에 나타나서 다른 년 눈길 못 주게 싱긋 웃고 있는데, 그래 니 정도 정성이면 내가 술 한 잔 사주꾸마. 옆으로 오라고 불렀음.

 

헐 옆에 와서 보니 존나 예쁨. 특히 계속 싱글싱글 웃고 있는데 웃을 때 뺨이 위로 가득 올라가고 조그만 턱도 슬쩍 당겨지면서 온 얼굴이 다 웃는 것 같은 아주 귀염상 미소였음.


내가 마리텔보다가 하연수 웃는 거 보고 심장 떨어질 때 같은 절로 흐뭇해지는 미소였음. 아 그래 씨바 아무리 그래도 연수를 건드는 건 아니지. ㅠㅠ 미안해 연수야.


아무튼 웃는 얼굴이 너무 보기 좋아서 계속 데리고 있고 싶었음. 슬슬 나한테 말을 거는 데, 목소리가 의외로 여리고 약간 허스키했음. 아 내가 이 때 알아차렸어야 되는 건데.

 

이름은 제이, 나이는 22살. 여기서 일한지는 4개월 밖에 안 됐다고. 영어는 그럭저럭 하더라. 근데 말할 때는 영어를 자꾸 떠올려야 하니까 그런지 미소 유지가 안 되고 진지한 표정 하다가 말 끝날 때마다 다시 귀신같은 속도로 미소 짓는 거 보고 존나 웃었음.


'얘 진짜 열심히 하는 구나.'

 

내가 너 웃는 게 너무 맘에 들어서 불렀다고, 너 다른 손님도 많은데 왜 계속 내 앞에 나타나서 웃었냐고 물어보니까 착해 보여서 그랬다더라. 헐 의외의 대답이었음. ‘호구상’이라는 말을 돌려서 하는 건가.


하기야 이런 데서 일하면 온갖 놈들 만날 테니 성격 고분고분한 손님 고르는 것도 하루 쉽게 보내는 방법이겠지. 이 년이 갑자기 내 손을 잡더니 자기 허리를 감싸게 함. 자기 조금 춥다고.


나는 존나 ㅄ같이 얼떨떨하고 있는데 와 시바 피부가 왜 이렇게 부드럽냐. 나도 방콕 여행하는 내내 만나는 사람마다 피부 하얗다 피부 너무 좋다 지랑 바꾸고 싶다 얘기 듣고 다녀서 내 피부 방콕에서 먹힌다 생각했는데 얜 완전 비단결이었음.


너 피부 왜 이렇게 부드럽냐. 깜짝 놀랐다. 하니까 손으로 주사 놓는 시늉을 함. 엥? 피부 부드럽게 하는 주사도 있나? 나 존나 순진한 ㅈㅄ이었음.

 

둘이 단란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데 아까 그 여장 아저씨가 나타났음. 너 얘랑 더 있고 싶으면 바파인 내고 올라가라고. 나는 제이가 바파인을 정확한 발음으로 해 주지 않았으면 영원히 못 알아들었을거임. 

 

"아, 그러니까 내가 얘 데리고 더 있으려면 돈을 내라고? 얘 일 하는 중이니까?"


하니까 그렇다고. 얘 존나 잘 빤다고 설명해 줌. 헐 시발 갑자기 확 깼음. 그러니까 얘랑 ㅅㅅ하고 싶으면 이제 돈을 내고 데려가라는 거구나. 얘는 여전히 옆에서 싱긋 웃고 있는데 갑자기 현실감이 확 왔음.


글쎄.. 그건 좀 생각해 볼게. 하고 옆에 제이를 보는데, 얜 여전히 싱긋 웃으면서 자긴 괜찮다고 나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함. 와 시바 니 진짜 착하다. 그래 ㅅㅅ는 니가 억지로 하는 거니까 내가 별로 안 땡기는데


너랑 얘기는 더 해 주마. 웃음 값은 지불해 줄게. 그래서 얼마냐고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바파인 700에 숏타임 2000이라고. 나중에 알아보니깐 첨엔 2500 부르기도 하는 모양인데 나한텐 왜 존나 싸게 팔았지.


내가 존나 첨부터 까다롭게 굴어서 그랬나? 그래서 오케이 하고 어디로 데려나가면 되는데 물어봤음. 그러니까 니 호텔도 괜찮고 위에도 방 있다고 함. 대신 위에 방 빌리려면 375인가 더 내라고. 

 

더러운 상술 개자식들. 아무리 생각해도 택시비랑 다 포함하면 내 호텔이 쌌지만 그래도 너무 복잡해지는 것은 싫고 어차피 얘도 다시 돌아와야 되니까 싶어서 그냥 위로 올라간다고 했음.

 

그래서 숏타임이 몇 시간인데? 물으니깐, 2시간이든 3시간이든 나한테 달렸다고. 아 여기서 첨 들었다 Up to you. 왼쪽을 돌아보니 이 년은 그냥 사람 좋게 ㅄ같이 계속 싱긋 웃고만 있음.


"아 존나 좋다 시바. 그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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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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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blueskykim 20.10.19. 20:41

완전 고퀄 후기네 2편 빨리 올려줘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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