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평범한 아재의 두번째 방타이 여행-2
도시(City) | 방콕, 파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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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씁슬한 첫번째 밤을 보내고 아침이 되어서 일행들에게 연락을 했더니 친구는 아직 파트너와 함께있었고 테메에 갔던 형님은 푸잉 한명을 데려왔지만 그냥 그랬던건지 금방 보냈다고 하시더라구.
그리고 사실 방콕의 두번째날은 별다른게 없었어. 소이카우보이는 실망스러웠고 테메는 푸잉들 사이를 기차놀이하는 세계 각국 남자들의 모습이 신기했지만 개인적으로 뭔가 대화없이 그냥 얼굴만 보고 픽업을 한다는게 별로더라.
그래서 어쩐지 흥미가 식어서 둘째날 밤은 에너지를 아끼자는 생각으로 혼자 보내고 말았지.
본게임은 파타야에서 시작이다! 생각을 하면서 말이야.
그렇게 친구와 나 그리고 원래 방콕까지만 같이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한 형님이 파타야도 잠깐이라도 가보고 싶다 하셔서 셋이서 같이 파타야로 향했어.
사실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가 저번 첫 방타이에서 봤던 팔라스 아고고의 한 푸잉을 만나는게 목적이였던지라 더 기대가 되는 길이였어.
그때 픽업을 하진 않았지만 눈이 하늘위에 달려있는 내 친구가 보기에도 귀여운 외모에 밝은 텐션 그리고 잠시라도 다른 여자를 쳐다보면 내 고개를 자기한테 돌리던 모습이 정말 귀여운 친구 였거든 특히나 픽업을 안하고 돌려보냈던게 너무도 아쉬웠기에 나는 아고고가 시작하는 저녁 8시가 되기만을 기다렸어.
그리고 그 선택은 이번 방타이 최악의 선택이 되었지.
8시가 되어 입장한 팔라스에서 그 친구를 한눈에 발견하고 바로 불러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뭔가...그때의 텐션이 아니더라구. 그래도 작년에 봤던 그 모습이 너무 내 스타일이였고 반년을 기다려서 만난거니까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바로 바파인을 지불하고 같이 나왔어.
원래 같았으면 바로 호텔에 갔겠지만 그 친구에게 완전 빠져있던 나는 같이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어 같이 술을 한잔하고 들어가고 싶으니 이 근처에 괜찮은곳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괜찬은 곳이 있다면서 볼트를 불러 야외 라이브바? 같은 곳에 갔어.
거기서 술을 마시면서 게임도 하고 대화도 나누고 특히나 치앙마이에서 온 옆 테이블 커플이 이상하게 날 좋아해서 같이 건배하고 춤도 추면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는데 그 친구의 텐션이 급속도로 오르는게 느껴지더라구.
그때 알았지 전형적으로 술 마시기 전과 마신 후가 완전 다른 타입이구나 하고 일반적으로 이런 타입은 적당히 마시면 참 좋지만 주량을 넘어가는 순간 감당이 안되는걸 알기에 취할것 같으니 적당히 마시라고 계속 말렸지만 소용이 없더라... 완전 밑빠진 독에 물탱크로 물을 부어대는 수준으로 마시더라구.
그렇게 만취한 그 친구를 데리고 나와서 볼트로 차를 부르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어딘가로 전화를 하더니 울고 불고 싸우기 시작하는 푸잉...같은 가게에서 일하는 다른 푸잉이랑 문제가 있어서 싸웠다는데 거기서 부터 뭔가 잘못됨이 느껴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간신히 호텔로 데려와서 일단 씻으라고 욕실로 밀어넣었는데 문제는 거기서도 발생했지.
내가 묵었던 호텔은 알테라였는데 거기는 비닐팩 하나에 칫솔 두개가 한번에 담겨 있었거든.
낮에 내가 하나를 써서 남은 새 칫솔 하나가 자연스럽게 세면대 위에 있었는데 그걸 보고는 어떤 여자가 여길 왔었냐면서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데....진짜 내가 반했던 그 텐션과 귀엽게 질투하는 모습이 이런식으로 발휘가 되는구나 싶더라.
그렇게 술에 취해 계속 진상을 부리는 모습을 보며 내가 이러려고 여기까지 왔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럴바에는 혼자 자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그래서 그냥 가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한국남자들은 같이 놀고 돈도 안주고 보낸다 이런 소리를 하면서 또 새로운 난리를 치는거야. 새로운 페이즈가 시작 된거지.
하지만 열이 받을대로 받은 나는 원래부터 돈을 어느정도 주고 보낼 생각이였고 특히나 한국남자는 같이 놀고 돈도 안주는 사람들 이라는 소리에 너무 화가나서 다 필요없고 손에 돈을 쥐여주고 당장 나가라고 했어.
그랬더니 갑자기 얌전해지면서 미안하다면서 내일 바파인 없이 바로 내 호텔로 오겠다 이런 말을 하더라? 일단 알겠으니 오늘은 그만 가줬으면 좋겠다고 하고 차를 태워 보냈어.
그리고 다음날 나는 내가 얼마나 멍청한 놈인지 다시 확인하게 되었지.
댓글 23
댓글 쓰기내가 어디까지 멍청해질수 있는지 알게될거야...
파타야까지 택시로 이동하고 ㅂㅂ2.
술주정이 심한 친구였나보군......
베트남에서도 마찬가지였고
브로의 이야기가 많이 공감이 되네
진짜 푸잉은 알 수 없는 새로운 종족이지...
왜이리 질투가 심하고 의심이 많은지 모르겠어..
많은 한국인들을 만나면서...
하긴 한국남자들이 무조건적으로 매너있게 여자를 대하는 편이다보니 그러다가 갑자기 사라지면 그럴만도 하겠다 싶네
뭐 저런 게 다 있어
즐거워야될 여행인데...
무엇보다 나의 귀중한 여행 시간이 이렇게 지나간다는게 제일 열받더라구!
브로는 저런 진상 만나지 않길바래
운수 좋은날이 생각 난다...
왜.. 먹지를 못하니 브로...
즐거운 여행 응원해!! 또르륵..ㅠ
지금도 안타까운데 뒷이야기도 예상되어 더 안타깝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