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평범한 아재의 두번째 방타이 여행-4
도시(City) | 파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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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먹지 않은 상태로 순수하게 흥에 취해 늦은 밤거리를 걷고 있다가 내 눈에 들어왔던 그 푸잉은 자신이 일하는 바 앞에서 두리번 거리며 쪼그려 앉아있던 조금은 의기소침해 보이던 푸잉이었어.
작은키에 까무잡잡하고 통통한 체구 이국적인 외모였던 푸잉은 객관적으로 봤을때 결코 예쁜 사람은 아니였어. 그 푸잉을 나중에 본 내 친구는 도저히 날 이해할수 없다고 할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그런게 뭐 중요하겠어. 내 눈에 그 사람이 들어왔다는게 중요한거지.
그래서 그 사람에 다가가서 같이 한잔 하겠냐고 물었더니 그 푸잉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같이 바에 들어갔는데 들어가자 마자 바 앞에서 같이 손님을 기다리던 푸잉들이 이상한 환호성을 지르더라고?
술을 한잔씩 시키고 간단한 호구조사를 하려고 했더니 수줍은 표정으로 자기는 영어를 못한다며 괜찮냐고 묻길래 나도 영어를 잘 못하니 오히려 잘 됐다 말해주고 우리에겐 번역기가 있으니 걱정 말라고 이야기해 줬지.
그렇게 번역기로 간단히 이야기를 하던 도중 마마상이 다가와 이 친구는 오늘 첫 출근이니 잘해달라고 이야기 하는데 물론 그 말이 진실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같이 가게에 들어갔을때 들리던 환호성이 그래서 였구나 싶었어.
아직 이런 상황이 조금은 어색하고 부끄러운건지 수줍은 모습을 보이던 푸잉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간간히 같이 웃기도 하던 도중 나를 빤히 보며 갑자기 나에게 키스를 시도하더라고 순간적으로 조금 당황했지만 남자라면 이런 상황에서 거부할수는 없는거잖아? 자연스럽게 키스를 받아줬지.
수줍던 모습과 다르게 적극적인 키스였어. 그 반전적인 모습에서 나는 그 푸잉에게 더 마음이 갔던걸지도 몰라.
그렇게 술을 마시는 시간보다 같이 키스를 나누는 시간이 더 길어질 정도로 좋은 분위기에서 나는 그 푸잉에게 나와 같이 나가자고 제안을 했지.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는 푸잉을 보며 그럼 너는 오늘이 첫 출근이니 술을 많이 못팔고 바파인을 나가면 마마가 널 안좋게 볼수도 있다. 그러니 몇잔 더 하고 같이 나가자고 말을 한 후 몇잔 더 술을 나눈 후에 같이 호텔로 향했어.
그렇게 같이 호텔로 들어와 좋은 시간을 가지고 내가 가져간 마스크팩도 나란히 누워 같이 하며 이야기를 더 나눴는데 갑자기 자기는 아기가 있다며 괜찮냐고 묻더라고 솔직히 처음 그 말을 들었을때는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싶었어.
그래서 아기를 위해 너는 이곳으로 돈을 벌러 온거 아니냐. 나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야기해줬어. 실제로도 어느정도 그렇게 생각한것도 맞고.
그 이야기를 들은 푸잉의 표정이 뭔가 이상해지면서 자기는 22살이고 당신보다 많이 어리고 당신에게는 성숙한 여성이 더 좋지 않겠냐고 자기가 부족하다는 말을 하더라고.
그때도 난 그 말의 뜻을 이해해지 못하고 전혀 상관없다고 이야기해줬지.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2차전에 들어갔고 한창 같이 게임을 즐기던 도중 그 푸잉을 내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어.
물론 그 말이 손님에게 하는 접대성 멘트 일수도 있겠지만 관계 도중에 나온 사랑한다는 말과 그 말을 하면서 푸잉이 보여준 눈빛은 조금 무겁고 설레는 느낌이였기에 나도 모르게 입에서는 나도 사랑한다는 말이 튀어나오더라고...
그렇게 뜨거운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이 밝자 나는 그녀에게 오늘도 당신을 찾아가겠다고 말했지. 매우 좋아하면서도 당신을 위해 다른 사람을 찾아도 된다고 하는 그녀에게 나는 약속을 지키는 남자라는 말을 하고 친구를 불러 셋이서 같이 근처 브런치 식당 같은 곳에서 아침을 먹었어.
아침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녀의 어머니는 외국인 남편과 함께 숙박업을 하는 중이고 돈이 없는 집이 아니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일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아이를 직접 책임지고 싶어서 라고 이야기를 하는 푸잉을 보며 솔직히 그런말을 완전히 믿지는 않았어. 이곳에서 푸잉들의 거짓말을 들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으니까.
내가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본인 고향집이나 자신의 방 내부 사진, 본인 집의 자동차 사진을 나에게 보내곤 했는데 그 사진들이 진짜라면 그 말들이 거짓이 아닌거겠지만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지 않겠어?
그래서 나 여기서 살고 싶은데 너랑 결혼하면 너희 어머니 밑에서 일하며 여기서 살수 있냐고 농담을 했더니 좋아하며 웃는 그녀가 귀여워서 기분 좋게 아침식사를 마무리 지었어. 같이 식사하던 친구가 작작 좀 하라고 할 정도로 즐거운 식사였어.
그렇게 아침 식사를 끝내고 그녀를 돌려보낸 후 친구와 휴식을 즐기다가 우린 다시 소이혹 거리로 향했어. 그리고 그날 아침에 그녀에게 한 약속은 절반만 지켜진 약속이 되어버리고 말았지.
댓글 19
댓글 쓰기왜 약속 안지켰어!!!!! 왜!!!!! 나빳어!!!!!브로 ㅠㅠㅠㅠ
아 그러고 보니까 송크란 버전도 글하나 써야겠다!! 브로!! 영감 고마워!!
이거다!
오래만에 심장이 간질간질하는 느낌을 받은 글이다!
풋풋하다..
그리고 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그런 도시를 찾아 떠나는거지!
그냥 푸잉 그자체에만 집중해 브로.
지금 이순간.
아주 흥미진진해ㅎㅎ
지금 이 순간도 그 유혹들이 떠올라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