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30대 파오후의 앙헬레스 체험기(5)
셋째날(2)
그렇게 그 아재랑 1층 프리테이블로 자리 잡게 됨.
맥주 다섯병 시키고 아재가 빨리 픽해서 데려나가자고 막 눈에 불을 켜고 찾더라.
우리 테이블 바로 옆에는 여자 네명에 까올리 행님 하나 있는 테이블이 있었는데,
그 까올리 행님 의자왕 놀이까진 좋은데 이쁜애가 없...............
여튼 거긴 신경끄고 주변 스캔을 해보니 대각선 방향에 그래도 괜찮아보이는 애가 있었음.
동갤에서 핫한 초록색이 섞인 머리를 하고 있던 애였는데
일단 눈 몇번 마주치고 짠도 몇번했는데 같이 먹을래? 하니 거절하더라.............
슬픔에 잠겨있는데 몇몇 남자들 다가와도 다 까더라고.
나중에 보니 뭐 영통하는데 ㅅㅌㅊ 까올리 남친 있는거같았음.
아쉬운 마음에 더이상 픽하고 싶은 생각도 사라져서 또 맥주나 혼자 홀짝이는데 아재가 막 싸돌아다니고 오더라
그러더니 다 퇴짜맞았느지 씁쓸한 표정으로 앉아있다가 옆에 혼자 의자왕 놀이하던 까올리 행님이 사라짐.
그리고 여자 네명만 남아있더라.
이 아재 그걸 보더니 걔중에 제일 마른애 (해골 st)를 옆에 앉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아카오가 낫다 진짜
여튼 그렇게 그 여자애 아재옆에 앉더니, 나 가리키면서 파트너 없으면 자기 친구 앉히는게 어떻냐고 하더라
가리키는 친구보니 그래도 걔중에 좀 귀염상이길래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ㅇㅇ 하고 앉힘.
그러니까 막 디게 좋아하면서 땡큐땡큐 하면서 내옆에 앉더라.
그 시간이 이미 세시고 맥주도 다 마신지라 같이 나가서 쏘주나 한잔 마시러 감
진짜 내가 시발 필리핀까지와서 한국식 술집와서 술마실줄은 몰랐다..........탕수육에 스팸, 계란후라이라는 존나게 익숙한 음식들에 소주 시킴
그래도 소주에 깔라만시 섞어 먹는건 참 좋았음
보니까 노래방 무대가 있는 가게여서 술마시다가 노래부르고 마시고 그러더라구.
다른 테이블 까올리행님이 막 런투유 보고싶다 이런거 부르고, 필리핀 여자애들도 이승철 노래같은거 존나구 부르고 ㅋㅋㅋ
나도 신나서 나가가지고 퀸 노래, 임재범 노래 등등 불러제낌
내가 데려온애도 첨에 볼땐 별로였는데 같이 있다보니 얼굴이 익숙해져 그런가 은근 귀염상에 착하고 노래도 잘하더라(죄다 한국노래)
그러다 또 중공군들이 거기도 와서 중국노래 부르려고 하길래 술도 거의 다 먹었겠다 일어서서 호텔가자고 함(4시반쯤)
근데 생각해보니 여자애들 데리고 나왔는데 금액 얘기를 안한겨................
그래서 아재한테 물어보니 그냥 적당히 3~4000주면 될거라고 하더라
여자애들도 그냥 적당히 두리뭉실하게 있고해서 아재랑 헤어져서 각자 호텔로 감.
이 아재랑은 끝까지 통성명도 안함 ㅎ;;;;;
그렇게 복귀해서 좀 놀다가 자기 코리아타운에 도네누라는 고기집에서 웨이트리스하는데 출근해야한다고 가야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놀러오라고 하길래 ㅇㅇ 하고 돈 2000페소에 만원짜리 주고 보냄
보내고 담날 체크아웃이라 좀이라도 더 잘라고 뻗어 잠.
셋째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