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아재의 우당탕탕 태국여행 (인트로)
국가명(기타) | 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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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City) | 파타야 |
글종류 | 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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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울프 브로덜,
해외에 살고 있는 omfg 아재야. 닉넴에 의도치않게 나이가 들어가버렸네. 헤헷
나는 지난 2월에 15박 16일 일정으로 태국을 다녀왔어.
물론 꿈이지. 왜인지 모르겠지만 꿈이 너무 자세히 기억나는거 있지 ^_^/
7개월도 더된 지난 이야기지만 그런말이 있잖아,
'태국을 한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가본사람은 없다.’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인 것 같지만 기분탓이라구.
반년정도 지나니까 스물스물 쿨타임 다찼고 나도모르게 다음일정 알아보고 있더라.
아무래도 올해 11월 아니면 12월쯤 되지 않을까 싶어.
그래서 지난번 여행 요약 겸, 다가올 여행 준비겸 일기장에 정리한다 생각하고 한번 찌끄려 보려고.
우선 태국여행을 결심한 계기는 내나이 마흔중반. 이십대 중반부터 한번도 쉬지않고 일을 계속했어.
그와중에 가정도 이루었고 애들도 있고. 남들이 보면 아주 평범한 그런 가정인데 뭐랄까.. 상당히 ‘외롭다’는 마음이 생기더라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이야기하기 어렵고 어디다 하소연 할데도 없고. 한국에 살아도 마찬가지겠지만 외국 사니까 더 적적하더라고.
그러면서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것인가, 우리는 우주먼지인가, 인생에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 등등 쓸쓸함. 허무함. 두려움. 이런 만감이 교차했어. 내 또래쯤 되는 브로들은 아마 어떤 마음인지 알거야.
그러다보니 아무것도 아닌일에 짜증이 솟구치고 버럭 화도 내고 하는 모습을 보던 와이프가 ‘당신 문제있어 보인다. 번아웃왔어?’ 아…? 이게 그런건가.. 싶어서 대화를 좀 했더니 대뜸 ‘여행이라도가서 머리좀 식히는게 어때?’ 하길래
구글맵 켜놓고 대충 찍은게 태국이였어.
태국에 다녀와서 머리가 좀 식었느냐? 깨달음을 좀 얻었느냐?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번으로 부족하도다. 못해도 대여섯번은 더 가봐야 알 수 있겠다.’
뭔지알지 브로들? ㅎㅎ
오피셜 ‘번아웃 치료 및 깨달음을 위한 여행’ 이라고 마누라한테 일정 보고서 올렸더니 피식 웃으면서 '놀구자빠졌네' 라고 함. ㅋㅋ
아마 다 알면서 보내준 것 같아. 알고 지낸 기간에 어언 이십년 가까이 되니까 내가 숨만쉬어도 구리차는지 다알지.
대놓고 말 안하지만 때로는 알고도 쿨하게 넘기는게 동료애를 넘어 전우애를 북돋을 수 있는 원동력인가바.
참고로 난 이번여행의 포커싱을 휴양 + 유흥에 맞췃어. 그중에 유흥은 변마위주로.
철두철미하지 못해서 핸드폰에 흔적을 남기는 편이라 메신저에서 이야기 하기도 좀 그렇고, 한번보고 말건데 뭐 사멕이기도 싫고(놀부심보ㅋ) ‘깨달음’을 얻기 위한 여행의 근본에 충실하자! 딱 정해진 시간에만 발사하는데 집중하자! 라는 컨셉으로다가 변마만 파기로 했어.
오픈런은 언니들이 마인드 무장할시간이라 한두시간 후 아니면, 늦은시간에는 너무 붐비니까 적어도 오후 5시전으로 타겟팅하자.
하지만 브로들도 다들 알다시피 생각대로 안되는게 방타이의 묘미지.
즐기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듯 맞고 틀리다의 개념보다는 이녀석은 이렇게 놀았구나~ 라고 너그럽게 봐줬으면 좋겠어 브로들.
기억을 되돌려서 (사실 아고다 숙박 기록 보고 끼워맞춤..) 타임라인별로 정리해보려고.
대략적으로 생각나는대로 내용이랑 가격 내맘대로 평점 머리 쥐어짜서 적어볼게.
미리 말하지만 난 지극히 평범한 아재고 내가 꿈속에서 경험했던걸 느낌대로 적는 것 뿐. 해당 업체 또는 장소를 비하하거나 바이럴 목적이 아님을 알아줬으면 해.
사진은 아무상관없는 터미널21. 여기서 환전을 했는데 요놈들이 달러에 도장이나 낙서 있으면 빠꾸멕이더라구. 그러면서 지들이 받은 돈에는 또 도장찍음..-_-?
자 이제 출발해볼까, 그럼 다음판에 계속~!!
댓글 35
댓글 쓰기브로 나처럼 그러지는 말고 적당히...
가정의 평화를 위해! 진리를 찾아야지!
파타야 터미널 21!
그래도 와이프가 브로를 아주 잘 이해해주고 여행을 허락해주었네! ㅎㅎ
공감되네 난 아직은 못가고 버티고 있는데 나도 내년엔 떠날수있었음 좋겠다
번아웃이었구나 그거. 나도 비슷한 게 와서 힘들었는데. 방타이로 치료중이야. ㅎㅎ
나도 번아웃 증세가 보여서 좀 쉬고 싶은데 현실이 녹록치 않네
비슷한 브로들이 많아서 안쓰럽다.. 하지만 또 동병상련! 여유가 좀 되면 꼭 여행 다녀오길 바랄게.
터미널21과 그센포 ㅋㅋㅋ
묘하게 돌고래상 있는 저 동네는 심심하면 가게 되더라구 ㅋㅋㅋ
브로의 여행이 어떗는지 넘 궁금하네 빨리 다음글 읽으러 가야겠어!
현명한 아내를 두었네~
각기 다양한 이유로 파타야를 여행하는거지~~ ㅋㅋ
어딘가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그 여행을 기다리고~~ 그러면서 현실을 버티고~~
다들 똑같은거같아 ㅎㅎ
열심히 살고 또 힐링하고 그게 행복 아니겠어. 모든 브로들 화이팅이야!
1편 보기전 프롤로그 순삭함 정독시작 09/13 14:08
이런 성향이 아니였으면 플렌 삐 를 가동했겠지만 ㅎㅎ.
나도 지금 번아웃에 삶의 현타가 씨게 와서
하루하루 지침의 연속인데 정말 부러워ㅠ
이제는 다른 나라를 가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지.
브로의 다음 후기들도 정독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