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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브로들, 무에타이 좋아해? 방린이의 첫 관람기

보헤미안 보헤미안
2738 10 31
도시(City) 방콕
글종류 여행기
주의사항 누드&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프라이버시 프라이버시 규정을 준수합니다.

브로들, 안녕. 나는 방콕 3일차 여행 중인 30후 아재야.

 

호텔서 조식 먹고 운동하러 가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급 후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해서 적어.

 

방콕 오면서 여기 브로가 남긴 많은 팁들 보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거든, 그래서 나도 뭔가 보탬이 되고 싶어서 쓰게됐네. 브로들 고마워!

 

꿈 꾸면서 할 얘기는 아니니 안심하도록 해.

 

대부분의 브로들이 그렇듯 나도 태국을 온 이유는 명확해. 근데 우리가 종일 유흥만 생갈하면서 살진 않잖아?

 

그래서 방콕에서 뭘 해야 시간 보내기 좋을까 고민하다가 떠오른 게 무에타이 관람이었어.

 

나는 어디로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고유 문화를 체험하는 걸 좋아해. 예컨대 스페인 가서 투우 경기 보기, 뉴욕에서 양키즈 스타디움 가서 야구 경기 보기 같은 것들 말야.

 

물론 태국도 사원이나 그런 관광지가 많지만 그건 가족 여행으로 가면 되는 거고 ㅎㅎ

 

나를 포함해서 많은 브로들이 아마 원초적인 스포츠 경기 좋아할텐데, 무에타이는 그런 의미에서 재밌었어.

 

20241020_174044.jpg

각설하고, 내가 간 곳은 Rajadamnern Muay Thai Stadium 이란 곳이었어. 라자담런 이라고 읽는 듯해.

 

태국에는 많은 무에타이 경기장이 있는데, 여길 고른 이유는 크게 두가지야.

 

1)우선 방콕 도심 안에 있고(외곽에 있어서 멀리 가야하는 곳도 많다고 하네), 2)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무에타이 경기장이라고 하네. 나는 평소 헤리티지를 존중하는 편이어서 여길 택했지.

 

20241020_174319.jpg

입구 로비로 가면 이렇게 챔푠 벨트도 전시해 놨구.

 

20241020_174338.jpg

시설은 전반적으로 쾌적해 보여.

 

Screenshot_20241022_100131_Chrome.jpg

홈피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경기가 거의 매일 있기 땜에 여행 일정이 언제든 브로들이 편한 날 가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야.

 

Screenshot_20241022_100205_Chrome.jpg티켓은 현장 구매도 되는 것 같은데 난 온라인 예약을 했어.

하나 팁을 주자면 굳이 비싼 좌석(4500밧 짜리도 있어 ㄷㄷㄷ)을 할 필요는 없어. 이게 공연장이랑 다르게 비싼 자리라고 더 잘보이고 그런게 아니야.

 

20241020_174644.jpg

내가 찍은 사진 보면 알겠지만, 가운데 링이 있고 원형으로 좌석들이 돌아가며 있는 구조라 시야가 평등해.

 

그럼 비싼 자린 뭐냐? 왜 야구장 가면 테이블석이라든지 그런 데 있지? 좀 더 쾌적하게 볼수 있는, 그런 옵션이라고 생각하면 돼.

 

나는 1800바트짜리 옵션(두번째로 싼) 자리를 샀는데, 보는데 전혀 지장 없었어. 약간 야구 외야석처럼 좌석들이 붙어 있긴하지만 말야.

20241020_174824.jpg

(내가 앉은 1800밧짜리 좌석. 여길 고르려면 2열부터를 추천해. 가깝게 보려고 1열을 고르면 앞에 펜스에 시야가 가려. 2열이 선수들 눈높이랑도 딱 맞아서 좋아)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으면 링 바로 옆에 있는 좌석도 있는데, 링이 의자보다 높이 있기 땜에 올려다 봐야 하는 게 단점이야.

 

20241020_182537.jpg

경기가 시작되면 이렇게 선수들이 등장해서 기도 의식을 치른 뒤 시합을 시작하더라고. 꽤 인상적이었어. 경기 도중엔 전통음악 연주자들이 특유의 리듬으로 연주를 하는데 아주 박진감 넘친다구.

 

경기는 아주 격해. 킥을 날리면 살 맞는 소리가 "퍽퍽"하고 나는데, 쫄보인 나는 선수들이 걱정될 정도. 한 경기는 3분씩 5라운드로 구성돼 있고, 6~8 경기를 하루에 하는 식이야.

 

20241020_185045.jpg

물론 맥주 등 먹을 걸 먹으면서 관람 가능해. 계속 집중해서 봐야는 게 아니라 야구장처럼 이동이 자유로운 것도 편했어. 적당히 보다가 중간에 나가도 되고.

 

20241020_181853.jpg

킥을 한대 잘못 맞으면 바로 쓰러져서 못 일어나기도 하더라고. 그래서 경기 시작 30초만에 게임이 끝난 경우도 있었어. 레슬링처럼 연기를 하는 스포츠가 아니란 거지.

 

좌석을 둘러보면 커플들끼리 온 경우도 많고, 여자들끼리 오기도, 할배가 푸잉을 끼고 오기도 하고 각양각색이야. 그리고 격투기 특성상 게임마다 도박을 하는 현지 아재들도 많더라고. 그래서 경기 시작되면 자기가 베팅한 선수를 고함지르며 응원하는데, 경마 경기 보는 거 같았어.

 

암튼 내게 무에타이 경기 관람은 꽤 만족스런 일정이어서 브로들에게도 추천하는 바야. 남자들끼리 왔거나 친해진 푸잉 있으면 같이 가봐도 좋을 듯해!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 남겨줘 내가 아는 것들 공유할게~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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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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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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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헤오 24.10.22. 12:52
저기 스타디움은 첫 태국 여행을 계획할 때 가보고 싶었지.

다만 태국치곤 너무 비싼 느낌이라...굳이 저길 가야하나 싶더라구 그것도 혼자 말이지.

담에 안잊어먹고 일욜에 채널7 경기장은 꼭 가보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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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24.10.22. 12:52
헤오
💌 브로 축하해! 추가로 3 WOLF Cash에 당첨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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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작성자 24.10.22. 13:00
헤오
브로도 관심이 있었구나. 난 초짜여서 제일 유명한데로 가봤어. 브로처럼 경험치가 쌓이면 담엔 좀 더 로컬로 도전해 볼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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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24.10.22. 13:22
보헤미안
찐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가지않는 이상 좀 돈아까운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 그래서 한참 고민하다가 브로가 간 저기는 포기했었어 ㅎㅎ

담엔 꼭 로컬 무에타이 경험해보고 싶어지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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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작성자 24.10.22. 13:01
헤오

그리고 그간 헤오 브로가 올린 글들에서 많은 정보들 얻었단 얘기 하고싶네~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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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24.10.22. 13:23
보헤미안
부족한 내글들이 도움이 되었다니 너무 고마워 브로.

세팍타크로 경기도 한 번 보고 싶은데...너무 정보가 없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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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슈가보이 24.10.22. 13:20
오~~ 이런 꿀팁은 유흥에 지친? 우리 브로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것 같아ㅎㅎ

고마워 브로~!!

그리도 인사글에 글올리면 뉴비딱지 딸 수 있어!!!

다른 잼있는 후기들도 기다리고 있을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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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작성자 24.10.22. 13:52
슈가보이
여행 마치는 대로 인사글 올릴게. 넘나 부끄러워서 말이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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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ONLY파타야 24.10.22. 13:27
우와!! 박진감 넘치네!
좋은 경기장 소개에 위치 및 상세내용까지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
혹시라도 방콕에 잠시나마 있게 되면 꼭 가보도록할게
저런 경기는 현장에 가서 보면 또 흥미진진 하더라고...
브로의 다른 유익한 후기들도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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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작성자 24.10.22. 13:53
ONLY파타야
좋게 읽어줘서 고마워 브로! 즐거운 여행되길 바라
못먹어도롱 24.10.22. 14:37
브로~ 참신한 여행기 잘 봤어~ 남자라면 뭐 무에타이는 다들 알겠지~
나는 10년 전쯤에 카오산로드인지.. 파타야였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거기서 뱀쇼하고 무에타이쇼는 본적 있는데
실제 무에타이 경기는 본 적이 없네
태국을 가면 음란마귀에 씌여서 말이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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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작성자 24.10.22. 14:45
못먹어도롱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보도록 추천할게! TV에서 보는 종합격투기 경기랑 달리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있거든~ 유흥 라이프에서 리프레시가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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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WICK 24.10.22. 15:30
이런 경기 보면서 맥주한잔하면 너무 즐겁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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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작성자 24.10.22. 16:43
JOHNWICK
축구나 야구 보면서 마시는 맥주 맛이랑은 또 달라서 좋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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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4.10.22. 16:17
브로가 사진이랑 영상 잘 찍어줘서 경기 잘 봤어^^

현장에 가서 보면 나는 손으로 눈을 가릴것 같아 ㅎㅎ;; 나도 쫄보거든

잘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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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작성자 24.10.22. 16:44
닌자
맞아. 이게 실전 무술이었다보니 정말 아우라가 다르더라구! 그래도 편해지면 종종 갈 수 있겠단 정도여서 넘 겁먹지 않아도 될거야 ㅎ
하얀과자 24.10.22. 16:27
가끔씩 쁘아까오 경기를 봤어서 궁금했는데

좋은정보 고마워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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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작성자 24.10.22. 16:44
하얀과자
읽어줘서 고마워~ 나도 이번에 첨 본건데 만족스러웠어
자유를논하다 24.10.22. 16:36
오 브로 색다른 여행기네

좋아좋아 1800바트면 브이아피 수준의 링근처에서 볼수있구나

꿀팁 ㄳㄳ 브로 아니었으면 돈나이 시행착오 만이했을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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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작성자 24.10.22. 16:45
자유를논하다
1800밧 짜리에서 2열 이후 자리를 고르는 걸 명심해!
하룻카 24.10.22. 17:01
나도 이거보고싶었는데 ㅠㅜ 귀찮아하지말고 가볼걸 그랬다 생각들어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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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작성자 24.10.22. 17:44
하룻카
경기가 많으니까 다음에 가게 되면 마음만 먹어보라구~ 움직인 보람이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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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4.10.22. 19:52
생각해보니까, 태국에서 유명한게 무에타이인데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네!

돌아다니면서 체육관은 많이 봤었는데 말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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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작성자 24.10.23. 00:32
Madlee
시간이 무료할 때 하루 정도 투자하는 걸 추천해! 건전한 문화체험 하는 느낌도 들고 좋다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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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4.10.23. 21:58
보헤미안
혼자가기는 무서우니까 푸잉이랑 같이 가자고 해야겠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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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래머 24.10.22. 23:07
아, 맞아 태국은 옹박의 나라였지
저 발차기가 엄청 세다던데
일반인은 제대로 맞으면 뼈 부러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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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작성자 24.10.23. 00:33
그랜드슬래머
맞아, 나도 어렸을 때 본 옹박으로 무에타이 첨 알았어 ㅎ 나 같은 사람이 맞으면 바로 갈비 와사삭일 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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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day 24.10.22. 23:39
앗!! 왜 나는 그렇게 태국을 다니면서 무에타이를 보러 갈 생각을 못했을까... 반성.. ㅠㅠ

그래도 브로가 사진을 현장감있게 잘 찍어줘서 경기장 안의 풍경도 그렇고 경기하는것도 볼 수 있었어!!

무에타이 실관하면서 퍽퍽 소리들으면 꽤나 스릴 있겠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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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작성자 24.10.23. 00:35
Rainyday
ㅎㅎ 브로는 놀 거리가 너무 많아서 그랬을 거야!
맞아 그 타격감에서 오는 소리가 꽤 스릴 있어~ 한 대 맞으면 어찌될까 하고 말이지. 킥 모양새에 비해 위력이 엄청나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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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츠 24.10.23. 09:11
외국인 관광객들도 엄청 많은 것 같네. UFC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꼭 나중에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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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작성자 24.10.23. 15:22
제다츠
UFC 좋아한다면 만족할 거라고 봐~ 링이랑 거리가 꽤 가라워서 시야가 좋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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