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3. 계획대로 0.1도 되지 않았던 1년만의 방타이 방콕편 - 03. 2일차 낙슥사 푸잉-1
도시(City) | 방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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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종류 | 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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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며칠 놀다 왔더니 회사 할 일이 많네....
암튼 다시 시작!
그는 한숨 더 자고 일어나 콘도 루프탑 수영장으로 향했다.
사실, 이 루프탑에 있는 수영장 때문에 이 콘도를 예약했으니, 피곤하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수영장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었다.
전세낸 것처럼 수영장을 혼자 차지한 그는 물속을 여유롭게 오갔다.
“푸잉이랑 같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살짝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그는 더 힘차게 수영을 했다.
고요한 수영장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나니 기분이 상쾌했다.
방으로 내려오니,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했던 터라 배가 너무 고팠다.
빠르게 씻고, 그는 센트럴 월드로 향했다.
원래 목표는 아이폰 16을 사는 것이었지만, 애플 스토어 앞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뭐야, 대기가 왜케 많아??” 나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직원들을 보고 그는 빠르게 포기하고 쇼핑몰을 돌아다녔다.
그는 전에 울프 커뮤니티에서 본 ‘페퍼런치’ 후기가 떠올랐다.
“거의 20년 전 대학교 때 고향 여사친이랑 먹었던 그 맛… 추억이 돋는구나~~”
추억의 맛을 찾아 페퍼런치를 찾아가 기본 세트를 주문했다.
그리고 들어갈 때, “이랏샤이마세~!”라는 인사를 듣고는 약간 당황했다.
"엥? 여기 일본 브랜드였어?ㅋㅋ"
첫 숟가락을 들어 한 입을 먹고, 그는 미소를 지었다.
“음... 나쁘지 않은데? 추억의 맛이 살아나네.”
그날의 그리운 기억이 입안에 피어오르며 그는 다시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했다.
점심을 마치고 콘도로 돌아온 그는 “오늘은 누구를 만날까?” 하며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 인스타로 가볍게 연락하고 지내던 푸잉이 생각났다.
이 푸잉은 한국어를 전공하는 낙슥사 푸잉이다.
어제는 비 때문에 만나지 못했지만, 오늘 다시 물어보니 만나자고 했다.
"좋아쒀! 오늘은 너로 정했다!!"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잠시 낮잠을 자고, 약속 시간인 6시에 맞춰 터미널 21로 나갔다.
낙슥사 푸잉을 만나기 전에 노을을 보며 루프탑에서 맥주 한 잔 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왜냐하면 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Shit!, 저녁만 되면 비가 오는 구만…” 그는 아쉬운 마음을 안고 비를 피해 터미널 21로 향했다.
6시가 되어도 푸잉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역시는 역시 푸잉 타임…" 그는 DM으로 계속해서 푸잉의 위치를 확인했다.
‘준비 다 했어’, ‘가고 있어’, ‘거의 도착했어’라는 메시지를 받으며 안심하면서 그녀를 기다렸다.
드디어 푸잉이 도착했다는 DM을 받고, 그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그녀를 몰래 지켜봤다.
"사진과 다를까?"라고 살짝 걱정했지만, 그녀는 생각보다 훨씬 더 괜찮았다.
안심하며 그는 자연럽게 낙슥사 푸잉의 손을 잡았고, 그녀도 그의 손을 빼지 않았다.
"오케이!, 나쁘지 않아!" 그는 마음속으로 미소지었다.
저녁 메뉴로 푸잉은 회와 초밥을 먹고 싶다고 했지만, 그는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그가 가고 싶은 태국 음식점으로 가기로 했다.
그들이 선택한 곳은 터미널 21의 Kub Kao Kub Pla라는 살짝 고급스러운 태국 음식점이었다.
그는 쏨땀과 무텃덮밥을 주문했고, 낙슥사 푸잉은 크림 파스타와 씨푸드 옐로우 커리를 골랐다.
하지만 낙슥사 푸잉이 주문한 음식의 맛은.... 그저 그랬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맥주 한 잔 하기 위해 그들은 센트럴 월드에 있는 그루브로 이동했다.
이번에는 울프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나그네 브로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었다.
어제 못 만나 아쉬웠던 브로와 맥주 한 잔 하기로 한 것이다.
그루브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았고, 그들은 제일 붐비는 켄신 이자카야에 들어가 맥주를 주문했다.
그는 푸잉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나그네 브로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녀의 손, 옆구리, 다리, 온몸 구석구석을 조심스레 만져보았다.
말캉말캉한 그녀의 살결이 그의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드디어 나그네 브로가 도착하고, 셋은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맥주를 몇 잔 나눈 후, 나그네 브로는 먼저 자리를 떠났고, 그는 푸잉과 단둘이 남았다.
루프탑에서 한 잔 더 하려고 했지만,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그들은 결국 콘도로 돌아가기로 했다.
볼트를 타고 콘도로 가는 동안 그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말없이 그 순간을 즐겼다.
방에 도착해 편의점에서 사 온 맥주와 안주를 놓고 그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좋았쒀! 영차! 오늘도 성공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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