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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홀로 다낭,호이안 여행기 (2/7) - 호이안부터 시작된 로맨스

나홀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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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olfkorea.com/travel/4436

안녕? 동갤형들. 지금 막 다낭 호이안 여행 마치고 새벽비행기타고 날라왔어. 최근 다낭 글들에 ´ㅇㅇ´으로 ...

울프코리아 / 2020-07-30

 

본래 잠 많고 늦게 일어나는데 시간이 아까운지 새벽 6시 30분 되니 눈이 떠지더라.

 

Centre Hotel이 조식포함 2만원대인데 올라가보니 영~

 

그나마 먹을만한거 주섬주섬 맛만 보고 내려가서 어제 본 야시장 쪽 가니 와.. 사람 많더라

 

낮과 밤이 이리 달라 정신없어. 여기저기 꽃도 팔고.. 현지인들 먹는 길거리 껌(돼지, 닭, 소고기 등이랑 같이 먹는 볶음밥) 약 1000원정도 내고 쩝쩝했어.

 

7년전에도 느낀거지만 길거리 껌이 훨씬 맛있어 5000원 10000원 짜리 호텔음식보다

 

아침밥 대충 먹고 보니 데이터로밍이 씹망이네.. 하루에 만원짜린데 겁나 안터져. 그래서 다시 공항으로 가서 7500원 내고 1주일 통화 데이터 무제한 유심 샀어.

 

형들은 꼭 공항 내리면 유심 사는게 좋아. 데이터로밍 답답하다 비싸기만하고.

 

그리고 공항에서 15000원으로 쇼부보고 호이안으로 날랐어.

 

호이안으로 이동하는 동안 어디서 묶을까 고민하는데 다 장단점이 있다보니 쉽지 않더라고. 그래서 마사지받으면서 호텔 정해야지 하고

 

호이안 마사지 명물 팔마로사로 갔다.

 

입구 들어가니 10명정도 기다리는데 8명이 한국인 ㅇㅇ

 

예약 안했다니 그럼 발밖에 안된다고 ㅜㅜ

 

발도 아프고 호텔도 찾을겸 그거라도 받았는데.. 발 아프던거 싹 가지고 마지막에 어깨 잠깐해주는데 그 3번만 주물러도 느낌이 딱 오더라고 오.. 여긴 진짜 잘하는군

 

(물론 예약하기 귀찮아서 향후에 안가긴 했는데 형들은 꼭 예약하고 가봐)

 

마사지 받으면서 이리저리 재보니 Essence Hotel이란 곳이 가격대비 수영장도 좋고 직원 친절에 방 깔끔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가봤어. 가격은 약 6만원

 

마사지 받고 나오자마자 HEY! 하면서 오토바이 오길래 500원 주고 호텔갔다.

 

오.. 3성급 호텔같은데 로비도 깔끔하고 넓고 얘들이 웃음과 친절이 몸에 베었어. 느낌이 너무 좋더라

 

Hotels.com예약한거 보여주고 방 안내 받는데 다~~ 좋은데 다락방 개조한 방인거시야.. 창문 반토막..

 

그래서 직원불러서 딴방 없냐니 발코니 있는 방으로 옮겨줬는데 너무 좋더라.

 

짐 풀고 수영장으로 가봤는데 수영장은 크진 않아 근데 베드에 누워잇으니 바람은 솔솔 불지 햇빛은 따스하지 신선놀음이더만..

 

내 여행 목적에 충분히 보답하는 곳이였어 가성비로는 최고.

 

해가 지니 슬슬 외로워지더라고, 위챗이랑 잘로를 켜보니 주변사람은 거의 전멸이야.. 외국인 몇 명 있는게 전부

 

결국 다낭거리까지 말을 걸어봤지 다낭 돌아갈 때를 생각해서

 

한 4명 보냈는데 그 중 2명은 Make love. 이 ㅈㄹ.. 그래서 이거 니 사진 맞냐하니까 자기 사진 보내주는데 왠 아줌씨가..

 

1명은 대답왔는데 중국인인거야.. 그래서 번역어플 키고 열심히 써나갔는데 결론은

 

"자기는 Crowne Plaza밖에 모른다 여기 KTV에서 일한다"

 

"얼만데?"

 

"술값은~~고 숏타임 1500위안 (약 30만원) 롱타임 2500위안이다 (약 50만원)"

 

"야 그럼 KTV안 가고 걍 너 따로 나오면 얼만데?

 

"그래도 롱타임 2500위안이다"

 

와.. 여기서 깜짝 놀랐다. 비슷한 km로 중국어 프로필 된 애들은 다 크라운 KTV라는걸 알았다. 크라운이 중국인이 만든 호텔이니 뭐..

 

이년들은 원정와서 5성호텔에서 놀고먹으면서 돈은 아주 보따리로 싸가는가보드라. 오죽하면 게시물들이 맨날 해변에서 노는 게시물들..

 

애들 면상은 ㅅㅌㅊ이긴한데 성괴들이더라.. 밑에 사진 참고해. 어차피 어플로 주변검색에 나오는 것들이니 상관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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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수영끝내고 저녁먹고 맥주 홀짝하면서 다 포기하고 휴양이나 해야지 그냥 여기서 한 5일 뻐기다 한국갈까 하고 있었다.

 

기분 좋은 휴양 끝내 밀려오는 외로움 알잖냐..

 

미친척하고 혼자 온 한국여자한테 말이라도 걸어볼까 고민도 해보고..

 

아줌마가 나오더라도 호텔 문지기한테 호이안 붐붐맛싸를 물어볼까 고민도 해보고..

 

그러는 찰나 밤 11시에 아직 답장 안 온 1명한테 답장이 오더라

 

"너 자고 있어?" 라고..

 

느낌이 온다. 재빨리 완충해둔 배터리로 갈아끼고 다른 프로그램 다 지우고 Wechat이랑 혹시 모를 사태 대비해 번역기, 사전 켜둔다

 

간단하게 내가 여기 왜 왔는지 설명하고 (여행이라고 안 하고 출장 겸 여행왔다고 했다. 회사에서 시장조사 겸 쉬라고 보낸거라고)

 

이빨 젖나 까기 시작했다. 너 너무 이쁘다. 한국 연예인 닮았다 등등..

 

그렇게 채팅하다보니 12시 넘어가는데 왜 안자냐니까 슬프단다.. 이유를 물으니

 

"알고 싶어?"

 

이거 시점으로 2시간동안 연애상담했다..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채팅하면서 드는 생각이 아니 ㅆㅂ 내가 무슨 글로벌 호구도 아니고 연애 상담하고있지.. 왜..

 

얘도 젖망인가.. 나는 여기서 휴양와서 왜 새벽2시까지 연애상담하고 있지..

 

그렇게 채팅하다가 잠이 들어버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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