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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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과거.. 필리핀 초보였던 시기 1 (마닐라, 세부)

익명_백두산늑대
1407 1 2

형들 안녕?

본인은 이제 30대에 접어든 틀딱 예정자야.

 

 

 

우연히 구글포토 들어가보니 

몇년전부터 내가 찍었던 사진이 전부 백업이 되있네?? (분명 폰을 여러번 바꿨는데)

역시 구글은 무서운 놈들이야.

 

 

사진만 5천장이 넘어가...

그래서 나도 필리핀에서 겪었던 일들을 사진과 함께 후기로 써보기로 했어.

(참고로 필리핀을 한 열댓번 간것 같아. 이제는 꽤나 익숙하고 고수느낌이 물씬 나는듯해 .)

 

암튼 그래서 이 후기의 시기는 2015년이야. 

 

한번 읽어보고 피드백해줘. 

재미없으면 그냥 이것만 쓰고. 

재미있다고 하면 계속 연재할께.

 

참고로 요때는 여행가서 사진을 많이 안찍은 케이스야.

필리핀여행을 다닐수록 오히려 사진을 더 많이 찍었어.

 

시작할께.

 

------------------

 

때는 2015년 설날.

인턴생활에 찌들어있던 나는 설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계획했어.

생애 처음으로 혼자가보는 해외여행.

 

필리핀으로 정했지.

돈이 없을때라 감귤항공을 타고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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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

암튼 첨이라 졸라 설렜지.

 

근데 재밌게도 갈때부터 여자가 꼬였어.

 

비행기 타러가는 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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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가항공은 좌석이 3.3이자나.

내가 복도쪽이었는데 안쪽 두자리에 김치녀 두명이 앉은거야.

비행기가 이륙하고 우연히 얘기하게 됬어.

 

얘네들은 마닐라내려서 바로 비행기 갈아타서 세부로 간다고 하더라고.

원래 마닐라만 가려고 했다가 할꺼 없다는 얘기듣고 비행기표 

더사서 세부로 바꾼거래 

 

참고로 나의 여행일정은

마닐라에서 2박하고, 세부가서 2박하고 

바로 세부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총 4박5일 일정이었어.

 

암튼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

전공이 뭔지 뭐 그런 영양가 없는 얘기 였던것 같아.

그리고 심심하니까 셋이서 빙고를 했지. 

 

진사람이 마닐라 공항도착해서 커피랑 먹을꺼 사는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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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공항 도착해서 

마치 셋이서 여행온듯 같이 이미그레이션 통과했어.

 

그리고 얘네들은 세부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국내선이 다니는 터미널로 가야한대.

지금이야 마닐라공항이 터미널 3개로 이루어져 있다는걸 빠삭하게 알지만, 

 

그때만해도 난 필리핀 초보였으니까.ㅎㅎㅎ

암튼 왜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공항셔틀을 같이타고 걔네가 국내선타는 터미널까지 같이갔어.

 

그리고 공항카페에서 마실거 사서 같이 마셨지.

카톡교환하고 2일후에 세부에서 볼수있으면 보자고했어.

(얘네호텔은 퀘스트, 나는 만다린 이었어. 바로 옆호텔이었지.)

 

나중에 세부에서 얘네가 나한테 연락오게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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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빠이~ 하고

나오니까 어떻게 가야할지는 모르겠는거야.

 

아고다에서 예약한 호텔이름만 알고있었지.

센츄리파크 호텔이었던거 같아.

 

암튼 택시를 타는데 1300페소를 달래.

근데 그게 비싼건지 싼건지도 감이 안올정도로 나는 초보였어.

하지만 직감적으로 거절을 했지.

 

이택시 저택시 물어물어서 겨우겨우 800페소에 쇼부를 봤어.

그리고 호텔을 도착해서 100페소를 팁으로 줬지.

(이때는 참 ㅄ이었던것 같아.ㅋㅋ)

 

지금생각해보면 참 ㅄ이었다.....ㅋㅋㅋㅋ

처음이었으니까 그려러니 해...

원래는 200페소로 안나오는 거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호텔을 도착하고, 짐날라준 웨이터 팁 100페소 주고... (이떄 내가 팁의 개념이 너무 없었나봐. 너무 많이 주고 다녔던것 같아)

2시가 되더라고....

 

첫날밤을 그냥 보낼순 없잖아?

 

난 아무것도 몰라.. 진짜 처음이었어.

마간다카페에서 밤문화게시판을 몇페이지 정독하고 간것 밖에 없어.

 

말라테에 '지직스'라는 클럽이 있대.

택시타고 지직스만 외쳤어. 고투더 지직스!!1!!!!!

 

지직스 가서 후기에서 읽었던것 처럼 맥주한병 샀어. 100페소야

맥주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사람 너무많아.

 

그리고 테이블에 어떻게 앉는지도 모르겠고... 빈자리도 없었지만..

2층가서 난간에서 아래 쳐다보고 담배나 피고 맥주마시고 있었어.

 

근데 내옆에 어떤년이 계속 쳐다보대? (얘를 A라고 할께)

나도 쳐다봤지. 괜찮게 생겼던것 같아(첫모습은)

 

뭐 이런저런 얘기 했던것 같아

 

어디서 왔어?

한국에서 지금 방금왔어. 나 필리핀 처음이야.

정말?

 

뭐 이런류의 얘기...

쇼부를 어떻게 보는지도 모르고 그런 얘기를 언제 꺼내야 하는지도 모를때였어.... 

후기에서 밖에 데리고 나가서 담배피자그러고 밝은데서 얼굴을 확인하라는 글을 봤었어.

 

그래서 담배피러 밖에 잠시 나가자고 했지.

밖에서 봐도 괜찮아보여... 애가..

 

그래서 한마디 했어. (나 이때는 영어 잘 못할때야.. )

" i wanna stay with you in my hotel tonight"

딱 이렇게 얘기했어.

 

그러니까 얘가 

"really?"

이러고서는 내 손목을 잡고 클럽으로 다시 들어가는 거야.

 

처음에는 혼자온줄 알았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왔어.

친구들이 테이블에서 놀고 있는데,

 

나를 데리고 가서 친구한테 따갈로그로 뭐라뭐라 하는거야..

뭔 소린지 모르고 가만히 있었는데.

친구들이 나이스 투 미츄 하면서 안수를 청하대?

그래서 악수하고 '뭔일이야 이게....' 이런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나 이사람이랑 갈거야 내일봐" 뭐 이런얘기 였대.

 

암튼 그런데..

얘친구중에 눈에 확 띄는 이쁜애가 있었어. (B라고 할께)

그 친구도 나를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았고, 

 

그래서 내가 자꾸 그친구옆에 가서 어깨동무하고 얘기하니까

A가 나를 억지로 데리고 나가는거야..

 

암튼 그래서 A랑 같이 나왔는데,

B도 따라나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B랑 가고싶었지.

근데 A가 빨리 택시잡제...

 

어쩔수 없었어.. 택시를 잡아타고...

 

아 요때도 택시타려고 하니까 누가 옆에서 문열어주고 

팁달라는거야.. 또 100페소 줬어.... 하 진짜 ㅄ이었다...

 

가는데 A가 택시기사랑 따갈따갈 존나 하는데,

택시기사가 졸라 웃는거야.

나는 영문을 몰랐지,

 

택시기사가 나보고 

"do you like man?" 이러는거야...

 

어????????!?!?

 

남자 좋아하냐고??

존나 불안감에 휩싸였어....

 

"why do you ask me that?????"

 

A가 막 웃으면서 

아까 B가 자기 친구긴한데 빠끌라(레보) 라고 하는거야....

 

헐? 존나 이뻤는데...

그래서 내가 왜 아까 말해주지 않았냐니까..

B앞에서 그런말 하면 화낸대....

 

암튼 그렇게 호텔앞에 도착해서 

편의점가서 맥주몇개랑 과자랑 사들고 호텔가서 

맥주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

 

그리고 

자연스럽게 벗겼지.

 

그러다가 샤워하고 온다고 화장실에 갔어.

샤워하고 나오니까 담배피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샤워하고 오라고 하니까.

괜찮다는거야???

 

응??? 난 안괜찮은데????

 

그래서 샤워하라고 장난스럽게 계속 떠미니까 

결국 하러 들어갔어.

 

물소리 들이더라고.

 

ㅆㅂ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발이랑 손만 물찌끄린거였어.

가슴빠는데 짠맛나서 그이후로 혀 안댔다........

 

왜 샤워하기 싫어하지 ㅁㅊㄴ이... 

 

 

좌삼삼우삼삼.

 

졸라 박고 씻고 잤어. 

아근데 이년 안씻어... ㅠㅠ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담배피면서 얘 얼굴 봤는데,

어젯밤 걔가 아니야...............

 

하룻밤새에 얼굴이 어떻게 이렇게 변할수가 있지..

 

그래도 오랜만에 ㅅㅅ 할라니까 

또 스대?? (당시 여친이랑 헤어지고 1년 동안 없었음)

또했지...

 

근데 갑자기 두려워지는겨.

분명 우리 돈얘기 안했는데??? 응???????

 

마간다 성님들에 따르면 돈얘기 안하고 호텔오면 

막 아침에 존나 비싸게 부르고 그런다는데........

존나 걱정되는거야...

초보라서 그랬었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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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씻고 갔이 밥먹으러 나왔어.....

호텔 바로 뒤에 하리손 프라자가 있어서 들어가서 구경했어.

(물론그때는 그게 하리손프라자인지 뭔지도 몰랐어. 나중에 아 여기가 거기였구나 알게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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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손에서 마땅히 아점먹을때가 없어서..

아이스크림만 먹고,

같이 택시타고 로빈손몰로 갔어..

 

 

 

여기서 끊을께... 

와 후기쓰는게 장난이 아니구나...ㅠㅠ

후기쓰는애들 존경한다....

 

 

참고로 이번여행은 사진이 별로 없어. 

세부에서의 사진은 0장..;;

 

근데 다른 여행들은 은근 사진 많아..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해도되..

그럼 걍 안쓸께 ㅠㅠㅠㅠㅠㅠㅠ

 

 

필리핀 초보가 어떻게 고수가 되어가는지.. 

성장기라고 생각하고 읽어줬음 좋겠어...

 

나중가면 잭나처럼 카지노도 졸라 하고 그러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러려면 아직 여행 5번이상 더가야함ㅋㅋㅋㅋ) 

 

중간에 세부여친도 생겨서 비행기표 사주고 마닐라로 오라고 하고..

여튼 에피소드 많아.ㅋㅋㅋ

 

 

아 근데 나 글솜씨 존나 없네..ㅋㅋ

 

암튼 여까지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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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익명_스윗한울프 21.12.26. 09:37

첫날밤부터 뜨밤했었네 ㅋㅋ 존나 바람직하네 ㅋㅋ 아주 좋아 나도 좀 데려가죠 형 ㅋㅋ 나도 잘 놀아 ㅋㅋ

2등 익명_스윗한울프 21.12.27. 21:06

아 나도 뜨밤 잘 보낼수 있는데 ㅋㅋ 첫날밤 부터 떡방아 찍고 난리 났었네 ㅋㅋ 아주 부러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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