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초 혼자 다녀온~ 4박5일 간사이 여행기 - 3편
오늘은 앞선 날과 다르게 난바에서 시작했습니다.
난바에서 킨테츠를 타고 도착한 곳은 히가시오사카시의 야에노사토역.
그리고 10분을 걸어...
도착했습니다.
인도 안내판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오늘의 첫 번째 여행지는 시바 료타로 기념관.
시바 료타로의 책을 읽어본 적도 없고 이 기념관의 후기를 찾던 도중 알게 된 그의 역사관도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오로지 기념관의 외면을 보고 꽂혀서 꼭 가봐야겠다 마음먹고 가게된 곳입니다. 입장료는 500엔.
이 기념관의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맡았습니다.
한편 시바 료타로가 쓴 책 및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된 그의 저서의 보호를 위해
아쉽게도 실내 촬영은 금지되어있어서 실외 사진만 남겨야 했습니다.
기념관 진입로. 딱 여기까지 사진촬영이 가능했습니다.
내부는... 건축알못인 제가 봐도 입이 딱 벌어질만큼 굉장히 웅장하고 멋있었습니다.
높은 천장과 그에 걸맞게 천장 꼭대기까지 세워져 있는 아치형 책장이 가장 인상에 남았네요.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게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기념관 나오는 길에서.
여기는 시바 료타로의 집필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박물관에 나와서 킨테츠 열차를 타고 간 곳은 바로 나라.
야에노사토에서 직행 열차가 없어서 이시키리역에서 급행으로 갈아타야 했습니다.
킨테츠나라역에 도착해서 사슴공원에 가기 전에 밥을 먹었습니다.
역시나 먹을 것 사진은 없어요. 대신 귀여운(???) 메뉴판이 있습니다.
점심으로는 텐신항을 먹었습니다
.
메뉴판을 봤을 때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서 天津飯, Chjnese Omelet Rice Bowl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온 것은 걸쭉한 국물에 둘러싸져 있는 게살 오므라이스. 표현이 맞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맛있었습니다. 한국 돌아와서 찾아보니 일본식 중화요리의 한 종류라고 하네요.
밥을 먹고 간 곳은 고후쿠지였습니다.
어딘지 모르고 그냥 찍었는데, 글쓰면서 찾아보니 흥복사 남원당이라는 곳이라네요.
고후쿠지.
부지가 펜스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작았고, 입장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ㅋㅋㅋㅋ
그냥 공원 사진만 찍고 지나갔습니다.
여기서부터 사슴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사슴 사진입니다.
일본 가기 전에 나라 후기를 읽었을 때 전병을 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관심도 없다고 했는데,
그 말이 정확했습니다.
사람이 다가오던 말던 관심없이 지 할 일(잠자기) 하던 사슴.
??? : 전병을 내놓아라 휴먼.
사슴들이 주변에서 얼쩡거리면서 냄새를 맡더니 전병 없는 걸 알면 그냥 휙 가버리더군요.
그래서 이런 정면 사진 찍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이 사진도 몇 번의 실패 끝에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슴도 여지없었고요.
사슴은 나라공원 전체에 정말 엄청난 수가 흩어져 있었고,
여기서부터 나라역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탈 때까지 계속 볼 수 있었습니다.
TMI) 사슴은 쇠를 섭취할 수 있는 동물입니다.
저도 저 날 처음 알았습니다.
이쯤되면 유해조수 아닌가 싶네요?
주의 : 발정기의 사슴을 조심하시오.
이ㅅㄲ들 ㅆㅂ ㅅㅅ 못하면 사람도 때린다는거잖아
공원을 가로질러 도착한 곳은 도다이지였습니다.
특별출연 : 사슴.
도다이지 본당에 들어가는 문은 저 사진의 왼쪽으로 꺾어서 있었습니다.
도다이지 대불전 입구.
도다이지 내부의 불상.
설명문의 반은 일어였고, 반은 영어였는데 글자가 너무 작아서 안 읽었습니다.
넓어서 둘러보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습니다.
밑 사진들은 대불전 말고 다른 곳의 사진들입니다.
어딘지는 확인을 안 해봤네요.
금탑.
도다이지 나가는 길.
판매하던 전병.
여기 있는 사슴들은 이 일러스트의 사슴만큼 안 귀엽던데...
다음으로 간 곳은 가스가타이샤 신사였습니다.
같은 나라 공원 내에 있었지만 도다이지에서 약간 거리가 있었습니다.
가스가타이샤 오르는 길 입구.
전병장수 부부에게 달라붙은 사슴들을 아주머니가 막대기로 시크하게 쳐서 내쫓는 게 백미였습니다.
우정출연 : 사슴
가스가타이샤 내부에도 돈 내고 들어가는 곳이 있었는데,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무료인 곳만 둘러봤어요.
주연 : 사슴
올릴땐 몰랐는데 왜 여기 모르는 커플이 찍혀있는걸까요...
올라올 때와는 다른 길로 내려와 찍었습니다.
바로 위 사진 입구에서 찍은 공원 지도.
넓네요...
나라 구경은 여기까지였고, 버스를 타고 JR 나라역으로 왔습니다.
갈 땐 킨테츠를 탔지만, 오사카로 돌아올 땐 JR을 타야 했기 때문이죠.
역 옆의 관광안내소.
그리고 오사카에 돌아와서 숙소에서 잠시 쉬다 간 곳은 난바였습니다.
오사카에 갔을때 난바를 안 가면 뭔가 빼먹은 느낌이 드는 곳.
사실 마지막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이것저것 사러 간 김에 난바에 간 게 크지만... 그냥 넘어가죠.
오사카의 상징 글리코상.
사람 참 많더군요...
왕문어가 인상적이었던 타코야끼 가게.
저기서 타코야끼를 사먹지는 않았습니다.
대게집.
역시 사먹지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못 먹었다고 하는게 더 맞겠네요.
그리고 4일차 일정의 마무리. 여행기의 끝이 점점 다가오네요.
마지막 날은 만박기념공원을 다녀왔고, 귀국했습니다.
시바 료타로 기념관 좋지요. 안도의 설계는 말할것도 없고 전철역에서 기념관까지의 길이 한적한 주택가여서 일본정취를 느끼기에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