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혼자 유럽여행 후기 - 영국 2편 (맨시티vs토트넘 직관)
영국편(2) - 여행 2일차(19.04.20)
런던에서 새벽1시에 맨체스터행 버스탔다(지하철 3.5시간소요,버스 5시간소요)
야간버스라서 2군데 경유를 하는 바람에 7시간 예정이였음
내가 버스를 탄 이유가 기차보다 훨씬 저렴하기도하고
기차시간을 경기시간에 맞출 수가 없어서 일꺼야 가격이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ㅠ
시차적응도 안되고 버스에서 잠도 잘 못자는 스타일인지라
가면서 걍 런던펍에서 축구볼껄 생각 100번함
맨체스터 도착하니까 아침8시였고 경기시작은 2시였을꺼임
시간이 붕떠서 주변 카페에 들어가서 조금 시간때우기로함
버스 옆자리에 있던 군입대전에 유럽여행온 동생하구 같이 수다떨면서 기다렸어
?
카페 앉아있는데 흥민이가 보이더라ㅋㅋㅋ
신기해서 잠시 나가서 가까이서 구경함ㅋㅋㅋ
크으.. 역시 월드스타흥..
이제 시간이 아침먹고 경기장가면 될꺼같아서
내가 동생한테 테스코 밀딜ㄱ?했는데 ㄲㄲㄲㄲ해서
같이 주변 테스코가서 아침을 때움
잠깐 딴길로새서 테스코가뭐냐면
영국엔 많은 브랜드의 마켓이 있고
브랜드를 줄세우면 테스코가 중간정도에 속함
서민층이 많이 이용하는 마트라고 생각하면됌
TESCO, Sainsbury`s 이 2개 마켓이 저렴하고 품질 좋음
여튼 영국물가가 비싸다 하지만 사실 서민물가는 오히려 한국보다저렴함
생필품이나 고기, 과일, 샴푸.. 기타 등등
나는 영국에선 외식을 1번밖에 안해봤는데
그 이유가 내가 영국에서 딱히 먹고싶은것도없고 물가도 너무 비싸서
자동으로 식욕억제가 되더라고 주로 테스코 밀딜 or 숙소에서 요리해먹었어
내가 딱 1번 외식한게 수제버거세트인데 그게 25000원 정도했던거같아
물론 존맛이였음ㅎㅎ..
테스코에는 밀딜을 이용하면 좋은데
밀딜이란 meal deal, 샌드위치+음료+디저트(과자or과일팩) 이렇게 3종류 선택할수있고
가격은 3파운드(4500원), 씹혜자;
이런 느낌의 한끼 식사가 완성이됌
여튼 아침 대충 때우고 경기장으로 슬슬 산책겸 걸어가기로함
시내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걸렸어
걸으면 걸을수록 맨시티 레플입고있는 현지인들이 많이보여서 더 실감나드라ㅋㅋ
크으으으 내가 살면서 축구직관해본적이 없어서 더 두근거렸고
맨날 방구석에서만 집관하다가 오니까 심장이 쿵쾅거렸어ㅋㅋㅋ
여기앞에 중앙통로로 맨시티 선수단 버스들어와서 선수입장한다하더라고
선수들 가까이서 보고싶으면 경기시작 1시간전 부터와서 기다리는게 좋다고해
경시시작1시간반전부터 여기 자리잡고 기다렸어 거의 맨앞?
시간 지나니까 내 뒤로 사람 진짜 많아졌어
여기서 진짜 존나 시끄러워서 스피커로 노래를 왜이리 틀어놓나했는데
알고보니 밴드가 라이브연주하는 거였음ㅋㅋㅋ
선수단 응원가 라이브해주더라
그 중에 중독성갑은 페리난지뉴좌..
ㄹㅇ이거 계속 불러주는데 아니 스페인가서도 뚠뚠뚜두둔 페르난지이이뉴~ 이러고있었어
선수단 버스 도착전에 앞쪽에서 이벤트 같은것도 하는거같았는데
영어를 못해서 뭔 얘기하는지는 모르겠으
빵같은것도 나눠주기도하고
원하면 페이스페인팅두 해주더라
저거 받는 애기들 너무 귀여웠어
그렇게 기다리다가 저끝에서 선수단버스가 보이면서
밴드가 존나 웅장한 브금연주하는데 오졌어
영상보단 훨씬 가까이서 보였는데
솔직히 맨시티팬은 아니라 별 선수들봐도 느낌없을꺼같았는데
보니까 신기하고 존나 멋있고 존경스러웠음ㅋㅋㅋ
아구에로를 마지막으로 모든 선수단 입장끝나니까
경기시작 30분전이여서 부랴부랴 입장했음
내 좌석뷰의 첫인상은 나름 오 괜찮은데??? 였어
경기흐름보기엔 진심최곸ㅋㅋㅋ 집에서 피파하는느낌남
피파 원거리뷰;;
내 자리는 3층 윗열이였는데 꼭대기나 다름없음
내가 여기서 보고싶어서 여길 예매한게아니야 티켓팅얘기는 이따하고
축구직관자리 추천해주면 1층 코너킥,골대뒤쪽이 생각보대 존잼이래
물론 경기보기 좋은건 롱사이드가 좋지
그 중에서도 1층 선수단 근처가 명당인듯... 비싸긴하지만ㅎ
경기시작전 선수들 몸푸는데 갓흥민밖에 안보이고 설레고 그랬었지..ㅎㅎㅎ
경기시작전 모습 역시 중요한경기라 모든좌석매진.. 꽉꽉 차있어ㅋㅋㅋ
진짜 앞에 맨시티 할아버지들 응원장난아니더라ㅋㅋㅋ
축구가 삶의 일부라는게 느껴질 정도였어
이건 맨시티 골 직후영상이야
진심이때 맘속으로 토트넘 ㅈㄴ응원하고있었는데
내가 살고싶었는지 골 넣자마자 일어나서 박수치더라
근데 경기내용이 좀 별로 재미가 없었음
이 골 넣다가 서로 애무하다가 끝났지ㅠ
맨시티팬이였으면 ㅈㄴ꿀잼 명경기였을텐데ㅠㅠ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은 첫 직관이였음..
(내가 이땐 리버풀,맨유 라이트팬에 호날두 좋아하고 포그바랑 무리뉴좋아했음ㅋ)
잠시 내 티켓팅썰좀 말해주자면
내가 이 경기를 예매하려고 경기날 4개월전부터 티켓팅 준비를 했단말야
다른 epl 팀들 대부분 경기 한달전에 티켓팅을 할수있게해
시즌권 소지자 -> 멤버쉽소지자 -> 일반구매 순으로
그래서 멤버쉽을 미리 가입해놓으면 ㄱㅊ은자리를 수월하게 예매할수있다하더라고
맨시티 멤버쉽 18년12월에 가입을함 5만원
경기시작 1달되기전에도 중간중간 확인을했는데
계속 예매하는버튼이 안눌려
그러다가 1달전에 되니까 SOLD OUT이 되어있었음..
알고보니까 맨시티는 시즌 시작하면 모든 경기 표를 바로 오픈하더라고..
(지금 19-20시즌보니까 막경기까지 풀려있는거봐...ㅠㅠㅠㅠ 진작알았더라면..ㅅㅂ)
그레서 경기 4개월전에 경기도 매진되어있었던거지
그리고 시즌 막바지일수록 경기 예매하기가 힘들더라
특히 맨시티는 우승레이스 달리고있었고
내가 봤던 4/20 경기가 ㅈㄴ 중요한 경기긴했음
토트넘이 이기면 토트넘도 리그우승노릴수있는 기회생기는거였고
맨시티가 이기면 ㄹㅇ 굳히는거였던걸로 기억나서 빅경기이긴했어
이 경기 티켓을 구하려면 방법이 1.취소표 2.구매대행(그 허브) 3.암표
솔직히 1번밖에 답이 안나오더라고 2번같은 경우 사기가 너무많음
실물표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이 안될뿐더러 나중에 사기를 당하더라도
중개업체에서 책임을 회피한다고해
3번도 마찬가지로 경기날 구장가서 표를 구한다는거 자체가 오바인거같아서
취소표를 노려보기로 함 취소표가 엄청 간간히 올라와서 계속 티켓팅창 새로고침해줘야됐어
아니면 다른사람이 먼저 채가더라고 그렇게 고생해서 얻은 자리가 롱사이드 3층좌석ㅠ
손흥님 사진이 자랑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