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로나 전에 다녀온 남프랑스 여행 사진 ^^
예전에 갔던 남프랑스 여행 사진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유럽으로 언제쯤 부담없이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추후 프랑스 여행 계획이 있으시면 참고하세요!
커플이나 부부이시라면 강력 추천드림. 인천공항에서 카드 잃어버리고 뺨 맞아도 남프랑스 여행하면 자동 화해 가능
친구랑은 절대 ㄴㄴ 그 돈으로 영국가서 축구경기나 보는거 추천
우선 님이라는 도시임. 보통 남프랑스하면 님-아를-아비뇽 이렇게 세 도시를 묶어서 다니시는 분들이 많음.
3박 했는데 아를(역사, 관광)이랑 아비뇽(축제)과는 달리 님은 관광과는 먼 조용하고 살기 좋은 동네 같았음ㅋㅋ
그래서 저는 님에 숙소 예약하고 아비뇽 아를 당일치기 ㄱㄱ 뭐 좀 빡빡하긴 했지만 괜찮았음
사진은 님 중앙역에서 나오면 볼 수 있는 큰 대로
이렇게 도심까지 쭉 산책로 비슷하게 되어있음 도로 포장도 잘 돼있고
정말 한적하고 살기 좋은 동네 느낌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정신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해지고 신나게 돌아다녀도 인적이 거의 없었던 기억이..
하지만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해지면 숙소 바로 들어갈거임
님에서 당일치기로 가볍게 다녀올만한 곳임. 퐁뒤가르(가르교)라는 곳인데 정말정말 큼.
2000년 전에 만들었다는데 높이 50m짜리 수도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마 클라스
밑에는 론 강이 흐르고 있는데 높이 3m 정도 되는 다이빙 스팟이 있음 해보니까 수심은 5m는 훌쩍 넘을 듯?
심지어 다리 위에서 뛰어 내리는 미친 놈들도 있으니까 수심 걱정은 ㄴㄴ
여름에 가도 물은 엄청 차가웠는데 볕에 말리면 금방 따뜻해짐 수영이나 다이빙 좋아하시면 강력 추천드림
근데 저기 왕복 2번만 해도 진짜 힘듦. 바다나 수영장에서 수영하는거랑 비교가 안됨.
아를임. 딱 봐도 오래된 도시ㅋㅋㅋ
처음에 올드시티 딱 들어갔는데 무슨 로마시대때 입는 토가 같은거 입고 다니길래 진짜 중세시대로 돌아간 줄ㅋㅋㅋ
아를은 뭐니뭐니해도 고흐의 도시로 유명함
고흐가 사랑했던 도시라 익숙한 명화들의 배경이 도심 곳곳에 있음
6곳인가 7곳인가 있던걸로 기억
위 사진은 포룸 광장의 카페테라스(1888)
생 레미의 생폴 정신병원(1889)
도개교 가는 길임. 보통 도심투어할때 자전거 빌려서 하는거 추천드리는데
새소리 짹짹 울리고 봄바람 불때 가면 진짜 평화롭고 행복함ㅋㅋ
아를의 도개교(1888)
낮에 찍었지만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1888)의 배경인 강 가
남프랑스 감성 ㅁㅊㅇ
아비뇽, 엑상프로방스도 갔었는데 사진이 지금 노트북에 없어서 생략이요ㅠ
저는 좀 외국인 관광객들이 별로 없는 관광지를 선호해서 나름 꿀 여행지 찾다가 발견한 곳임.
남프랑스하면 보통 니스-칸-모나코-에즈-생폴드방스부터 루트(우측)나 님-아를-아비뇽-엑상프로방스(좌측) 많이들 가시는데
여긴 딱 그 중간에 위치한 무스티에 생뜨마히라는 작은 시골마을임.
발 딛자마자 느끼는건 여긴 프랑스 현지인 전용 관광지임.
프랑스에서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 별칭 '별의 마을'
루트 검색만 수십번 한 끝에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베르동 호수.
아 참고로 렌트카 없으면 가기 진짜 어려움ㅋㅋㅋ
딱 봐도 평화 그 자체ㅋㅋㅋ 한 쪽에서는 공원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게이트볼 하심.
보통 프랑스 사람들이 가족여행으로 많이 여행오는 곳이라 범죄? 그런거 눈 씻고 찾아봐도 없음. 한국에 비빌 수 있을 듯ㅋㅋ
호수 폭이 1km가 넘는 엄청 큰 호수라 다른 쪽에서는 또 이렇게 커플, 친구끼리 카약하는 곳도 있음.
나처럼 카약 노동하는 사람도 있고 모터보트 타는 사람도 있고 아예 큰 선상보트 같은거 빌려서 파티하는 사람들도 있음ㅋㅋㅋ
카약은 2시간인가 이렇게 빌렸는데 안쪽까지 최대한 갔다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적당히 즐기다 옴
물만 보면 미쳐서 계곡 바다 안 가리고 뛰어드는 성격인데 여긴 진짜 엄두가 안 날 정도로 차가움..
반지의제왕 안두인강을 현실화 하면 이렇게 될 듯ㅋㅋㅋ 들어가면 진짜 웅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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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상프로방스, 니스, 칸, 마르세유도 갔었는데 사진이 없네요ㅠㅠ 첫 게시물을 이렇게 흐지부지 끝내봅니다 ;;;;;
추천하는 숨겨진 남프랑스 여행지(참고로 일정 빡빡한거 안 좋아하고 그냥 보이는 카페 들어가서 멍때리고 쉬거나 길거리 구석구석 걷는거 좋아함)
1. 포크롤스 섬(물 좋아하면 무조건 추천. 지중해 휴양섬 끝판왕임. 구글에 Porquerolles 검색 ㄱㄱ 프랑스 사람한테 직접 추천받아 알게된 곳인데 시간이 부족해 못 간게 한이 됨. 요트에서 1박하는게 버킷리스트)
2. 프리울 섬(마르세유에서 배타고 30분하면 가는데 여기도 굿)
3. 발랑솔(7월 라벤더 시즌에 가면 진짜 온 세상이 보랏빛임. 수영장 딸린 에어비앤비나 호텔 잡으면 진짜 낭만 200% 채우고 오심) + 고흐드
4. 무스티에-생뜨마히(너무 시골이라 렌트카 없으면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진짜 너무 좋았음. 가평 프랑스마을 x 1000, 발랑솔-고흐드-무스티에 셋 다 근처에 있음 ㅊㅊ)
결론
여자친구 혹은 와이프랑 파리, 바르셀로나, 베를린 같이 메이저 관광도시에서 벗어난 색다른 유럽여행을 가고 싶다, 한국인 특히 중국인이 별로 없는 관광지를 가고 싶다면
2-3주짜리 남프랑스 여행 강력 추천드립니다. 2주 반 여행 내내 한국인 딱 1번 봄ㅋㅋㅋ 유럽 20개국 가까이 가봤는데 렌트카까지 빌리면 진짜 유럽 탑 여행코스 쌉가능임. 근데 차 없어도 기차랑 버스 잘 돼 있어서 ㄱㅊㄱㅊ
이야...진짜 좋네요. 제가 생각했던 유럽시골의 이미지네요. 진짜 나중에 꼭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