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와 도쿄를 다녀와서...4편
5일째는 삿포로를 떠나 하코다테로 이동했습니다.
삿포로에서 하코다테까지 거리는 310km로 거의 서울~부산 급 길이라서 새벽일찍 첫 열차를 탔어요.
하코다테역에 도착!
도착하니 딱 점심쯤이라 하코다테 명물인 시오라멘을 먹으러 갔습니다.
<세이류켄>이라는 중국집인데요, 일본라멘의 시초가 중화소바라서 그런지 중국집에도 라멘을 팝니다.
왠만한 라멘 전문점보다 타베로그 평점이 높길래 도전해보았는데 참 매력있는 맛이었어요.
하룻동안 묵게 된 숙소 <하코바 하코다테>
후지은행 건물을 개조해 만든 게스트하우스인데 내부가 깔끔하고 세련되었습니다.
물론 그래봤자 게스트하우스라 방음 안되는건 똑같습니다;;
처음 들린 곳은 <고료카쿠>였습니다.
이곳은 막부 말 신센구미 잔당들이 북해도로 도망쳐와서 농성했던 성이라고 합니다,
진짜 별거 없는데 이 별모양 보겠다고 전망대에 올라가는 돈 1만원,,,ㅠㅠ
고료카쿠 내부도 구경해주고 아이스크림으로 숨을 돌립니다.
숙소에서 숨좀 돌리고 하코다테 야경을 보기위해 케이블카를 타러 올라갑니다.
맨홀 뚜껑까지 요렇게 꾸며놨네요.
하코다테는 개항 초기 북해도 제 1의 개항도시이자 중심지였습니다.
그래서 100년된 건물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순서대로 <카톨릭성당> <정교회성당> <구 공회당> 입니다.
케이블 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갑니다.
해가 지기 전까지만해도 날이 아주 좋았습니다.
해가 지기 전까지 말이죠....
불과 40분전 맑은 날씨는 온데간데 없고 야경이 되자마자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ㅠㅠ.
사람은 많고 눈보라에 시야는 흐릿하지...어휴
1시간을 기다려 살짝 눈이 그쳤을때 급하게 한장 건졌습니다.
원래 다른 사람들 사진보면 훨씬 아름답고 선명한 야경인데 흐릿흐릿하게 나와서 보정으로 겨우겨우 이정도 살려냈어요.
지네들 말로는 세계 3대 야경이라던데 3대고 자시고 영하 13도에 눈보라 속에서 죽는줄 알았어요 ㅠㅠ.
전망대에서 내려와 아카렌가 창고에 오니 눈발이 좀 그쳤습니다.
여긴 개항당시 창고로 쓰이던곳인데 현재는 오타루처럼 기념품점이나 술집으로 사용중입니다.
간단하게 소시지파이와 에일맥주를 먹었어요.
존맛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바다쪽에 이렇게 거대한 트리를 전시해놨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 또 야식을 먹었습니다 ㅎㅎ;;
<럭키삐에로>라는 하코다테 로컬 프랜차이즈 버거집입니다.
하코다테에만 17개 정도의 점포만 운영하는 하코다테 한정 버거집이라고 할수있죠.
차이니즈 치킨버거와 치킨카레를 흡입합니다.
귀국하고 5키로가 쪘습니다 ㅠㅠ
다음날 아침 하코다테 항구를 따라 수산시장으로 걸어갑니다.
겨울에는 그냥 전철 타세요.
삿포로와 달리 길에 눈을 안녹여놔서 캐리어 바퀴가 안굴러갑니다.
25키로 짜리를 그냥 질질 끌고갔어요 ㅠㅠ
수산시장에 도착!
저 가리비구이를 안 먹고 온 게 두고두고 후회됩니다.
아침으로 <키쿠요식당>에서 삼색동을 먹었습니다.
관자, 연어알, 성게로 만든 해물덮밥인데 성게가 끝내줍니다.
홋카이도산 성게는 비린맛 없이 달기로 유명하답니다.
이제 북해도 일정을 마무리하고 도쿄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떠납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부타동명인>에서 계란 부타동을 먹었습니다.
숯불고기와 반숙계란의 조합이 치명적으로 어울렸어요.
마지막은 로이스 초콜릿 매장에서 인기 1위의 빵을 구입.
그냥 정말로 모닝빵에 판초콜릿을 박았습니다;;
납득이 안가지만 진짜 정말로 맛있어서 뭔가 쫌 분했어요.
이렇게 홋카이도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다음 날부턴 친구와 도쿄에서의 일정입니다.
댓글 4
댓글 쓰기눈쌓인 홋카이도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브로 여행기를 통해 알게 되었네!
일본여행은 아무래도 지역에 따라 특징이 나뉘어 지지. 훗카이도 여행을 정말 힐링하기에 참 좋은 곳이야.
아름다운 사진과 이야기들을 보면서 수많은 남자들이 좋은 영향을 받을것 같네 ㅎ
훗카이도가 온천으로 유명한곳 같던데 나중에 시간되면 꼭 온천가고싶다.
와우~ 케이블카타고 내려오면서 설원을 보면 정말 멋지겠어^^
일본의 또 다른 멋스러운 모습이야.
25K 짜리 캐리어끌고 다니느라 고생했네;;
빵에 걍 초콜릿넣어서 먹는건 뭥미.. 하지만 맛은 엄청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