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여행기 🇯🇵일본 홋카이도와 도쿄를 다녀와서...6편 마무리
9일차 오전일정은 가와고에 구경이었습니다.
가와고에시는 옛 에도시대 건물들로 유명한 곳입니다.
점심으로 장어덮밥을 먹었습니다.
<오가기쿠>라는 130년 전통의 장어덮밥집인데요
맛이 아주 좋습니다. 꼭 한번 먹어볼만한 가치가 있어요.
후식으로 먹은 닭꼬지와 고구마 아이스크림.
닭꼬지의 소스가 흡사 쌈장맛이랑 비슷했어요.
가와고에 구경을 다 하고 도쿄역으로 왔습니다.
도쿄역과 구 서울역의 똑같이 생겼는데요 건축가가 똑같다고 하네요.
100년넘은 건물과 그 주변의 현대적 빌딩들의 조화가 매우 멋졌습니다.
저녁으로 규카츠를 먹었습니다.
<모토무라 규카츠>입니다.
무슨말이 필요합니까 소고기는 사랑입니다. ㅠㅠ
밥을 먹고 오다이바로 이동,
새로 단장한 건담베이스를 구경하러 갑니다.
옛날 건담프론트 시절엔 볼거리라도 있었는데 이젠 그냥 건프라 매장이더라구요..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이게 주 목적이 아니죠.
바로 건물 앞마당에 있는 이 1대1 유니콘 건담을 보러 온것이었습니다!
매 정각, 30분마다 노래와 함께 건담이 변형되는데 박력이 엄청납니다 ㄷㄷ
이건 웃겨서 ㅋㅋ
어릴때 디지몬을 보고 자란 90년대생이라면 이 건물이 익숙할거에요.
후지테레비 본사 건물인데요 이날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번쩍번쩍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츠키지 시장에 구경갔습니다.
여기서 제일 유명한 초밥집에 갈려고 7시 이전에 도착했는데요.
이미 줄이 3시간이나 밀려있대서 포기할수밖에 없었어요 ㅠㅠ
대신 계란말이 하나 물고갔습니다. 폭신폭신하고 맛있었어요.
<츠키지 혼간지> 라는 고대인도불교식 사원입니다.
긴자 거리도 살살 걸어줍니다.
닛산 전시장에서 차도 구경하구요 ㅎㅎ
츠키지에서 스시를 먹지 못해서 긴자에서 가성비로 유명한곳에서 점심세트를 시켜먹었습니다.
이날은 일정도 안짜고 그냥 숙소 앞 아키하바라에서 놀았습니다.
친구랑 둘다 이런거 좋아해서 그런가 시간 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 ㅎㅎ;;
저녁에 모리타워에 올라가서 도쿄야경을 또 봤습니다.
이건 따로 예매한건 아니고 하나투어에서 공항철도와 끼워팔길래 겸사겸사 갔습니다.
도쿄 야경은 주변에 산이 없이 수평선까지 탁 트여서 한국의 야경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한국 야경도 아주 이쁘죠!
모리타워에 전시되어 있던 인상깊은 뱀 그림.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바로 앞에서면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어요.
이날 야식으로 스테이크집을 갔는데요
1폰도 스테이크라길래 뭔가 했었는데 1파운드짜리 스테이크였어요;;
척아이롤이라 질긴데 양도 이빠이 많아서 결국 소화 못시키고 게웠습니다 ㅠㅠ
다음날은 닛코에 온천여관에서 긴 여행의 피로를 풀러 갔습니다.
아침 숙소앞에서 제 드림카 스바루 임프레쟈가 보이길래 한장.
3시간이 걸려 도부닛코역에 도착합니다.
정말 아담한 온천도시입니다.
여행 계획짤때 여유자금이 남아서 큰맘먹고 남는 돈을 전부 온천여관에 꼴아박았더니 퀄이 장난이 아닙니다.
다음엔 꼭 여친을 사귀어서 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ㅠㅠ
숙박비에 포함된 저녁식사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소고기는 고베와규라던데 살살녹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저 은어구이?가 엄청 맛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신기하게 눈이 내렸습니다.
어쩜 이렇게 눈이 타이밍 맞춰서 내려주는지 ㅎㅎ;;;;
바깥 경치가 너무 이뻐서 감탄했습니다.
아침식사도 제공되었는데 단정하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하루쯤은 이런 사치를 부릴만 한거 같습니다.
여행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어요//
이제는 돌아갈 시간.
도쿄로 일단 돌아갑니다.
도쿄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규동으로 했습니다.
여기도 나름 아는 사람은 아는 유명한? 규동집 입니다.
맛으로 유명한건 아니고 따로 이유가 있습니다ㅎㅎ;;
그냥 가성비가 괜찮은 집입니다.
가는 길에 본 정체모를 이쁜 클래식카
우에노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드럭스토어를 털었구요
공항에 도착해 긴 11박 12일의 일정을 끝내고 일본을 떠났습니다.
코로나 상황이라 언제쯤 다시 여행을 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현재 공시 준비중이라 힘들때마다 여행사진보면서 다시 의욕을 불태우는 중입니다!
아무튼 이 여행기가 일본여행 계획짜시는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식도 그렇고 정말 재밌게 여행한 듯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