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여행 [6] : 걷기 운동! [하카타 사누키우동, 후쿠오카 성터, 오호리 공원, 그리고 귀국]
드디어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4박 5일 여행기를 6편만에 마무리 짓다니, 저도 참 여행 대충하는군요! 매번 말하지만 관광 목적으로 온건 아니지만.
호텔을 떠나며 거울에게 인사해줍니다.
호텔이 너무 만족스러웠어서 ㅋㅋ 아쉬운 마음으로 떠납니다.
마지막 날의 첫 끼는 '하카타 사누키우동'을 방문하였습니다. 평이 아주 좋더라구요.
博多讃岐うどん
Unnamed Road, 1 丁目 -12, 12 Daimyo, Fukuoka, Chuo Ward
가족분들이 운영하시는 것 같고, 현지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들어가면 어머님께서는 영어로 안내를 해주십니다. 아주 친절합니다.
저는 재작년 기타큐슈 여행때도 그렇고 니쿠우동을 먹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국물도 좋고 고기도 좋고. 맞은편의 잇푸도 라멘에는 한국인, 중국인이 줄서서 기다리던데 이런 곳을 오셔야죠. 관광객 넘치는 곳 말고..
오늘은 아예 걸을 작정을 하고 왔습니다. 걸어서 후쿠오카 성터쪽으로 와봅니다.
후쿠오카 성터
1 Jonai, Chuo Ward, Fukuoka, 810-0043 일본
아니 근데 왠 산악로가...
는 아니고 조금 올라가면 성터가 나옵니다.
날씨도 좋고 성터도 한가해서 좋습니다.
성터 표지판을 보면서 올라와봅니다. 근데 생각보다 풍경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아니 이 달갈 세상은 뭐여
성터 꼭대기로 올라가봅시다.
오.. 풍경 굿~
저게 후쿠오카 타워인가요? 걸어서 갈까 했는데 3km 나오는거 보고 안갔습니다.
다시, 여기 위로 올라가보면...
최정상에 올라오게 됩니다. 전망대가 따로 없구만! 별 기대도 안하고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멋진 풍경이 펼쳐져서 좋았습니다. 저 밑에 달걀들은 거슬리긴 하는데.. ㅋㅋㅋㅋ
내려와서 오호리 공원으로 가려고 하는데, 왠 꽃길이 있더라구요. 나 겨울인데도 이런 꽃을 보다니, 부모님께서 오셨으면 좋아하셨을 것 같습니다.
오호리 공원
1 Ohorikoen, Chuo Ward, Fukuoka, 810-0051 일본
글고 걷고 걸어서 오호리 공원 도착. 호수?라서 그런지 여기 주변에 오니 좀 추웠습니다. 아까는 땡볕 아래 패딩입고 있으니 더웠는데, 땀이 식으니 더 춥더라구요.
지도에 보이는 강가 중간 길을 한번 들어가봅니다.
아니 이 새는 뭐여
길은 아주 예뻤고, 호수도 예뻤습니다.
길거리에는 운동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고,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개와 나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걍 조지게 많아요.
근데 참고로, 제가 간 날 (2월 12일)은 일본의 공휴일이었습니다. 평일에 가시면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을겁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사람이 많으니 참고하시길.
오호리 공원 산책을 마치고, 텐진 지하상가를 옵니다. 와, 여기 길이 엄청 기네요.
후쿠오카 텐진 지하상가
일본 〒810-0001 Fukuoka, Chuo Ward, Tenjin, 2 Chome, 地下1・2・3号
길이 복잡하지 않고 그냥 쭉 2차로로 있기 때문에 길 잃을 것 없이 계속 앞으로 걸으면서 쇼핑 가능합니다. 진짜 지도를 보시다시피 엄~청 깁니다.
강남역 신분당선? 거기의 5배는 될듯? 물론 내 기억피셜. 지도로 계산해보세요. 궁금하신 분들은.
마지막 식사는 감동이었던 키와미야 함바그 다시 먹으러 옵니다. 오후 4시 반에 갔는데 대기가.. 꽤 길더라구요. 20분정도 기다림.
아.. 공휴일이라 그런가.. 왜이리 사람이 많냐 했습니다. 맛은 역시 좋았음 ㅎㅎ
마지막 식사를 하고, 짐을 챙긴 후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마스크 끼고!
근데 기차를 타고 왔는데, 어처구니 없게 국내선에서 알짱거리고 있었습니다.. 한 10분 있다가 국제선은 어떻게 가는거지 하고 급하게 검색하고 무료셔틀 타고 국제선으로 향했습니다.
이래서 여행에 사전조사를 1도 안하고 댕기면 이렇게 되는 거에요. 제가 다녀본 공항이라고는 죄다 단일 국제공항이라서 국내선이랑 같이 있는 공항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지;;
오른쪽 사진은 암것도 모르고 신기하당~ 이러고 사진 찍은 결과물입니다..
아, 참고로 저는 기타큐슈 공항 입국, 후쿠오카 공항 출국이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처음이었기에 이런 실수를 한 것이니 여러분들은 이런 실수 하지 마세영.
국제선으로 넘어와서 수하물 부치고 사진 찍습니다. 후쿠오카 공항, 생각보다 크네요. 작은 공항들을 봐서 그런지, 여기는 꽤나 좋았습니다.
다만 조명이 너무 어둡네요. 일부러 꺼둔건지 원래 이런건지. 공항이 어두워.
면세구역에서 사올 물건들 쫙 사고 비행기를 탈 준비를 합니다. 근데 오잉, 버스를 타네?
알고보니 버스타고 계단으로 비행기를 탑승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전 항상 게이트에서 간이 복도를 따라 타본 경험밖에 없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계단으로 비행기 탑승하는 경험을 하게 되네요.
후쿠오카, 빠염. 언젠가 다시 올게잉
비행기에서 폰카 열심히 만져가면서 사진 찍습니다. 잘찍었죠? 원래는 그냥 깜깜한 하늘인데 노출 10초로 설정하고 사진 찍어봤습니다. 폰 가만히 냅두느라 고생했음.
한국 안녕. 오래간만이다.
무사귀환. 국밥 먹고 들어오니 12시네요.
이렇게 여행을 마쳤습니다. 본문에도 있지만 여행 계획을 1도 안하고 와서 패스 그런 것도 안사고, 그냥 걸어댕기며 지도 보고 가까운 가게 드가서 밥먹고, 이런 여행 하고 왔습니다.
혼여 2번 하면서 혼여만큼은 정말 앞으로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정말 개씹노잼... 말동무가 없으니 허...
5일간 참 쓸쓸했습니다.
제 여행 코스가 도움이 되실진 모르겠지만 혹여 도움이 되셨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