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주여행 마지막 날, 여행은 아쉬움을 남긴다.
제주여행 3일차.
든든한 해장국 한 그릇을 맛보고 나니 시간이 좀 남았다.
시계를 보니 멀리는 못 가고 가까운 곳 다녀올 정도는 되겠다.
내가 제주여행 마지막 날 늘 선택하는 곳이 몇 곳 있다.
공항에서 가까운 용두암, 사라봉, 도두봉 정도인데 사라봉과 도두봉을 고민하다가 도두봉을 목적지로 정했다.
숙소에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로 달려왔다.
요즘 제주에서 가장 핫한 곳 중 하나인 무지개 해안도로에는 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이 아주 많았다.
덕분에 차들 통행도 아주 느리다.
앞차가 계속 사진을 찍으면서 가는지 5km ~ 10km 정도의 속도로 가는데 답답하다.
부산 같았으면 뒤, 뒤 뒤, 그 뒤에서 클락션이 빠바방~ 오케스트라 수준으로 울렸을 상황이지만
여기는 제주다. 제주에서 3일 운전하면서 클락션 경적 소리를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다.
사진의 3시 방향에 알록달록 무지개 색깔로 칠해놓은 것이 보인다.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선다. 곳곳에 물웅덩이가 있으니 조심.
도두봉 가는 길.
오래간만에 온다.
섬머리 = 도두
섬의 머리라 도두봉이구나. 지금 알았다. 사진 찍을 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한 바퀴 둘러보면 30분 정도 걸리니 공항 가기 전에 들르기 딱 좋은 곳이다.
제주 여행 시작을 이곳에 들르면서 하는 경우도 많더라.
나는 제주 여행 시작을 이호테우해변에서 시작하는 편이다.
이름 모를 멋진 식물을 찍어본다.
한라산 등산할 때가 생각난다.
고도가 올라갈수록 높이에 따라 자라는 식물의 종류가 상당히 달라지는 모습이 재미있더라.
이런 산책길이 이어진다.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찍었지만 사람들이 많다.
조금 걷다 보니 바다가 보인다.
첫 번째 조망이 트인 곳에서 바라본 바다.
도두항이 보인다.
비는 그쳤지만 날씨가 상당히 흐리다.
광각으로 찍어본 도두항의 모습.
조금 걷다 보니 어느덧 도두봉 정상 쪽이다.
나지막한 높이라 슬리퍼 신고도 오를 수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이호테우해변이 보인다. 줌을 당겨 찍어보았다.
이호테우해변의 말 모양의 등대가 반갑다.
제주 시내 쪽을 바라본다. 억새 같은 식물들이 무성하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있더라.
포토 스폿인데 나중에 찾아보니 키세스 존이라는 별명으로 요즘 제주의 포토 핫플 중 하나이다.
키세스 초콜릿 모양으로 나무가 감싸고 안쪽으로는 바다가 보이는 뭐 그런 곳.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지 않았다.
봉수대가 있던 자리이다. 근처의 사라봉이나 수산봉과 교신하였다고 한다.
오늘 하늘의 구름이 상당히 웅장하다.
공항 쪽을 바라보았다.
벤치도 있어서 앉아서 쉬기 좋다.
우리가 달려온 무지개해안도로 쪽을 바라본다.
조금만 기다리면 비행기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 바람을 맞으며 이리저리 구경을 하고 내려간다.
주유소에 가서 주유를 하고 렌터카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가야 한다.
아쉽다.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아쉽다.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
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이 약간 여유가 있다.
그래서 공항 한쪽에 마련된 기계에서 생체정보 사전등록을 했다.
손바닥 지문과 정맥 등록을 해서 국내공항 출국장에서 신분증 없이 생체정보 인증 후 바로 통과하는 시스템이다.
인천공항은 제외인가 그렇다. 나는 주로 김해-제주 노선을 타므로 고민 없이 등록했다.
등록하는데 5분도 안 걸리니 공항에 간다면 등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행기를 기다린다.
유리에 비치는 간판이 보이는데 파리바게트에 가서 간단히 요기할 빵을 사 왔다.
요즘 sns에서 아주 핫한 제주공항 파리바게트 제주마음샌드라는 제품을 구입하는 줄이 어마어마하더라.
우리도 살 수 있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니까 완판, 다음 타임을 기다려야 된다길래 깔끔하게 포기하고 다른 빵을 사서 먹었다.
무사히 비행을 마치고 김해공항 도착.
부산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착륙이 정말 깔끔했다. 기장님 칭찬합니다!
경전철을 타러 간다.
부산은 왜 이리 맑지?
우리가 컴백한다고 날씨가 이리 좋나?
하늘이 너무 이쁘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다.
평일 오후라 조용한 모습.
공항의 복잡함과 다르게 아주 한산하다.
공항.
이 단어만 봐도 설레는 건 왜지?
그리고 6분을 달려 사상역에 도착.
경전철 참 좋다.
구덕운동장으로 향하는 버스를 탄다.
차도 막히지 않고 잘 달린다.
어느새 도착.
참 아쉽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여행을 마친 터라 피곤하지만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함께한 이와 간단히 배를 채우고 가기로 했다.
댓글 9
댓글 쓰기여행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아쉽다 ㅠ
제주도에 저런곳이있다니..
나는 가서 뭘한거지? 계획을 잘짜야하는데 ㅠ
재밌었겠다 브로 잘봤어
눈치 게임만 잘하면 사람 없을때 혼자도 가능 눈치게임이 문제 ㅠㅠ
브로는 제주도 도두봉공원과 도두항을 다녀 왔구나
제주도에 몰랐던 숨은명소가 있었다니...
도두항이 제주공항에서 택시로 5분거리로
방파제와 도두봉 산책하기 좋은곳인데 전혀 몰랐었구나
담에 제주도가면 비행기 출발시간이 여유가 있을때 꼭 가봐야겠다
제주도 그렇게 많아 가봤지만
전혀 몰랐어 브로
다음에 가면 도두항과 도두봉공원 꼭가봐야지 ㅎㅎ
아~날씨가 안좋아서 아쉬웠겠다는 그런데 정말 너무 짧게 가면 계획 정말 잘 잡아야 된다는
날씨가 좋으면
진짜 제주도는 전세게 어디 나라 부럽지않습니다.
특히 5월에 10월에 가는 제주도는 환상입니다.
해외여행 못하는 지금
제주도 여행 많이 하는 시기에 잘 봤습니다.
제주도 여행은 정말 좋은 것 같아. 그냥 가서 드라이브만 해도 좋더라고요!
역시...브로들은 사람많은 스팟은 그냥 지나치지 ㅋㅋ
그건 커플들은 위한 장소니까...그치!?ㅠㅠ
재미있는 제주도 여행기 잘봤어 브로!
다음 여행기도 또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