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여행기 19년 12/31 ~ 20년 1/2
도시(City) |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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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에서 주는 1인 동반자 무료 항공권도 안쓴게 있어서
2019/12/31~2020/1/2 도쿄를 다녀왔어.
날이 매우 맑아서 후지산이 또렷하게 보였어.
보통 혼자 다닐 땐 무조건 복도석에 앉아서 얼른 비행기에서 내리는데 이번엔 동행도 있고 해서..
짐풀고 츠키지시장에 있는 우니토라에 성게알 덮밥을 먹으러 갔어.
같이 간 분이 성게알을 엄청 좋아하시는지라 ㅎ
언젠가 이거 먹으러 가자고 벼르고 있었기에...
요것인데 매일 한정수량만 판다고 해서 걱정했다만 무사히 먹었어.
원래 줄 서서 기다렸다가 먹는 거 극혐인데 13:30경 도착해서 30분 정도 기다렸던 거 같아.
덮밥에 5,980엔이면 너무 과하게 비싼거 아닌거 싶었다만..
다른 메뉴들.
츠키지시장내에 여러 점포가 있던데 덮밥은 모두 여기서 만들어서 쟁반에 내어 가더라고.
총 10석 정도 규모로 크진 않았어.
성게알 덮밥의 5종의 성게는 각각 다른 지역에서 채취된 것으로 올린대.
두 그릇 시킬 필요는 없어보여 나는 참치덮밥 주문.
맛은...글쎄 한번쯤 경험은 해볼만 하다만 난 저 가격으로 두번은 먹진 않을 거 같음.
식사하고 아키하바라에 잠시 들렀다가,
아자부주반 쪽에 사는 친구를 만나서 한잔했어.
예상은 했지만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아서 대충 연 가게에 들어갔는데 꽤 괜찮았어.
말육회..
일본 가면 난꼬츠 가라아게랑 이건 꼭 먹고 와.
먹고 싶다..
그리고 새해 카운트 다운을 하려고 시부야에 갔는데..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고
지하도랑 지상 도로를 군데군데 폐쇄해서 직선거리로 100M도 안되는 거리를 빙빙 둘러서 가야 되더라고.
일본인들은 거진 다 젊은 사람들 뿐이었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가족단위들도 왔는데 꼬맹이들을 여기에 데리고 오니..
꼬맹이들은 사람들한테 치이고, 머리카락 껴서 울부짖고 쌩난리였음.
여기 저기서 조그마한 이벤트도 하는데 사람들이 길에서 술은 안마시더라.
TSUTAYA에서 시부야역까지 가는데 치이고 돌아돌아 가서 30분 정도 걸린 듯 하다.
다시는 연말에 저런 곳에 가지 않을 생각.
누군가 두고 간 피규어?
전차들이 심야 연장 운행을 해서 숙소까지 별 문제 없이 돌아왔어.
늘어지게 자느라 요코하마에서 새해 일출을 보려던 계획은 날라가고..
오후에 아사쿠사를 가보니 줄이 어마어마하게 늘어서 있었고, 나는 상점가 옆길로 슬슬 걸어가서 분위기만 살짝 보고 나왔어.
상점가 옆길에서 메인줄로 새치기 할까봐 경찰들이 감시하고 있음.
요코하마에 야경을 좋아해서 갔는데 소등된 곳이 많아서 그렇게 화려하진 않았어.
이렇게 요코하마에서 저녁을 보내고 다음 날도 보내다가 귀국..
문 닫은 가게가 많아서할 수 있는 것들이 좀 제한이 많았던 걸로 기억해.
그리고 2월 중순에 코로나 사태가 엄청 심각해지기 직전, 나고야에 골프여행 2박3일 다녀왔는데
그 때만해도 이렇게 일본에 들어가게 되지 못할 줄은 전혀 예상 못했지...
얼른 풀려서 친구들 만나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오고 싶다.
저때는 그래도 코로나 유행 전이라서 아무도 마스크 안 쓰고 있구나. 정말 지금이 너무 고통스럽지만 획기적인 치료제나 백신 나와서 우리모두 해외에 자유롭게 나가는 날이 오면 좋을 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