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국] 2011년 11월 11일 11시 11분 11년 만에 그 곳에서..
국가명(기타) | 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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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다녀 온지도 10년이 훌쩍 넘어버렸지만, 개인적인 추억이 많이 있는 나라.
코로나로 공항 근처도 못가고 있지만, 지난 사진들을 보면서 안방 여행을 해본다.
지금은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 궁금하지만, 영국식 억양의 영어와
영국만의 그 느낌이 그리워진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 가까워 질 수록 10년 만에 다시 영국 땅에 발을 디딜 수 있다는 설램이 커져갔다.
구름 아래 런던...
날씨는 여전히 흐렸고, 밤은 일찍 찾아왔으며 8시간 나는 시차를 이기기 위해,
공항에 내리지 마자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한잔 마셔주고,
예약 해 놓은 렌트카에 짐을 싣고 목적지로 출발.
Hertz를 주로 이용하지만, 몇 년전 코로나 때문인지, 망해간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2021년도에 주가가 다시 상승했다는 소식도 있는 거 보니, 아직 건재하는 모양이다.
혼자갔었기에 큰 차보다는 영국이나 도로 여건상 직은 차가 용이하다.
어김없이 비는 왔고, 이렇게 비가 오다가 돌아서면 그쳐 있고,
비 다왔나 보다 하고 다시 나가면 다시 오고 있고... 영국 날씨가 그렇다.
목적지는 영국 남부에 있는 작은 마을. Dorset.
어학연수를 이곳에서 했는데, 돈 없고 배고프던 시절을 보낸 곳이라
한국으로 돌아 온 후 이곳에 대한 향수가 병이 날 정토로 컸었다.
11년 만에 다시 찾은 곳...
직장을 다니고 있었기에 배고프던 시절이 아닌,
그떄보다 여유있는 형편이 되어 돌아왔다.
그렇게 밤 9시쯤 도착한 마을.
작은 동네라 가는 곳이 뻔 했는데, 그떄 있던 오락실은 그래로...
노부부가 게임을 하고 있는... (딱히 뭐 할 게 없는 동네니...)
알다시피 영국은 우리나와 운전이 반대다.
이 때 반대 차선으로 운전을 처음 해봤지만,
방문 전 여러 주의사항을 잘 살펴복 인지했기에 운전엔 큰 무리가 없었다.
1층엔 작은 가게, 2,3 층은 주택...
미국과는 확연히 다른 그런 분위기의 길거리...
어디선가 해리 포터와 마주칠것 같은 느낌...ㅋㅋㅋ
호텔 근처 Pub.
이 동네에 있을 때 간혹 들러서 맥주 한잔 하던 곳들인데,
그대로 있었다.
동네 자체가 변하지 않고 모두 그래도 있는 듯했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처음 가본 외국이 일본을 거쳐(1박) 영국에 온 것이었는데,
그 느낌이 얼마나 강하고 귀국후에 많이 그리웠겠는가...
2011년 11월 11일 11년 만에 찾은 영국, 밤 11시 11분에 기네스를 마셨다.
브로 :-) 영국 좋지, 나도 좋은 기억이 가득한 곳이야 - 다시 한번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