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여행 - 나고야 파헤치기#2
도시(City) | 일본 |
---|
오스는 가운데 쯤에 신사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길이 퍼져있는 상점가거리로
올드한 가게부터 서점, 게임방, 만물상, 기념품가게 등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출출하니 붕어빵도 먹어줍니다.
한국의 붕어빵과는 달리 바삭한게 특징입니다.
점점 어두워져 갑니다.
그리고 오스는 덕질하기에도 좋은 곳이라고 해서 몇 군데 들려보았습니다.
아키바나 덴덴타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은 해야하는 상황ㅎ
금방 어두워집니다.
그리고 금방 추워지더군요.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밥 겸 술집으로
야마쨩(世界の山ちゃん)을 골랐습니다.
야마쨩은 나고야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한번은 꼭 발견하는 가게로
저희도 꼭 먹어 보고 싶은 안주거리를 찾아 보고 있는 도중에 들어갔습니다.
테바사키(手羽先) 입니다.
나고야식 닭날개 튀김으로 후추맛이 강한것이 특징.
맥주와 하이볼이랑 정말 잘어울린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외에 볶음밥도 시켰지만 찍을 겨를이 없었네요ㅜ
2일째 밤은 편의점 음식과 츄하이로 마무리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에 오면 편의점 계란말이를 꼭 사곤 합니다.
하루에 한번이라도 안먹으면 아쉬운 느낌이 들만큼 저한테는 술도둑ㅎ
이틀째..
오래 돌아다닌만큼 피곤하기도 하면서도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3번째날 여행기 시작하겠습니다.
이 날은 제가 여행하기 전 무척 기다리던 날 중 하나입니다.
역시 아침은 가볍게 먹어줘야 활동할때 힘들지 않습니다.
근처 패밀리마트에서 산 주먹밥 하나 먹고 출발합니다.
마침 티비에선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더군요.
동이?였던걸로 압니다.
나고야역으로 가기 전 숙소 근처에 있는
나고야 TV탑(名古屋テレビ塔) 을 잠깐 보고갑니다.
근처엔 공사가 한창이더군요 안에도 아마 못들어갔던걸로 알고 있어서
보는걸로 만족을 그칩니다.
지하철을 타고 나고야역에 도착합니다.
가기 전 공장견학 예약 시간이 여유가 있다 보니 점심을 먹도록 합니다.
점심은 메이에키건물 위층 식당가에 위치해있는
" 야바톤(矢場とん) "
돈카츠 전문 식당으로 서울에도 점포가 있는걸로 압니다.
이 집의 메인 메뉴인 된장 돈카츠를 시켰습니다.
돈카츠를 시키면 점원이 윗짤처럼 소스를 부어줍니다.
돈카츠 단면을 보면 비계가 적절히 섞여있는데
그것이 또 묘하게 맛을 더 자극시킵니다.
그리고 된장베이스 소스도 잘 어울렸습니다만,
된장맛보다는 짜장?맛이 미묘하게 나는 것 같았습니다.
여담으로 같이 간 친구는 이 돈카츠가 여태 먹었던 돈카츠 중 제일 맛있었다고 ㅎㅎ
든든하게 먹고 오가키(大垣) 방면 열차를 타고 비와지마(枇杷島)역에서 내려줍니다.
열차를 보내고..
서쪽출구로 나오면 이렇게
키린맥주견학을 위한 셔틀버스가 서는 정류장이 위치해있습니다.
도챠크
한 5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키린맥주공장(キリンビール 名古屋工場) 에 도착합니다.
가슴이 벅차는군요.
키린맥주공장 견학은 무료로 진행되며
따로 예약을 해야하니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따로 견학기를 올릴 생각이 있어서
여긴 간단하게 장소마다 사진만으로 남겨볼까 합니다.
나중에 키린맥주공장 견학기를 적게 되면 많이 봐주세요 ㅎ
맥주에 쓰이는 곡물을 살펴볼수 있는 체험관
키린맥주 광고의 역사
실제 공장의 모습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
견학이 다 끝나고 나면 방금 공장에서 나오는
시원한 맥주를 시음할 수도 있습니다.
역시 맛있더군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맥주 뿐만 아니라 흑맥주와 프리미엄 맥주도 제공을 합니다.
둘 다 맛있었지만 전 역시 일반 생맥주가 입맛에 맞았습니다.
여러분은 일본 맥주 중 어떤게 좋은지요
저는 키린이 제일 낫지만 에비스도 맛있다고 생각합니다만ㅎ
무사히 견학기를 마치고 약간 걷습니다.
윗쪽 방향으로 약 15분 정도 걸으면 조그마한 성이 나오는데
키요스 성(清洲城) 입니다.
오다 노부나가 가 죽은 뒤 그 후계자를 지명하기 위한 회의인
"키요스 회의" 가 열린 장소이기도 합니다.
키요스 성의 입장료는 300엔
입장료를 내면 안의 성의 역사를 볼 수있는 조그마한 박물관과
도시 전경을 볼 수있는 전망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나고야역 일대가 보입니다.
나고야역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나고야역 마천루들은 언제 봐도 크고 알흡답습니다.
서쪽 입구 기준 ESCA 지하상가 가 위치해있습니다.
여기서 저녁을 해결합니다.
저녁은 키시멘(きしめん) 입니다.
장소는 요시다키시멘(きしめんよしだ)
면발은 두꺼운 면인데 우동 면 같기도 하고 칼국수면 같기도 합니다.
국물은 가쓰오부시 베이스로 추운 나고야 날씨에 아주 딱 맞습니다.
소주가 생각나는 맛..ㅎ
그리고 배가 안 찬 우리 일행은 술집으로 향합니다.
후라이보(風来坊) 라는 나름 고급진 술집이었습니다.
여기도 메인 메뉴는 저번에서 소개했던 테바사키(手羽先) 인데
야마짱 보다 더 부드러웠고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뭔가 비싼 가격 값 하는 맛이라고나 할까요 ㅎ
야키소바도 시켰습니다만
가격이 미쳤고 별로 메리트는 없었네요
배부른 몸을 이끌고 숙소로 향합니다.
도시의 야경은 언제나 익숙하기 마련이죠
야식은 빵으로 나름 해피엔딩 일까요 ㅎ
나고야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럽고 후회없는 하루 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마츠야로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일반 규동을 먹으려 했지만
갑자기 한국의 맛이 그리워 김치규동을 시켰습니다.
별것도 아닌데 맛있었..
이 날은 대망의 리니어 철도 박물관을 가는 날 이었습니다.
박물관 셔틀 아오나미선을 타고 달려줍니다.
사실 전철안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
박물관에 사람이 많아 정신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레고랜드로 다 빠졌었습니다..후
킨죠후토역 (金城ふ頭駅) 에서 내려줍니다.
사실상 아오나미선의 종점이죠.
지도상 왼쪽에는 레고랜드가 있고
오른쪽 구석에는 이렇게 리니어 철도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날 방문객은 그리 많지 않아서 편하게 열차들을 관람 할 수 있었습니다.
리니어 철도 박물관은 JR도카이(JR東海) 에서 운영하는 철도 박물관으로
규모는 사이타마(도쿄), 교토에 이어 3번째 입니다.
주로 신칸센과 컨셉 열차가 메인으로 있으며
입장료는 1000엔입니다.
처음 입장을 하면 미래 지향적 분위기의 공간안에
신칸센 컨셉열차와 증기기관차가 자리 잡고 있으며,
안쪽으로는 바로 본관이 위치해있습니다.
여기 안에 사실상 열차며 체험관이며 다 있는 꼴입니다.
참고로 위 사진들은 전부 2층에서 찍었고
2층에도 테마관과 식당이 존재합니다.
미니어쳐를 위한 디오라마와
신칸센을 직접 운전하는 기분을 체험할수 있는 운전게임도 있더군요
저는 해보지 않고 구경만 했지만
어린이들이 아주 재밌게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과거에 썼던 역명판들과 롤지 등
사소한 것들까지 잘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1층 바깥에는 현역으로 쓰이고 있는 신칸센 N700계 열차가 있는데
여긴 그냥 도시락 까먹는 장소더군요..
지금도 멀쩡히 운행하는 열차를 식당으로 쓰는 도카이는 도덕책...
그 앞에는 귀여운 기관차가 앙증맞게 서있었습니다ㅎ
다시 나고야역으로 와서 점심을 해결하려 했습니다.
나고야역 기준 위쪽으로 도보로 조금 이동하면
후쿠로우(ふくろう) 라는 가게가 나옵니다.
여기 메인메뉴는 카라미소라멘(からみそラーメン)
직역하면 매운된장라면이 되겠네요.
일반 미소라멘에 비해 더 걸쭉한게 특징이며
1부터 6까지 맵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4로 통일)
사진에 보이는 빨간색 양념장이 기준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밥 소小자를 무료로 주니 참고해도 좋습니다.
가격은 830엔
점심을 뜨끈든든하게 먹고 다음 장소를 향해 걷습니다.
도요타 산업기술기념관 (トヨタ産業技術記念館)
아이치현의 든든한 회사 도요타의 역사를 알 수있는 박물관입니다.
입장료는 1000엔
사실 여기는 제가 자동차에 관심이 많고 디자인 전공이다 보니
나름 기대를 하고 온 곳이지만
그렇게 메리트는 없었다고..ㅎ
첫번째 관에서는 도요타가 자동방직기제작소 시절 이었던
그때의 역사를 알아 볼 수 있는 아주 넓은 곳 이었지만
저는 진이 빠진 채 구경만 하느라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었습니다;
대신에 올드카 사진들은 많이 담아 두었죠..ㅎ
도요타 자동차는 미쓰비시 만큼은 아니지만
80~90년대의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회사가 아닐 수 없었기에
나름 의미있는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기계들의 향연..
뭔지는 모르지만 웅장하고 멋있었습니다.
제일 보고 싶었던 렉서스 LF-A를 보고나니
그래도 오길 잘했다 라는 느낌은 받았었습니다 ㅎ
예정이 일찍 끝나고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더니
벌써 저녁이 되었더군요
미센 (味仙)
나고야 명물 대만라멘을 파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게 그 정작 대만에는 없는 대만라멘 인가..하면서
들이켜보았습니다. 가격 750엔
맛은 우리나라의 제육볶음 맛이 살짝 났었습니다.
왜지..
숙소 근처
늦은 밤 관람차를 보면서 이제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는
씁쓸한 아쉬움을 뒤로 하였습니다.
이제 겨우 정든 관람차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당분간 보지 못할 것을 알았더라면
좀 더 많이 봐둘 걸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야식은 항상 옳았습니다.
계란말이는 정말 잘 만든 음식임에 틀림없습니다ㅠ
그리고 사진 오른쪽에 있는 페양구 야키소바는 저때 처음 먹어보았었는데
제 입맛엔 역시 잇페이가 더 낫더군요ㅎ
마지막날은 이렇게 다소 빨리 지나간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일본은 특히 다녀오면 여운이 많이 남는 여행지인거 같습니다. 코로나가 풀리고 1순위로 다시 가고 싶은 나라네요.
브로는 또 다시오고 싶다고하니 일본에 대해 좋은 감정이 많구나^^ 난 돈카츠 때문이라도 가보고 싶긴하네.
용인에 가면 삼성에서 만든 자동차박물관이 있는데 일본에도 있었네.